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비행기 탑승기를 올리고 나서 보니 밀리기 시작한 포스팅 거리의 시작이 작년 12월이네요;;;;
그간 밀린 탑승기가 좀 많아서 따라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11월 당시 12월 만료 예정 마일리지가 있다고 연락와서 열심히 짱구 굴리다가 어떻게 쓰면 잘 썼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당시 막 도입된 A321-NEO의 비즈니스를 탑승해보기로 결정했었습니다.
루트를 검색하던 도중, 거리는 짧지만 딱 제 스케줄에 맞게 자리가 나온 나고야 노선을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보딩 & 프리 보딩
당시 탑승권입니다.
7시 55분 새벽 비행기라 공항 오는 것부터 고역이였다는 것만 기억이 나네요 ㅎㅎ;;;
4시 반쯤 도착했던것 같은데 체크인 카운터도 닫혀있어서 대한항공 체크인카운터가 문 여는걸 구경하는 진귀한(?) 경험도 했습니다.
도착하니 라운지도 막 열었고, 음식 세팅이나 이런것도 전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냥 물이나 홀짝이다가 바로 게이트로 왔습니다. (커피머신도 세팅중.... -_-)
출발 게이트는 245번입니다.
이날 탑승했었던 기체입니다.
등록번호 HL8509, 대한항공의 3번째 A321-Neo로 24년도 2월에 인도된 당시 기준 9개월의 신삥 비행기였습니다.
기내 설비
좌석입니다.
기존의 기체와는 다르게 무려 협동체 주제에 무려 풀플랫이 되는 좌석입니다.
바로 직전까지 들여온 최신 기종인 B737-MAX의 경우 여전히 우등고속 좌석인데 반해 엄청난 발전을 이룬 셈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장거리 타고 와서 환승해서 타 지역으로 가는 승객들에게 똑같은 풀플랫 경험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탑재했다고 보도자료를 본 것 같은데, 괜찮은 아이디어이긴 하나 기존 737들 대비 비즈니스 공급 좌석이 줄어드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긴 합니다. (12석 -> 8석)
풀플랫 세팅시 위와 같습니다.
아무래도 2-2 배열이다 보니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가운데에 이렇게 칸막이가 쳐져있습니다.
기내 잡지, 세이프티 카드같은 종이류는 좌석 옆 파티션에 수납되어 있습니다.
풋웰 공간입니다.
협동체임에도 2-2 세팅이라 풋웰도 넓은 편이고, 아마 SAS처럼 중간에 1열좌석 구겨넣었으면 발쪽 공간이 더 좁아졌을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짜리몽땅에겐 풋웰이 좁은 항공사가 더 드뭅...읍읍)
단거리여도 슬리퍼랑 담요정도는 제공해줍니다.
단거리는 슬리퍼 아예 주지도 않는 항공사가 늘어나는걸 감안해보면 이건 좋은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면 모니터입니다.
최신 기재 답게 아주 넓직한 화면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블루투스 쉐어링, 승무원 호출 등 세세한 호출 버튼이 다 화면으로 옮겨간 모습입니다.
또한 모니터 옆에 보면 양복 걸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대한항공은 코트 보관을 해주긴 하는데, 그래도 중요 물품 있어서 자켓을 맡기기 어려울 경우에 이런 걸이는 매우 도움이 됩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화면은 기존의 협동체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화면도 훤칠하게 넓어졌고, 화질도 매우 좋아졌습니다.
제 단골인 비행맵도 아주 디테일하게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외항사들 타다보면 자주 보이는 탈리스 시스템 맵을 쓰는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글로벌 스탠다드를 많이 쫓아가고 있습니다.
IFE 컨트롤러는 심플합니다.
상단에 항로, 비행시간이 나타나고, 가운데 큼지막한 공간은 터치패드 공간입니다.
여기서 슬슬슬슬 긁어가며 화면에서 커서 이동이 가능한데, 그냥 벨트 풀고 화면 터치하는게 빠릅니다 -_-
그리고 밑에는 간단한 IFE 단축 키들이 있습니다. 재생 정지라던가 승무원 호출, 볼륨 조절 등등...
그리고 그렇게 홍보하던 무선 충전 팔걸이입니다.
기내에서 충전할 때 USB선이 거치적거려서 싫어하시는 분께는 매우 좋은 옵션이나, 최근 난기류가 늘면서 저기다가 올려놨다가 난기류 만났을 때는 어디 날아가기 딱 좋아서 불안하네요 저는.
핸드폰을 올려둔 모습입니다.
충전은 8W정도인지 생각보다 빠르지 않습니다.
충전 목적이면 그냥 유선이나 어댑터 꽂는게 빨랐습니다.
좌석 컨트롤은 손잡이 부분에 있는 버튼식 컨트롤러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아시아나 A330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버튼식이 맞습니다.
오래 쓰면 저 버튼들 해져서 보기 싫던데 주기적으로 관리를...해줬으면 하네요.
A321의 좌석에는 2개의 USB-C 포트, 그리고 1개의 유니버셜 포트가 달려있습니다.
USB 1개는 좌석 머리 뒤쪽 공간에, 나머지 USB 하나와 유니버셜 포트는 좌석 사이에 있습니다.
또한 머리 옆에는 물병을 담을 수 있는 공간과 헤드셋정도 보관 가능한 포켓이 있습니다.
다만 역시 협동체라서 그런지 문이 달린 수납 공간은 없는 모습입니다.
테이블은 좌석 사이에 숨겨져 있으며, 이렇게 손잡이를 당겨서 잡아 올리는 방식입니다.
나오면 이렇게 접힌 상태이고, 접힌 상태에서 보면 태블릿을 거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지대가 따로 있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비행편에서 태블릿 등으로 영화나 OTT를 보는 사람이 늘어서인지 이런 부분의 대처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접힌 테이블을 펼치면 이렇게 됩니다.
기내 서비스
사실 기내 서비스라고 해봤자, 1시간 8분짜리 비행에서 그렇게 평가를 할 만한 부분은 많지 않았습니다.
크루들은 대한항공 답게 친절했고, 웰컴드링크는 오렌지 주스가 나왔습니다.
차피 가서 일도 봐야해서 알콜 생각은 나지도 않더군요 ㅋㅋ
기내식입니다.
조식이라 등심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저번에 프레스티지 탄 친구가 해물찜에 대해서 그렇게 악평을 쏟아내길래 어느정돈가 걱정을 했었는데, 아침편엔 안실리는 모양입니다 ㅎㅎ
맛이야 뭐... 그냥 먹어줄만 했습니다.
마무리하며
무려 1년이나 뒷북으로 올라오는 대한항공 A321-NEO 프레스티지 리뷰입니다. ㅎㅎ;;;
지금 되돌아보면 평균적인 대한항공 서비스라서 서비스적인 측면은 크게 기억에 남은게 없습니다.
그러나 협동체에서 풀플랫을 도입한것,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IFE 같은 기존의 협동체에서 찾기 어려운 하드 프로덕트에 대한 인상이 깊게 남아 있습니다.
항상 아시아나/대한항공의 협동체를 타면 늘 5% 아쉬웠던게 그 우등고속 좌석이었던걸 생각하면 확실히 단거리 비즈니스에서 만족도를 크게 올려줄 수 있는 업그레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중거리 노선에 들어가면 꽤나 기존의 비즈니스 승객들의 만족감을 높여줄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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