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손님맞이를 한 신토츠카와역은 이제 손님을 보낼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현재 삿쇼선의 홋카이도의료대학 위쪽 구간은 정확한 폐선 일자는 현재 시점에서는 아직 확정 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작년 가을부터 공론화하는 이슈였기에, 폐선은 머지않은 미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떠나기 전, 마지막이 될 확률이 높은 신토츠카와역의 역명판을 한번 더 담아봅니다.
홋카이도의 국철 차량 답게,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같은 냉방설비는 없고, 선풍기만 천장에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일단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니 뭐 괜찮으려나요 ^^;;;
그렇게 신토츠카와를 열차는 출발합니다.
내려가는 내내 넓은 평야만 펼쳐진 것을 보면서, 간만에 한적한 로컬선의 느낌을 즐겨봅니다.
후라노는 말이 로컬선이지, 안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한가득이여서 그런 느낌은 들지가 않더군요 ^^;;;;
신토츠카와 출발 후, 한동안의 여정을 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정말 연선에 뭐가 있는걸 보기가 힘듭니다.
거리는 짧지만, 선형은 좋지 못하여, 열차는 빠른 속력을 내지는 못합니다.
이렇게 한동안 달려서, 열차는 이시카리-츠키가타역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는 이벤트(?)하나가 벌어지는데요,
바로 운전사가 통표를 반환하는 장면입니다.
이시카리-츠키가타역 위쪽으로는 통표가 있어야 운행이 가능하며, 현재 일본에서도 몇 안되는 통표 사용 구간중 하나입니다.
한동안 똑같은 풍경만 계속 펼쳐지기에, 한번 당시 대 유행중이던 포켓몬 고를 꺼내서 켜보았습니다만...
한적한 로컬선+빠른 이동속도 덕분에 포켓몬은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
잠시 후, 열차는 이시카리-카나자와 역에 정차합니다.
신기하게도 여기는 차장차를 활용한 간이역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역시 관리가 잘 안된 듯, 여기저기 녹이 슬고 칠이 벗겨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얼마간을 달려서, 삿쇼선의 마지막 번호가 부여된 G14번역, 홋카이도의료대학 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종착역인 이시카리-토베츠역에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내리면서 약 두시간동안 절 이곳까지 태워준 402호를 찍어봅니다.
그리고 3번홈에는 우라우스행으로 출발을 준비중인 401호가 있었습니다.
역시 한번 찍어주고, 삿쇼선을 타고 곧바로 삿포로로 돌아온 후, 모형쇼핑을 하다가 오후 느지막이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사진은 물건 사느라 찍는걸 깜빡한 지라, 남은 것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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