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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9.03 Japan

2019년 반쪽 급조 플랜 JRP 7일 - 3일차 - 북으로 북으로 홋카이도로!

 

 

 

 

 

짧은 요코카와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동할 준비를 합니다.

매번 짧은 기간내에 많은 곳을 둘러보려다보니 후딱후딱 보고 다니는게 익숙해졌네요.

다음에는 조금 더 진득하게 눌러앉아 보고 다니는 여행을 계획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요코카와역의 승강장에는 열차 둘이 대기중입니다.

바깥쪽 3번홈에는 EL요코카와로 돌아갈 준비중인 열차가, 안쪽 1번홈에는 보통열차로 운행 준비중인 211계 열차입니다.



 

 

 

 

 

 

 



211계의 편성번호는 C13인데, 3+3으로 아예 고정해서 운용하는 편성으로 보입니다.


 

 

 

 

 

 


오전에 SL로 운행후, 우스이고개등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 후 EL로 돌아가게끔 시간표가 짜져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런 여유로운 스케줄은 이번 여행에서는 사치이니, 다음 일정을 위해서 이동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빠르게 워프해서, 바로 타카사키역입니다.

죠에츠본선을 타고 올라갈 211계 열차가 대기중입니다.


원래 계획표상의 연결 열차는 12시 02분 출발의 Max 타니카와 410호지만, 코인라커에 집어넣은 짐을 찾아야 하는 관계로,

타카사키에서의 원래 촬영 계획은 포기하고 바로 오오미야로 워프를 시전합니다.


허겁지겁 도착하는 아사마에 탑승, 곧바로 오오미야로 이동합니다.



 

 

 

 

 

 

 

 

 

 


오오미야에 도착후, 아침에 넣은 캐리어를 찾아서 북행 신칸센 승강장으로 올라옵니다.

예보대로 이날 도쿄권에는 비가 주륵주륵 쏟아지고 있었고, 덕분에 사진도 우중충해집니다.

저 멀리서 도쿄행 카가야키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쪽에선 또다른 카가야키가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W7계는 신기한게 아무리 운행을 해도 때가 잘 타지 않는 모습입니다.

매일매일 세차해주는 것은 아닐텐데, 깔끔한 모습이 오래 유지되는게 신기하네요.



 

 

 

 

 

 

 

 

 

 



잠시후 도쿄방향으로 원래 제가 탈 계획이였던 Max 타니카와 410호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은퇴가 기정사실화되서 그린샤를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그린샤 한번 타보자고 이후의 모든 일정을 걸어버리는게

조금 위험해서 이번에는 패스했습니다.

정 안되면 나중에 동일본패스 그린권이라도 질러서 타봐야죠 ^^;;;


 

 

 

 

 

 

 

 

 

 


스르륵 들어오는 E5계입니다.

처음 일본 종주를 할 때만 해도 최신예였는데, 얘도 벌써 20편성이 넘게 굴러다니고 있는 중고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에 도착하는 열차는 E2계입니다.

0번대는 벌써 칼바람에 다 폐차되었고, 이제 1000번대만 살아남아있습니다.

이마저도 E5계가 증비되면서 차차 폐차될 예정입니다.

 

 


E2계와 E3계가 모두 E5계와 E6계로 대체되어야 본격적으로 도호쿠본선에서의 증속이 의미가 있어질테니, 폐차는 계속되겠죠.

 

 

 

 

 

 

 

 

 

 



맞은편 18번홈에 도착한 죠에츠 신칸센 E4계입니다.

빗물에 깨끗하게 세차가 된 덕인지 말끔한 모습입니다.



이제 도착하는 열차를 타고 북상을 시작합니다.

E6-E5 병결편성인데, 들어오는 사진을 제대로 찍질 못해서(...) 헤드샷은 생략됩니다.

 

 

 

 

 

 

 

 

 

 

 

 

 


잠깐 꾸벅꾸벅 졸고나니 벌써 센다이를 출발, 센다이 북쪽의 차량기지를 지나고 있습니다.


