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철도모형은 카토의 50주년 기념판 C50증기 기관차와 이와 같이 발매된 오하32000 객차 세트입니다.
실차 소개
Source: https://goo.gl/kfKdzC
C50형 증기기관차는 1929년부터 1939년까지 총 154량이 생산된 여객용 증기기관차입니다.
동륜 배치는 2-6-0 (일본식으로는 1C, 미국식으로는 모갈형이라고도 불립니다) 되어있으며, 8620형태를 기반으로, 설계를 좀 더 근대화하려는 노력 끝에 탄생했습니다.
다만 공기브레이크/급수 가열기 등을 설치한 탓에 축중이 늘어났으며, 원본인 8620형태는 아일랜드식 대차 구조를 가진 반면, C50형은 그렇지 않은 관계로 곡선 회전 성능이 조금 더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일랜드식 대차 구조가 선두륜 플렌지의 편마모를 촉진시키며, 유지보수에 있어서 국철 내부에서 정비사들의 불평이 잇따르자 행해진 개선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68호기를 기준으로 1차형, 2차형으로 구분되며, 이번에 모형으로 나온 차량은 전부 1차형 차량입니다.
현재 정태 보존중인 차량은 75호, 96호, 103호, 123호, 125호, 154호로 총 6량이며, 모두 2차형 차량입니다.
1차형 차량은 현재 남아있는 차량이 없다고 합니다.
객차인 오하32000형은, 오하 31계로도 불리우는 차량입니다. 1941년 차호 대개정때 오하 32000형에서 오하 31계로 명칭이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Source: http://deephid.blog6.fc2.com/blog-entry-134.html
사진의 C57형 뒤에 물려있는 객차가 오하 31계 객차입니다.
1927년부터 1929년까지 512량이 생산되었으며, 전형적인 17m급 스틸프레임 3등석용 객차입니다.
다만 사고로 2량이 소실되었고, 1966년 전 차량이 폐차되면서 형식 소멸 되었습니다.
나무 객차에서 스틸 객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객차였으며, 제작공법은 나무 객차를 만들듯이 강판을 덧대어 리벳 접합으로 차체를 이어붙인 형태입니다. 덕분에 차중은 많이 무거운 편이라고 합니다.
대차는 TR13형 대차를 장착하고 있으며, 공기제동 브레이크를 사용합니다.
2등차, 침대차, 2.3등 혼합차, 그리고 수화물차의 바리에이션도 존재합니다.
모형 소개
두 모형의 세트입니다.
둘 다 일반적인 카토의 소형 북케이스보다는폭이 약 2cm 정도 더 큽니다.
우선 C50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966년, 카토가 처음으로 발매한 N게이지 (당시 9mm게이지) C50의 리뉴얼판입니다.
그런 탓에 케이스부터 금박이 입혀져 있는 등 상당히 호화로운 모습입니다.
케이스에 잔 상처가 많은데, 저랑 같이 태평양을 두번 건너갔다와서 그렇습니다 ㅠㅠ
책처럼 끼워넣는 일반 케이스와는 달리, 상하로 케이스 커버를 벗겨낼 수 있으며, 커버를 벗기면 위와 같은 내용물이 보입니다.
내용물은 우편엽서, 특별판 책자, 그리고 모형입니다.
좌측의 엽서는 카토 본사로 보내면 잡지를 준다고 하던데 해외 발송은 안한다고 하더군요.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봐야 겠습니다. ^^;;;
-내용 추가: 지인에게 부탁해서 엽서의 내용을 번역했습니다.
이번에 KATO N게이지 생산 50주년기념품 [C50형 증기기관차]를 구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기념제품을 구매해주신 모든 분께 KATO N 게이지 생산 50주년기념지 를 증정해드립니다. 이번에 증정해드리는 KATO N 게이지 생산 50주년 기념지는 160페이지 이상의 볼륨으로 KATO와 N게이지의 역사를 돌아보는, 풀칼라사양의 고품질 책입니다. 희망하시는 고객님께서는 이 교환권으로 교환하실수있으므로, 아래의 요령에 따라 편하신 방법으로 골라주십시오.
이 책은 서점에서 3,950엔 (세금 별도) 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자택을 희망하시는분
뒷면의 필요사항을 기입하시어 보내주십시오. 700엔의 착불 택배료로 자택으로 배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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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O 직영점에서의 교환을 희망하시는분
하비센터 카토 동경점 혹은 KATO 교토역점에 이 교환권을 지참해주십시오.
