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카토에서 1월 발매로 예정했으나, 회사 사정으로 인하여 2월로 발매가 연기되었던 빙하특급 철도모형의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서 간단히 실차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빙하특급은 Rhaetian Railway (RhB) 와 Matterhorn Gotthard Bahn (MGB)라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궤간은 1,000 mm의 협궤 궤간을 채택하고 있으며, 전기 공급방식은 11kV 교류를 사용합니다.
위 사진의 빨간 선이 빙하특급의 운행 노선이며, St.Moriz/Chur/Davos 이 세 역에서 시발하며, 종점은 Zermatt를 취하는 운행 구조를 가집니다. (역방향으로도 운행)
일반적인 소요시간은 7시간 반에서 8시간이 소요됩니다.
실차는 스위스의 국기처럼 빨강과 하양색이 조화된 차량이며, 산간지역 열차이다보니, 주변 색에 비해서 눈에 확 띄는 산뜻한 도장입니다.
하지만 1000mm라는 궤간의 한계때문에 철도모형화는 협궤용 HO게이지를 주로 생산하는 BEMO사 제품 이외에는 찾아 보기가 힘든 철도모형이였습니다만, 이번에 KATO사에서 N게이지로 신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리뷰에 들어가겠습니다.
EMS로 도착한 박스입니다.
기본 한세트와 증결 한세트는 같은 철도모형점에서 주문하였으나, 차후 증결 한 세트를 추가로 주문할 때, 기존 주문 숍의 재고가 동나는 바람에, 다른 샵에서 급히 공수해오게 되었습니다.
다른 철도모형점인 천상당에서 배송된 증결세트입니다.
뽁뽁이로 싸여있는 위의 세트와는 달리 정성스레 포장지에 싸여서 배달되었네요
이미 증결세트의 하나는 스티커를 이용하여 기존 증결세트라는 문구를 덮어버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 장점이 너무나도 큰 단점으로 생각됩니다.
10-1146 증결세트는 기존의 카토 7/8량형 북케이스에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분할 판매방식의 카토 북케이스처럼 안에는 사진과 같은 덧씌우기용 스티커도 존재합니다.
사용하면 사진과 같이 덧씌워지게 됩니다.
설명서의 경우, 증결과 기본세트가 공유를 합니다.
해외시장을 노리고 내놓은 카토의 회심작답게 설명서는 영어/일본어/독일어의 3개 국어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설명서에서는 위의 기본 세트에서는 보이지 않던 11량 세트의 구성까지 나와있습니다.
제가 부리나케 증결 1세트를 더 구매한 이유도 저것이고요. ㅎㅎ
하지만 역시 일본회사다보니, 일본어쪽 설명이 조금 더 자세하고, Assy 파트는 아예 일본어로만 되어있습니다.
기관차, 객차 2량에 리레일러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조금 더 클로즈업을 해본 상태입니다.
위의 4량세트에 기본 3량세트를 합치면, 사진과 같이 꽉꽉 들어찬 북케이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요 ㅎㅎ)
전반적인 외견상의 리뷰가 끝났으니, 각각의 차량에 대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차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Bo-Bo형식의 기관차이며, Ge 4/4 형식의 세번째 기관차라는 이유에서 Ge 4/4 - III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GTO사이리스터 제어기를 사용하며, 총 4개의 견인전동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최고시속은 100 km/h이며, 16m라는 자그마한 차체와는 어울리지 않는 3,100kW의 출력과 200kN의 견인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차는 운행사인 Rhaetian Railway (RhB)가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총 7년에 걸쳐서 생산했으며, 로드넘버 641~652 총 12대가 생산, 운행중에 있습니다.
거대한 커플러가 들어간 탓에, 연결부 부위의 디테일은 많이 죽었으나, 이정도 까지는 봐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케일을 생각해보면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커플러 위쪽에 제동관과 제어 점퍼선 두개가 더 생략되었는데, 그것 마저 만들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애초에 차량의 가격 자체가 유럽형 치고는 저가형이다보니, 디테일에 대해서는 여기서 덮어두겠습니다.
사실 카토가 고가군으로 내놓는 모형들에서도 팬터그래프 수전이 가능한 모델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확실히 카토의 금형 능력은 이런 저가형 제품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자그마한 전선의 양각처리라던가, 방열판의 재현등 세세한 부분까지 합격점입니다.
우선 쉘을 벗겨내면 안에 구동유닛이 나타납니다.
대차의 경우 디테일이 굉장히 조악합니다만,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고, 저렴한 가격 때문에 눈감고 넘어가겠습니다.
구동 대차를 분해 완료한 모습입니다.
메인 기판쪽 모습입니다.
DCC프렌들리 차량도 아니고, DCC칩이 들어갈 여지 자체가 굉장히 없습니다.
저 플라스틱 덮개를 제거해야지 알 것 같습니다만, 따로 DCC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도 아니고 하니, 무리해서 분해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1등칸의 상부 디테일과 연결구 부분 디테일입니다.
이제 측면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등칸입니다.
실내는 빨간색 좌석으로 치장되어 있습니다.
1/2등차와는 달리 전체가 붉은색이며, Glacier Express라는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실내는 평범한 사출색입니다
2등칸입니다.
1등칸과 똑같은 구조를 가지나, 실내가 푸른빛으로 치장된 것만 다릅니다.
아래 사진은 그 말이 많은 커플러 연결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연결된 경우, 차간 간격이 굉장히 길어지게 됩니다.
실차의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연결부의 틈이 이렇게까지 심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여태껏 밀연형 연결기로 큰 인기를 끌었던 카토를 생각해본다면 매우 아쉬운 상황입니다.
안타깝게도 기존의 카토 실내등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구조를 보니 부착형 LED칩을 사용한 조명은 가능해 보입니다.
좌석부분을 들어내면 플라스틱 바디와 무게추 역할인 납덩어리가 있습니다.
무려 대차로부터 집전을 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장치 자체가 없습니다!
실내등화를 하려면 굉장히 손이 많이 들 것같습니다/
커플러의 경우, 기존의 교체형 너클 커플러인 Z05-1376이 호환되며, 또한 토믹스 TN 커플러를 개조 해서 부착하면 된다는 일웹 정보를 획득해서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아래의 동영상은 실제 열차 11량 풀셋으로 편성하고 주행하는 영상입니다.
HD영상이 지원되니 인터넷 속도가 여유로우신 분들은 HD모드로 감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기관차의 전류 반응이 굉장히 예민해서 전류를 넣자마자 총알같이 튀어나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저속 주행성은 상당히 우수해서, 11량을 저속으로 끌고감에도 끊김없이 잘 구동되는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여기저기서 아쉬움이 묻어나는 제품이였습니다.
다만 유럽형 답지않은 저가의 가격을 감안하면 모형 자체의 가치는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커플러와 기관차의 디테일/주행 성능등이 별 5개 만점에 각각 별 2개 별 3개 수준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항목에는 별 4개 이상을 줘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KATO사의 신 발매품인 빙하특급의 리뷰를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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