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럽 출장에서 귀국하면서 이용한 스위스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입니다.
루트는 HAJ-ZRH-NRT/HND-GMP로 1년 전 막 예약 할 때는 왕복 210정도에 예약이 가능해서 냅다 예약한 구간입니다.
보딩 & 프리 보딩
전체적인 공항, 라운지에 관한 리뷰는 이전에 스위스 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면서 한 리뷰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isjsong.tistory.com/357
이번의 보딩게이트는 E43입니다.
좌측은 일반 이코노미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우측은 퍼스트와 비즈니스 및 스얼 골드 승객 전용 입구입니다.
퍼스트 카운터를 열어주는 것도 그렇고, 스얼 골드 고객 잘 챙겨주는건 루프트한자 그룹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이날 비즈니스가 오버부킹이 나서 비즈니스 승객중 퍼스트 업그레이드를 유상(!!) 구매할 고객을 1시간 내내 찾았습니다.
결국 누가 쿨하게 결제를 하고 갔고, 그 승객의 추가 퍼스트 밀을 준비하느라 비행기가 1시간 반 가량 지연 출발을 했습니다.
이번에 나리타까지 타고 갈 B777-300ER 기체입니다.
등록번호는 HB-JNE입니다.
기내 설비
스위스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입니다.
쉘 형태의 좌석으로, 눕히면 좌석이 뒤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하단의 엉덩이부분부터 해서 앞으로 튀어나오는 형태입니다.
앞 사람이 좌석을 뒤로 넘기면 불편하던 경험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기내에서 업무를 보는 비즈니스맨들은 더이상 앞에서 좌석이 넘어오면 노트북을 펼 수가 없어서 손만 빨아야하는 상황은 오지 않습니다.
좌석은 독일의 ZIM사의 ZIM Privacy 형태 좌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발받침은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구명조끼 역시 레그레스트에 통합된 형태입니다.
시트피치는 아주 광활합니다.
홈페이지 공식 수치상 시트피치가 99cm이고, 앞으로 튀어나오는 쉘 형태임에도 최대한 제낀 상태에서도 공간이 여유롭습니다.
단 유일한 단점이라면 저 좌석 지지대의 위치입니다.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참 거슬립니다;;;
참고로 좌석폭은 18인치로, 국적사 이코노미랑 똑같은 수치입니다.
안전벨트는 비즈니스에서나 보일법한 3점식 안전벨트가 채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어깨끈은 이착륙시에만 착용하고, 순항중에는 빼도 괜찮습니다.
전 어깨끈이 편해서 내버려두는 편인데, 순항고도에 올라오니 승무원이 와서 빼는게 어떻겠냐고 권하더군요.
이불은 일반 이코노미와 똑같습니다.
비즈니스도 그랬는데, 이코노미도 이불이 좀 얇습니다.
전 결국 오다가 하나 더 받아서 2개 덮고 왔네요;;;
테이블은 일반 이코노미처럼 접이식 태이블입니다.
시트피치가 넓은 만큼 앞뒤로 위치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베게 역시 얇습니다.
머리보다는 허리 받침에 더 알맞은 형태의 사이즈입니다.
IFE화면은 15.6인치로 아주 시원하게 넓습니다.
화질 역시 괜찮은 수준입니다.
헤드셋은 탑승시 좌석사이 홀더에 걸려있습니다.
헤드셋의 퀄리티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이 외, 좌석 양 옆에 잡지나 책 같은 얇은 물건을 보관 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존재합니다.
좌석 사이에는 별도로 양복 외투를 걸 수 있는 홀더가 존재합니다.
좌석 앞주머니는 크게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약 17인치 노트북까진 무난하게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좌석 사이에는 기본 어매니티로 스위스 알파인 생수가 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생수통 하단에는 유니버셜 코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기본 110V이며, 이외 별개로 USB-A타입 포트 1개가 추가로 있습니다.
기내 서비스
우선 어매니티 킷입니다.
지난번 비즈니스에서 호되게 당해서 기대를 1도 안하고 갔는데, 역시나입니다.
안대, 귀마개, 치약 칫솔이 전부입니다.
서비스로 넘어가면, 탑승하면 승무원들이 비즈니스에서나 볼법한 유리잔에 담긴 웰컴드링크를 가져다 줍니다.
물론 비즈니스와의 급나누기가 필요하니 샴페인은 아니고, 논알콜 스위스산 엘더베리 과즙이 들어간 드링크입니다.
낮 비행기다 보니 이륙 직후에 메인 디쉬가 제공됩니다.
메인디쉬는 세가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저는 이날 소고기 메인 디쉬를 선택했습니다.
여타 다른 프리미엄 이코노미와는 다르게 도자기 플레이팅부터 2선급 항공사의 비즈니스 식사 뺨치게 고급스럽게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또한 알콜 역시 이날은 제가 몸이 안좋아서 스킵했지만, 비즈니스와 사실상 같은 메뉴가 제공이 됩니다.
이후 후식으로 뫼벤픽 아이스크림이 제공됩니다.
도착 직전 아침은 조금 간단하게 제공됩니다.
그래도 빵 두종류, 뜨끈한 도자기 그릇에 배달되는 오믈렛 등 꽤나 괜찮은 구성입니다.
또한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특징이라면 이렇게 차, 커피같이 따뜻하게 서빙되는 모든 음료가 도자기 플레이트에 도자기컵에 담겨서 제공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약간 부족해 보였던 비즈니스와는 다르게, 스위스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프리미엄"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좌석과 서비스를 제공해줍니다.
유일한 흠이라면 기내용 슬리퍼를 제공 안해주는 점이라는것인데, 이것 이외에는 딱히 흠잡을 만한 부분이 없었습니다.
클램쉘 구조의 좌석 구조도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탔었는데, 생각 외로 편안해서 놀랐습니다.
특히 기내 서비스에서 웰컴 드링크 제공, 비즈니스에 준하는 Beverage 리스트, 이코노미와 확실히 차별되는 기내식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서비스도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유일한 흠이라면 역시 유상 발권 가격인데, 한국에 2025년 이후 (A350도입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식 취항 희망을 밝혔다고 하니 어찌 될 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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