엽서로 보냈을때의 교환기간 : 2016년 12월 말일소인분 유효
도쿄점, 교토역점에서의 교환기간 : 2017년 1월 말일까지 내점하여 교환권을 제출해주십시오.
- 나중에 12월에 일본갈 일이 있으니 그때 교환받아야겠습니다. ^^;;
특별 책자의 내용물입니다.
카토의 C50은 이번까지 포함해서 총 3번 발매되었으며, 각 세대별로 어떻게 모형 구동 메커니즘이 변화되었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1세대 모형은 텐더차에 모터가 위치하여, 기관실을 통하여 샤프트 구동을 하였으며, 2세대는 텐더 안으로 모터를 집어넣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맨 뒤에는 영상집이 있는데요, 약 1시간짜리 카토의 역사에 관한 영상이 들어있습니다.
이제 모형을 살펴보겠습니다.
모형은 발매 당시의 종이케이스에 그대로 담겨져서 나옵니다.
그렇기에 제품 번호도 프린팅이 아닌 도장으로 찍혀 나오고 있습니다.
모형을 꺼내어 선로 위에 올려둔 모습입니다.
이 디테일을 보면서 N게이지 기관차의 디테일이 얼마나 향상됬는지 실감이 나더군요.
다만 조금 불만인건 C62같은 기관차들은 증기 기관차들 밑에 받침대를 넣어주는데, C50은 그런게 없어서 넣었다 뺄때마다 아주 살떨립니다.
선두부의 모습입니다.
텐더 점검용 개폐 밸브, 너클러, 등 등 상세한 디테일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차번은 아직 결정을 못해서 비워둔 상태입니다.
기관실 부분 디테일입니다.
신형 코어리스 모터 탑재후, 구동계의 소형화가 이루어져서 이제 카토의 소형 증기기관차들도 이렇게 기관실의 디테일을 깨알같이 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커플러는 통전식으로, 집전능력에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열차 각 부분의 상세 사진들입니다.
차번은 21호, 35호, 50호, 54호 이렇게 총 4가지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21호, 35호는 가와사키 제작소 (현 가와사키 중공업), 50호, 54호는 기차제조에서 생산된 차량입니다.
이제 오하 32000형 4량 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북케이스를 펼쳐보면 4량 세트와 위에 기관차를 수납할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우레탄에 홈이 파여져 있지 않아서 여기에 C50을 보관하시려는 분은 직접 칼로 도려내셔야 합니다. 파여져 있습니다. 안보여서 놓쳤습니다.전 차량 차간단축 커플러가 장착되어 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수고를 덜어냈습니다.
그리고 아놀드 커플러가 기본 장착입니다. 제가 교체를 했는데, 그 사실을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3등차인 오하 32031입니다.
2차대전 전 차량을 모형화 하였기에, 차량 형식 넘버도 리뉴얼된 오하31계가 아닌 32000형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부 대차는 위와 같이 플라스틱 조인트로 연결되어 있으며, 덕분에 실내등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어찌하면 할 수 있을까 잔머리좀 굴려봤는데 답이 잘 안나오더군요 ^^;;;;
출입구 부분 디테일입니다.
차량하부의 패찰, 하얀색 줄 3개로 표기된 3등차라는 표시, 그리고 차량 정보등이 깨알같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대차인 TR13형 대차입니다.
깨알같은 리벳 디테일등을 매우 정밀하게 표현한 모습입니다.
2등차인 오로 30600형입니다.
3등차인 32026입니다.
위 두 객차는 세부 디테일은 동일하기에 패스했습니다 ^^
좀 특이한 형태인데요, 오하니 35503객차입니다.
이 객차는 앞쪽에는 3등객차가, 뒤쪽에는 수화물 객차가 위치한 혼합 차량입니다.
또한 화물 차량 맨 뒤에 차장석이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화물 적재부와, 차장실이 위치한 부분입니다.
이곳에는 붉은 색 띄가 없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진찍고나서 깨달은건데, 탈선이 되있었네요 ^^;;;
총평
카토의 일취월장하는 코어리스 증기 기관차의 디테일을 느껴 볼 수 있던 모형이였습니다.
또한 객차들의 세부 디테일 재현 등에서도 50주년 기념판인 만큼 꽤나 신경을 쓴 듯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옛 차량들은 디테일이 많이 떨어져서 꺼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 편견을 깨부수어준 모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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