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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ther Intl. Travel

[ANA] ANA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용 후기 (HND-FRA)

 

 

 

간만의 항공 리뷰(?)입니다.

 

올릴게 그 앞에 하나 더 있는데 이걸 깜빡했긴 한데, 그것도 조만간 올려보겠습니다.

 

 

 

9월에 독일 출장을 다녀오면서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스위스 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리뷰 예정)로 취리히 경유 왕복인데, 연결편 스케줄 변경으로 ANA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변경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ANA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처음이 아니긴 한데, 그때 현장 업그레이드가 되는 바람에 사진을 남기지 못해서 이번이 처음이네요.

 

다만 ANA는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제일 밑 등급은 프이코인데도 아시아나 기준 마일 적립이 70%밖에 안되더군요....

 

3천 탑승 마일 어치(?) 탑승 후기입니다 ㅎㅎ.....

 

 

 

 

 

보딩 & 프리 보딩


 

탑승편 정보

 

NH203

HND -> FRA
21:00 DEP - 05:20 ARR

 

 

 

 

 

이번 탑승편은 NH203편입니다.

 

ANA는 프랑크푸르트에 하네다에서 데일리로 2편을 띄웁니다. (오전 NH223, 오후 NH203)

 

이 중 NH203편은 심야에 출발, 이른 오전 프랑크푸르트 도착하여 현지 환승을 통한 유럽 각국으로 가기 좋습니다.

 

다만 최근 일본발 노선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잡는지, 예전과는 다르게 유럽행은 표 가격이 매우 사악합니다 -_-

 

 

 

ANA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혜택으로 라운지 입장, 전용 입장 순서, 우선 수화물 처리를 제공합니다.

 

하네다 공항의 라운지는 워낙에 여기저기 리뷰가 많다 보니 패스하고, ANA의 프이코 보딩 그룹은 Group 3입니다.

 

일반 이코노미보다 빠르고, 비즈니스와 스얼 골드의 Group 2보다는 늦습니다.

 

참고로 제 보딩패스는 제가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멤버라 Group 2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보딩을 시작하기 전의 게이트입니다.

 

귀국길에도 잠깐 살펴봤는데, 꾸준하게 105번 게이트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작년만 해도 OZ1035편의 단골 게이트였는데, 주인이 바뀐 모양입니다. (옆 106번으로 옮겨갔더군요)

 

 

 

 

 

 

 

 

 

 

 

 

 

비행기는 벌써 주기되어 탑승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딩 게이트로 이동하면서 찍어본 기체입니다.

 

이날 기체는 JA933A, B787-9 기종이 운항하였습니다.

 

 

 

 

 

 

 

기내 설비


 

 

 

 

기내 좌석입니다.

 

우등고속 버스같은 좌석 형태입니다.

 

좌석은 패브릭 재질이고, 제 기준으론 물렁하게 푹신합니다.

 

캐빈은 이코노미와 별도로 구분되어 있는 섹션이 존재하나, 비행중에 커튼을 닫는다던가 하는 분리는 하지 않더군요.

 

 

 

솔직히 좌석 자체는 양대 일본 국적사 중에서는 JAL의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낫고, 여기는 ANA가 좀 더 분발했으면 하는 부분인데 말이죠...

 

 

 

 

 

 

 

 

 

 

 

좌석 팔걸이에는 레그레스트와 등받이 조절 버튼이 존재합니다.

 

또한 다른 좌석처럼 이걸 완전히 위로 제낄 수 있습니다.

 

 

 

 

 

 

 

 

 

 

 

 

또한 반대편에는 인플라이트 엔터테이먼트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좌석간 하단에는 유니버셜 콘텐츠도 있습니다.

 

인가 전압은 110V 60Hz입니다.

 

 

 

 

 

 

 

 

 

 

 

 

 

인플라이트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은 약 10인치 정도 되는 일반 이코노미의 그것과 같은 사이즈의 스크린입니다.

 

하단에 USB-A 타입 충전 포트가 별도로 위치하고 있으며, 왼편에는 양복 걸이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주머니는 ANA답게 후합니다.

 

500mL 페트병, 헤드셋, 330mL 페트병을 넣고도 넉넉하게 공간이 남습니다.

 

또한 하단에 발받침도 존재합니다.

 

 

 

 

 

 

 

 

 

 

 

 

 

 

또한 테이블을 좌석 옆으로 옮긴 대신 상단에 추가 메쉬 타입의 스토리지를 제공합니다.

 

완쪽의 큰 스토리지에 들어 있는 아이패드는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입니다.

