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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1.03 Japan

하나비의 일본철도 여행기 1기 - 못다한 꿈 [Chapter 4. 큐슈를 떠나, 홋카이도로: JR패스를 이용한 워프 2편 - 2년만에 다시 날아오른 매: 하야부사]



 여정 정보

 



구간: 도쿄 (東京) ~ 신아오모리 (新青森)

 

열차: 하야부사 1호


거리: 713.7km


운임: 21,360엔 (JR 그린샤 Pass)


누적거리: 3,618.2km


누적운임: 104,100엔 (JR Pass 97,900엔)










전날, 밤 10시 반경에 선라이즈 세토에 탑승해서 도쿄로의 여정에 오릅니다.

처음 타는 침대열차다보니, 흥분되어서 잠을 설치다가, 오사카를 출발할 무렵인 자정이 넘어서야 그제야 잠이 들었습니다.











자고 일어나고보니, E231계의 근교형이 유치선에 유치되어있습니다.

벌써 JR동일본의 권역에 들어온것 같습니다.














사가미강의 철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슬슬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잠시 후, 열차는 요코하마역을 통과합니다.















세면을 하고, 짐을 정리하는 사이 열차는 어느새 도쿄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후, 하룻밤을 지낸 노비노비열차칸을 찍어봤습니다.













도쿄역의 신칸센 승강장을 올려다봤습니다.

20번 승강장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싣는 고속열차인 E4계 열차가 정차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밤을 새고 달려왔으니, 아침을 먹고 출발해야 겠지요..? ^^

JR패스를 보여주고 역 대합실로 나와서 우동집으로 들어갑니다.


가게 앞에서 JR동일본의 신칸센 특집 카드를 판매하네요.














음식을 주문하고 받은 우동입니다.

오늘도 부지런히 달려야하니, 배를 든든하게 채웁니다.














밥을 먹은 후, 승강장으로 올라갑니다.


전광판에 제가 탈 열차가 나타나있네요.












도쿄역의 경우, 홈도어가 설치되어있지 않고, 바닥에 열차칸과 승차 위치가 저렇게 스티커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잠시후, 제가 탈 열차가 저기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

리.

고.













오늘의 주인공이 들어옵니다.


2009년 3월, 시각표 개정으로 사라진후, 2년만에 침대특급에서 신칸센으로 화려한 부활을 한 E5계 하야부사입니다.














하야부사 1호의 경우, 새벽에 센다이 기지에서 출고하는 차량을 도쿄에서 오리카에시로 돌리는 형태를 취합니다.

때문에 도쿄역에 도착할때는 사진과 같이, 하야부사 2호로 들어오게 됩니다.














하야부사는 일본어로 매를 의미합니다.

때문에 신칸센의 그림도 매를 상징화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야테의 경우에는 아오모리의 사과를 형상화한 그림이 있지요 ^^)















신칸센의 경우, 차량과 플랫폼 사이에 단차가 존재합니다.

때문에 청소용구를 실은 카트나, 차내 판매용 물품을 실은 카트등을 반입하기 위해서는 사진과 같은 발판을 사용합니다.

각 차량마다 이런 발판들이 따로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저 발판의 경우, 열차 안에서 직원이 들고 나오더군요)














정리가 한창인 사이, 어느새 하야부사 1호로 행선판을 돌려놨습니다.

최신 신칸센답게 행선지 표시도 풀컬러 LED로 하고 있습니다.














출발을 준비하는 하야부사 승무원들입니다.

일반실에도 다니지만, 주로 그란클라스와 그린샤를 위주로 서비스를 해주더군요.
















승차가 시작되자마자 그란클라스의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으나...

벌써부터 가득 사람들이 들어오네요 ^^;;;;

도착 후를 기약해야 겠습니다.














발권받은 자리로 돌아와서 짐을 선반에 올려둡니다.

캐리어 등 짐이 많은 관계로 먼저 들어와서 짐을 정리해야 나중에 좀 더 편해집니다 ^^;;;













출발 전에 옆좌석에 아직 승객이 오지 않은 틈을 타서 좌석의 전체적인 모습을 찍어봅니다.


E5계 하야부사의 그린샤의 경우, 전동으로 조작가능한 레그레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E4의 그린샤는 탑승해보지를 못해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이정도만 되어도 그 유명한 N700계의 그린샤와도 충분히 견줄 수 있습니다.


(편합니다 ㅎㅎ)












좌석 조작스위치입니다.


독서등 스위치가 있고, 등받이의 경우는 저 검은 스위치로 조작을 하게 됩니다.


버튼을 누르고 뒤로 기대면 넘어가는 식의 전형적인 리클라이닝방식입니다만, 그린샤의 고급좌석답게 좌석 원위치를 할때도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레그레스트의 경우 사람의 다리힘으로 조절하기가 힘들고, 특히 나이 지긋한 분들이 이용하는 그린샤 특성상 전동식으로 장비해둔 모습입니다.


한가지 걱정인건 나중에 홋카이도에서 경험해본바에 따르면 전동식 레그레스트의 경우, 최초 장비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면(약 10여년), 힘을 주면 스르륵 레그레스트가 밀려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신칸센의 좌석이니 정비나 교체는 자주 해줄것 같습니다만, 유지보수비가 꽤 나올것 같네요...













좌석 앞 선반에 적혀있는 좌석 조작 방법입니다.


그린샤의 경우는 각 좌석마다 전원 코드가 달려있습니다.












좌석 좌측 상단에 있는 독서등입니다.


이 전구 안에 LED가 내장되어 있어서 독서등 활성화시 불이 켜집니다.