기지안에는 조이풀 트레인, E721계, 그리고 새로 센세키선-도호쿠선 직통에 투입된 하이브리드 열차도 보이고 있습니다.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내달리는 최속달 하야부사인지라, 쉬지않고 내달려서 금새 모리오카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앞에 물린 E6계를 아키타 방면으로 떠나보내고, 남은 E5계는 홋카이도로 달려갑니다.


 

 

 

 

 

 

 

 

 

 


모리오카 북쪽으로는 아직 정비신칸센법에 묶여서 최고속도는 260km/h로 묶여있습니다.

노반은 그 이상의 고속에 대응이라는데, 낡은 법이 발목을 붙잡는건 일본도 다를 바 없는 동네네요.



 

 

 

 

 

 

 

 

 

 

이후 열차는 신아오모리역에 도착합니다.

13번홈에 도착했는데, 맞은편 14번홈에는 H5계가 정차하고 있습니다.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 개업에 맞추어서 소량 반입되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됩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여기서부터는 신칸센으로 더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연선 풍경도 처음보는 새 광경이겠군요.

 

 

 

 

 

 

 

 

 

 


다만 시골 연선풍경이 달라봤자 그게 그거라는게 맹점이려나요 ^^;;;

3월이지만 아직 도호쿠 북부/홋카이도에는 눈이 한가득입니다.

 

 

 

 

 

 

 

 

 

 

그래도 재래선 시절보다는 많이 빨라져서 금새 세이칸 터널 근처까지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 긴긴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세이칸 터널 통과 시간은 신칸센화되었다 해도 통과속도가 크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라 엄청난 발전은 없습니다.

 

 

 

 

 

 

 

 

 

 

 

잠시 후 좌측으로 화물선이 분기해서 도난이사리비철도쪽의 기존선쪽으로 나아갑니다.

제가 탄 열차는 그대로 키코나이역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제가 탄 하야부사 21호의 첫 홋카이도내 정차역인 키코나이역에 도착했습니다.

키코나이역은 신하코다테호쿠토역 방면은 따로 통과선이 없어서 통과열차가 그대로 승강장을 지나갑니다.

그렇기에 상행은 이렇게 홈도어가 설치된 모습입니다.

 

 

 

 

 

 

 

 

 

 

 

다음 정차역은 종착역인 신하코다테호쿠토역입니다.

순식간에 홋카이도신칸센 완주를 끝내버린 모습입니다 ^^;;;

 

 

 

 

 

 

 

 

 

 

 

신하코다테호쿠토역은 2면 4선의 구조로 설계가 되어있으나, 현재는 2면 2선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삿포로측 방면 코앞에는 바로 선로 종단점이 있습니다.

구조물은 몇백미터 더 연장되어 있지만, 그 너머도 역시 허허벌판으로 남아있습니다.


삿포로까지는 2031년까지 개통 예정이라는데, 12년이나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신칸센 개찰구를 통과하고 재래선 승강장으로 나오면, 이렇게 하코다테라이너가 대기중입니다.

아무래도 신하코다테호쿠토역의 위치가 많이 좋지 않다보니 이렇게나마 신칸센 도착시간에 맞추어서 라이너를 운행중입니다.


다만 승차객의 95%가량이 기획승차권으로 여행중인 외국인들(...)인지라 수익성은 영 좋지 않아보입니다.

 

 

 

 

 

 

 

 

 

 

 

 


하코다테라이너 안은 평범한 3문형 롱시트 통근형 전철의 내부입니다.

특이점이라면 홋카이도에서나 보일법한 출입문 하단의 냉기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에어커튼정도네요.

 

 

 

 

 

 

 

 

 

 

 

 

신하코다테호쿠토역을 출발한 라이너 열차는 잠시후 우측에 홋카이도 신칸센의 차량기지를 끼고 달리게 됩니다.

차후 삿포로까지의 연결을 상정한 차량 대수에 상응하는 차량 수를 염두에 두고 지어진 기지라 꽤 거대합니다.

물론 지금은 대부분의 공간이 비어있습니다.

 

 

 

 

 

 

 

 

 

 

 

 

고료가쿠역 근처에 도착하면 JR 화물의 기관차들이 있는 기관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EF71이 명판만 떼어진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열차는 고료가쿠역에 정차합니다.

