2016년 홋카이도 여행기 9.5편 - 오타루 야경
아사히카와에서 삿포로로 워프한 후, 워프중에 콘센트에서 배터리와의 전쟁을 통해서 어느정도 카메라 배터리를 채우는 데 성공합니다. 향후의 행선지를 생각하던 와중, 시간이 넉넉하게 남은 관계로, 오타루로 가보기로 합니다. 삿포로역에서 전철을 타고 약 40분 남짓, 오타루에 도착해서, 그 유명하다는 운하로 향했습니다. 야경사진은 참 예쁘지만, 실제로는 관광객들이 복닥거려서 생각만큼 즐기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덤으로 더운 날씨까지 한 몫했네요. 사진찍기를 그렇게 2시간 남짓, 슬슬 오오아사로 돌아가는 막차 시간이 가까워 져서, 장비를 챙기고 철수를 시작합니다. 오타루 역으로 가는 길에, 주인이 잠시 편의점에 가는 사이에 묶어두었는지, 길가에 서있던 개가 셔터소리를 듣더니, 이쪽을 바라보면서 꼬리를 흔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