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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6.08 Hokkaido

2016년 홋카이도 여행기 13편 - 일본의 최북단 왓카나이




전날의 루스한 일정을 뒤로 하고, 오늘은 다시 새벽부터 강행군입니다.



아무래도 목적지가 목적지인 만큼, 새벽부터 움직여야 계획한 대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오아사역에 진입하는 첫차인 타키카와행 키하 48계 열차입니다.



그래도 특급 소야 1호의 연계 시각까지는 여유가 있는 편인지라, 오오아사역을 오가는 열차들을 조금 담아보고 출발하기로 결정합니다.


















첫 열차는 빠르게 종착역인 삿포로역을 향해 이동하는 785계 NE-5편성입니다.


















그 다음으로 들어오는 열차는 이와미자와행 733계 3000번대 B-3205편성입니다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789계 1000번대 HL-1001편성입니다.


슈퍼-카무이로 아사히카와까지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반대편에서는 721계와 733계가 복합 연결 운행중인 열차가 진입합니다.


보통열차로, 오타루 방향 선두에는 721계 F-3017편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F-3019편성 721계가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 열차는 이와미자와까지 3량으로 운행하고 병결 물려서 내려올 듯 합니다.











반대편에는 방금전 올라갔던 733계 열차가 이와미자와에서 되돌림운행을 하여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대로 오타루까지 쭈욱 운행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담은 열차는 아사히카와 방면으로 올라가는 DF200견인 코키 화물열차입니다.



요 사진을 마지막으로 아사히카와로 올라가서 소야 1호에 탑승합니다.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니, 열차는 벌써 나요로 역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이후 빠르게 산속을 달리는 특급에서 역명판을 건지기도 뭣하고 해서 차창밖을 감상하면서 꾸벅꾸벅 다시 쏟아지는 졸음에 몸을 맡겼습니다.














졸음에서 깨어보니, 열차는 어느덧 미나미 왓카나이를 통과하기 전 동해안이 보이는 곳 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왓카나이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왓카나이역 플랫폼의 한쪽에는 이렇게 JR 최남단과 최북단의 종단역 안내판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최북단은 당연 지금 도착한 왓카나이역이고, 최남단은 이부스키선의 미쿠라자키역이 나와 있습니다.










일본 최북단역 안내판과 같이 등장하는 키하 261계입니다.















최북단역 안내판을 자세히 보면, 북위 45도 25분 03초라는 정확한 위도가 함께 나와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보다 더 위도가 높습니다.
















특급 소야 1호로 저를 왓카나이까지 데려다준 키하 261계 SE-201편성입니다ㅏ.




오오아사로 돌아갈 때도 똑같은 열차를 타고 갈 예정입니다.





이제 오늘의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 플랫폼 밖으로 벗어나봅니다.













플랫폼을 벗어나서 역 안으로 들어오면, 재건축을 해서 말끔해진 모습을 보여주는 왓카나이 역을 볼 수 있습니다.













역의 외부 모습입니다.


버스터미널과 통합되어서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입니다.














이제 일본 최북단인 소야곶으로 가기 위해서 준비를 합니다.


우선은 버스 시간표입니다.




왓카나이역에서 소야곶까지는 하루에 7왕복의 버스 운행이 있습니다. (편도 약 50~60분씩 소요)



시간표는 왓카나이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후 소야 곶에서 약 1시간정도를 보내면 시간에 맞추어서 돌아오는 버스가 있는 형태입니다.













요금은 편도 1250엔으로, 이렇게 바우쳐 형태로 버스 터미널에서 판매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하늘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오늘도 역시 구름 한점 없는 쨍쨍한 하루입니다.






왓카나이에 오자, 예전의 네무로에서처럼 표지판에도 키릴문자로 안내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소야 곶 입니다.


확실히 위도차이가 느껴지는 것이, 체감 기온이 확 내려가있습니다.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켠에는 이렇게 세계 평화를 비는 안내판도 꽂혀있습니다.













소야미사키 음악비입니다.


전 이러한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날 가서야 알았습니다. 별의 별 것이 다 존재하더군요.














공원 한켠에는 일본 최북단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본 최북단에 도장을 쾅 찍어줍니다.












슬슬 오후가 되어 가면서 그림자도 늘어져갑니다.


덩달아서 햇살도 따가워져갑니다 ㅠㅠ













내륙쪽에는 위와 같이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차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공원 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소야 곶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른편으로는 작은 항구가 조성되어 있고,











왼편으로는 일본 최북단 비석을 비롯한 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 한쪽에는 소야 곶 인근에서 격침당한 2차대전 잠수함 Wahoo와 그 승조원들을 위한 위령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예전부터 써오던 망루가 있는데, 최근까지도 개보수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던 흔적이 있으나, 어느 새 노후화때문에 사용이 중지되었다는 팻말이 걸린 모습입니다.













공원 한켠에는 세계 주요 도시들과의 거리를 알려주는 푯말도 세워져 있으며,













날아오르는 새를 형상화한 설치물도 있습니다.













이렇게 소야 곶 인근을 둘러보고, 마침 도착한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귀로에 오릅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왓카나이가 아닌, 미나미 왓카나이에서 열차를 타기로 합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개인적인 변덕입니다 ^^;;;;













미나미 왓카나이 역 안에는 이렇게 주요 역까지의 운임을 정리한 그림도 있습니다.



일단 미나미 왓카나이에 정차하는 특급 소야가 삿포로까지 운행하는 관계로 삿포로까지의 운임, 특급권과 운임을 포함한 운임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아까 받은 버스표 바우쳐 윗부분의 뒤편입니다.




소야버스에서 삿포로<->왓카나이, 에사시<->아사히카와/삿포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는 홍보와 함께 그 요금이 적혀있습니다.


시간은 안나와 있지만, 대략 왓카나이-삿포로 기준으로 5시간은 훌쩍 넘어가겠군요.
















이곳과는 큰 상관이 없어보이지만, 히카다본선의 일부구간의 수송을 버스로 대행한다는 팜플랫이 붙어있습니다.




이제 시간이 되었으니, 열차를 타러 플랫폼으로 나갑니다.

















왓카나이에서 출발한 소야 4호가 1번홈으로 들어오기 위해서 분기기를 건너고 있습니다.




이제 이 열차를 타고 이와미자와까지, 이와미자와에서 오아사까지 이동하여 오늘의 일정을 끝냅니다.



가는 길은 해가 져버려서 사진이 남은 것이 없으므로, 곧바로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