여기에서 키코나이 방면으로 분리된 도난이사비리철도가 분기되어서 나갑니다.

노선상은 고료가쿠부터 도난이사리비철도지만, 편의를 위해서 운행 계통은 하코다테까지 직통하게 됩니다.

 

 

 

 

 

 

 

 

 

 

 

 

지는 저녁놀을 받으며 DE10이 입환작업을 분주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상 열차는 신도장된 키하 261계 1000번대로군요.

라벤더와 라일락의색을 모티브로 따온 보라색 색상 포인트가 참신한 도장입니다.

 

 

 

 

 

 

 

 

 

 

 

 

하코다테역 안쪽의 유치선에는 키하48형 차량들이 유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나온 차량들은 1799 1807 1809입니다.


저기 1809 차량은 도난바다의 은혜 래핑 도장이 입혀져있는 차량이네요.

 

 

 

 

 

 

 

 

 

 

 


잠시 후 제가 탄 열차는 하코다테역에 도착합니다.

터미널식 역사 구조와 뒤편의 키하 열차가 여기가 하코다테역이란걸 알려주는군요.

 

 

 

 

 

 

 

 

 

 

 

홈에 정차한 열차는 5시 21분에 카미소로 출발할 예정인 키하 40-1793 열차입니다.

제3섹터화 되면서 도난이사리비철도 열차들이 새 도장을 입었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도장입니다.

 

 

 

 

 

 

 

 

 

 

 

마법의 패스인 JR패스를 보여주고 개찰 에어리어에서 나와서 한컷을 찍어봅니다.

예전과는 달리 역사 리뉴얼을 한번 거쳐서 매우 깔끔한 모습입니다.

 

 

 

 

 

 

 

 

 

 

 

 

하코다테역의 신 역사는 저도 처음으로 사진에 담아봅니다.

예전에는 그냥 스쳐지나가듯이 지나가서 (실제로 환승시간도 매우 빡빡해서 밖을 구경할 여유따윈 없었습니다) 쉭 지나가기만 했었습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은 꽤나 현대적인 느낌으로 깔끔하게 지어졌습니다.

 

 

 

 

 

 

 

 

 

 

 

문득 여태껏 아무것도 먹지 않고 왔다는 것을 떠올려서, 역사 2층에 위치한 라멘집에서 게살이 들어간 라멘을 시켜먹습니다.

가격은 좀 많이 셌습니다만, 일단 나왔으니 먹어서 체력으로 비축하는게 남는 장사입니다. ^^;;;

 

 

 

 

 

 

 

 

 

 

 

최근 JR 홋카이도의 경영난으로 차내 판매가 사라지고, 그에 따라서 미리 필요한 먹거리들을 사서 타야해서, 

근처의 편의점과 기념품 가게에서 벤또를 사는 것으로 준비를 마치고 열차 탑승 준비를 합니다.


전광판에는 슬슬 제가 탈 열차의 출발 안내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하코다테역의 자동개찰기는 IC카드를 쓸 수 있을것 같이 생겼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IC카드 사용 불가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IC카드로 개찰이 불가능하니 당연히 역 자동판매기에서 IC 카드 충전도 가능하지 않고, 옆에 보이는 편의점에서 충전을 해야 합니다.

요새 동전 관리가 귀찮아서 IC카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매우 귀찮더군요.

 

 

 

 

 

 

 

 

 

 

제가 탈 열차가 있는 홈으로 이동하는 와중 정차중인 열차들을 담아봅니다.

새로운 도난이사리비철도의 도장을 입은 키하 40입니다.

노란 바탕에 푸른 띠가 둘러진 도장을 입은 모습입니다.

믈런 재도장에도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일부 차량들은 뒤의 JR시절 도색 그대로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탈 홈에 도착하자 열차가 대기중이였는데, 키하 281계였습니다.

예전에도 타본적이 있어서 좀 시무룩해하던 찰나,

 

 

 

 

 

 

 

 

 

 

 

 

지나가던 역무원분께서 선발열차는 좌측에 있는 열차라고 해서 부리나케 이동합니다 ^^;;

신도장을 입은 키하 261계 1000번대입니다.