 

12인치 아이패드 프로도 무리없이 들어가며, 13인치 노트북까지는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오른쪽 바구니도 꽤나 넉넉해서 비행중에 주로 쓰는 아이템들 (안대, 충전 케이블 등)을 넣어두면 편리합니다.

 

 

 

 

 

 

 

 

 

 

 

 

 

 

 

 

 

기내 테이블은 좌석 사이에서 꺼내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게 꺼냈다가 빼기가 좀 힘듭니다.

 

뻑뻑하기도 하고, 넣을 때 잘 구겨넣어야 하더군요.

 

B787-10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A380의 그것처럼 신형으로 바뀌어서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매니티에 후한 일본 항공사 답게, 슬리퍼도 줍니다.

 

또한 가져가라고 별도의 봉지도 줍니다.

 

요새 유럽 호텔에서 1선급 호텔 아니면 슬리퍼 같은 일회용품을 잘 주지 않아서 이런거 챙겨두면 아주 좋습니다.

 

 

 

 

 

 

 

 

 

 

 

 

별도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도 제공해줍니다.

 

괜찮긴 한데, 더 좋은걸 챙겨 다니시는 분들은 굳이? 싶은 퀄리티이긴 합니다.

 

 

 

 

 

 

 

 

기내식


 

 

 

 

기내식은 평범한 일본 국적사 기내식입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라고 뭔가 따로 챙겨 주는 것 같긴 한데, 전체적으로 메뉴는 일반 이코노미와 똑같고, 플레이팅이 조금 다릅니다.

 

다만 이게 플레이팅이 다른 정도가 기내 카트에서 프이코 밥은 따로 구분된 섹션이 있어서 깨닫는거지, 그 외엔 별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ANA에서 직접 예약하면 2500엔 추가하고 별도 업그레이드된 식사 예약이 가능한데, 저는 ETIX가 LH발권이라 못했습니다...

 

 

 

 

 

 

 

 

 

 

 

 

 

 

 

식사를 끝내면 이런 간식류와 일본 국적사가 늘 그렇듯 하겐다즈를 제공합니다.

 

이날 하겐다즈는 (사진은 안남았지만) 바닐라맛이었습니다.

 

 

 

 

 

 

 

 

 

 

 

 

 

착륙 전의 기내식입니다.

 

간단하게 과일과 요거트, 그리고 생선요리입니다.

 

역시 메인 밀은 이코노미와 똑같습니다.

 

 

 

 

 

 

 

마무리하며


 

 

 

 

비행기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러시아 영공 통과를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북극을 빙 돌아서 이동합니다.

 

때문에 코로나 이전에는 데일리로 B777-300ER을 넣어서 비즈니스 마일 좌석도 잘 나와서 타고 다녔는데, 항속거리 때문에 B787-9로 바뀐 이후에는 공급난이 지속되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북극권을 지나기 때문에 비행중에 몇시간이 지나도록 계속 밖이 환한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마무리하자면 프리미엄 이코노미라고 해서 뭔가 기내에서의 특별함을 기대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모든 프리미엄 이코노미만의 서비스로 특화할 만한 서비스는 기내 서비스가 아닌 부분에 집중되어 있으며, 기내 서비스는 사실상 이코노미와 동일합니다. (하다못해 싱가포르 항공은 북더쿡이 제한적이라도 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걸 타는 사람이 스얼 골드 이상의 혜택을 가지고 있다면, 이 특화 서비스는 그냥...없는 셈입니다.

 

라운지 제공, 우선 탑승, 수화물 우선 처리 모두 스얼 골드에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일본은 Super Flyers Card로 스얼 골드가 넘쳐나는데, 여기서 메리트를 느낄 고객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업 고객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물론 기내 좌석은 장시간 비행에는 편리하지만, 이걸 유상발권 한다면 "이 돈을 내고 굳이?"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의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일본발 답게 가격이;;;)

 

같은 스얼의 싱가포르 항공은 북더쿡이라도 되는데, ANA는 이걸 유상판매하고 있고...

 

 

 

 

서비스는 ANA답게 괜찮지만 일반 이코노미와의 차별성 부족 (특히 스얼 골드 멤버라면)과 말도 안되는 가성비 때문에 평가를 후하게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상 발권이라면 가격이 획기적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망설일 것 같네요.

 

 

 

 

 

이상으로 ANA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후기였습니다.

 

 

 

 

 

 

 

 

 

 

 

 

 

 

 

 

p.s. 그리고 도착하니 루프트한자는 나에게 또 빅엿을 날려주었다. 갈때 마다 난리여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