 

 

 

 

 

 

 

 

 

 

 

내부는 아주 깔끔한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그린샤의 2+1 배치이며, 하부 기기가 있기 때문에 데크는 실내에 들어오면서 좀 더 높아집니다.



이번 여행 내내 이 그린샤는 아주 한산해서 이 넓은 실내를 삿포로까지 혼자서 전세내고 이동했습니다. (JRH가 걱정되는군요 진심...)

 

 

 

 

 

 

 

 

 

 

 


창문 너머로는 한창 입환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차량 기지가 보입니다.

다만 해가 졌기 때문에 슬슬 셔터스피드의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키하 261계의 그린샤에는 위와 같은 발받침이 있는데요, 제 체형이랑 아주 잘맞아서 좋아합니다.

 

 

 

 

 

 

 

 

 

 

 


다시 한번 자세히 보는 키하 261계의 그린샤 좌석입니다.

흔히 말하는 사장님 가죽시트인데, 적당하게 딱딱하면서도 폭신해서 편한 착석감입니다.

레그레스트도 있었음 대만족이였겠지만, 거기까지는 아니더군요.

 

 

 

 

 

 

 

 

 

 

 

키하 261계의 창가측에는 좌석당 1개씩 할당된 콘센트가 붙어있습니다.

제가 앉아있는 좌석은 1인석이라 1개, 2인석측은 두개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차량 출력 전압 특성상 때때로 불안정하므로, USB나 소형 노트북급의 전류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안에는 이렇게 4개국어로 된 주의사항 안내문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꽤 오는 덕에 여기서도 한국어 안내문을 볼 수 있습니다.

 

 

 

 

 

 

 

 

 

 

해도 져서 완전히 깜깜해졌겠다, 한숨 푸욱 쉬다보면 어느새 삿포로에 도착합니다.

혼자서 전세낸 그린샤를 뒤로 하고, 저도 슬슬 다음 여정을 향해 오릅니다.

 

 

 

 

 

 

 

 

 

 

 

 

다음 열차를 기다리면서 홈에 들락거리는 열차들 사진을 좀 더 담아봅니다.

사진은 733계 B-116편성입니다.

731계 이후로 충실하게 내려져오는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한 열차입니다.

하부는 눈의 나라 홋카이도답게 철저한 방설대책이 취해진 모습입니다.

 

 

 

 

 

 

 

 

 

 

 

잠시후 제가 서있는 곳으로 721계 열차가 도착합니다.

명실상부 홋카이도의 주력 전동차중 하나로, 총 135량이 운행중인 꽤나 많은 숫자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탑승할 특급 스즈란 12호가 도착합니다.

토마코마이까지 탑승할 예정인데요, 원래 특급 호쿠토를 타고 오면서 도중하차를 하면 됬으나, 

내일의 일정을 위해서 짐을 삿포로역의 코인라커에 넣기 위해서 삿포로까지 올라와서 넣고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밤 10시 정각 출발의 스즈란 12호.

이제 숙소 도착하면 거의 11시겠군요. 슬슬 피로도 쌓일 시점이니 빨리 들어가서 쉬어야겠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콜라 대용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구아라나 음료입니다.

사진은 하코다테에서 사온 하코다테 지역 한정품입니다. 뭐 맛의 차이가 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요 ^^;;;

맛은 좀 더 달달하고, 코카콜라와 닥터페퍼의 중간맛에 있는 그런 음료입니다.

사람에 따라선 이걸 더 선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약 50분의 이동 후, 열차는 토마코마이역에 도착합니다.

토마코마이역 앞은 한창 공사중인데다가, 대부분의 홋카이도의 도시가 그렇듯, 빈 건물에 을씨년스럽더군요.


다만 여기의 도요코인은 당시 켐페인기준 1박 3500엔(!!!)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묵을수 있어서 꽤나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JRH패스로 이동 수단만 커버가 된다면 체력 여유가 된다는 전제하에 여기만큼 저렴한 숙소도 찾기가 쉽지 않을것 같더군요.



그렇게 엄청난 이동거리를 기록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이번편도 여기서 마무리짓습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