좌측 팔걸이 안에는 컵 받침대가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뚜껑을 열면,














자그마한 컵 받침 선반이 튀어나옵니다.














앞쪽에 있는 음료수 병 홀더입니다.


이렇게 그린샤는 여기저기에 편의 시설이 많이 숨어있는 모습입니다.













이날 하야부사는 만석이여서 차량 여기저기를 쏘다니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데뷔 직후였다보니...)


사진은 하야부사 9호차의 세면대입니다.


나뭇결모양의 시트지의 채용과 간접조명의 사용으로 상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시키고 있습니다.
















하야부사의 출입문쪽에 있는 쓰레기통 부분입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기존의 쓰레기통에서 한단계 진화해서 신문지 전용 수거함도 있다는 것입니다 ^^

















이젠 화장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야부사의 화장실은 장애인 대응이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상당히 낮은 위치에 자동 출입문 개폐 스위치, 세면대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당히 널찍한 공간에 좌변기와 물비누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저 좌변기는 비데입니다;;;)
















차량 내부를 한껏 휘젓고 자리로 돌아와서 신 아오모리까지의 여정을 즐깁니다.


그린샤를 끊고 타는 여행의 진미는 역시 축 늘어져서 편히 쉬는것이지요 ㅎㅎ





여담으로 출발할 때의 이야기지만, 사람들이 출발하는 하야부사의 모습을 구경/촬영하기 위해서 열차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자, 플랫폼 관리인이 (신경질적인) 화가 난 목소리로 열차로부터 떨어지라고 소리를 빽 지르더군요... (것도 출발 안내 방송을 하는 구내 스피커로요;;)


2번의 일본 여행을 통틀어서 처음으로 들은 공공장소에서 화를 내는 목소리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사실 이해가 갈만한 행동인게, 하야부사가 인기몰이를 하고, 매일매일 사람들이 몰려와서 촬영을 하는것 까지는 좋은데, 개중에는 꼭 철도 안전에 관한 토막 상식도 모르거나 철없는 행동을 하는 철도 동호인이 있더군요...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떨어져야 하는데 실제로 그 당시에는 열차에 거의 접근하다시피해서 촬영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때는 보는 저도 아찔할 정도로 가까이서 있더군요 ㅡㅡ;;; (안전선 넘은건 두말할 나위도 없지요..)




아무리 본인들의 부주의라지만, 움직이는 열차에 다치기라도 하면 회사측에도 상당히 골치아픈 일인지라, 신경이 확실히 곤두선 것 같았습니다.




철도차량의 경우 가지는 운동량이 상당한데다가 차량 자체의 질량(관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하면 가벼운 선에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사람과 열차간의 사고의 경우 사람 신체도 가볍게 절단당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철도쪽에 있어서, 안전 기준은 절대로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키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도호쿠 신칸센 그린샤의 서비스인 음료 제공 서비스입니다.


커피, 홍차, 녹차, 아오모리 특산 사과주스 중에서 선택이 가능한데요, 다른데서는 먹어 보기 힘든 사과주스를 전 선택합니다.


사과주스의 경우 하야테의 마크가 그려진 컵에 담겨져서 나옵니다.
















어느새 열차는 지하 구간을 벗어나서 지상구간에 접어듭니다.


하야부사 1호의 경우에는 무려 우에노도 무시하고 달리는 열차입니다 ^^;;;


그렇기에 다음 정차역은 오오미야역이 되겠습니다.














차량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어와 일본어 방송 모두 지원됩니다.














일본어 버젼입니다














위의 동영상은 센다이역 도착 안내를 할때의 안내방송입니다.


역시나 일본어의 경우 연결되는 열차편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지만, 영어의 경우 그렇지는 않네요..


(일본의 경우 영어 안내방송은 영국식 발음을 사용합니다. 같은 섬나라라고 그러는건지..)














이제 도호쿠 지방의 평원을 쭉쭉가르면서 북으로 향합니다.
















































북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산지가 험해지고, 쌓여있는 잔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점 더 험난한 도호쿠 지방에 다가간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열차 안에는 이렇게 하야부사에 관련된 읽을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는 동안 심심하면 읽어보라는 일종의 배려인가요..? ㅎㅎ
















가는 내내 속도 측정 어플을 켜놓고 속도측정을 해봅니다.


현재 시속 296.9km로 주행중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298km를 찍었네요 ^^


확실히, 이쯤되면 최고 시속 300km 운전이 맞는 수준이지요.

















모리오카에 접근하자, 화창했던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큐슈에서도 느꼈던 바이지만, 고속열차가 날씨가 변하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별로 추워보이지는 않는 날씨입니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잔설이 남아있는 보기만 해도 서늘한 지역에 도달하게 됩니다.

















잠시 후, 열차는 모리오카에 정차합니다.


지금은 E5계 혼자서 운행하지만, 나중에는 이곳에서 E5계와 E6계가 분리, 병결운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다음 정차역은 신 아오모리입니다.


하야부사의 경우, 하야테의 필수 정차역인 하치노헤역도 무정차로 통과해버립니다. (도쿄행 하야부사 4호가 유일하게 하치노헤에 정차합니다)



모리오카부터는 본격적인 산악구간의 시작인지라, 주구장창 터널만 나오기에, 곧바로 신아오모리로 휙 워프를 합니다.

















신 아오모리 도착후, 차장에게 허가를 맡은 후 찍은 그란클라스의 사진입니다.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아서 좀 어두운 감이 있지만, 그럴 경우 실제의 색감이 왜곡되는 경향이 생겨서 일부러 끄고 촬영을 했습니다.


차장이 출발해야 한다고 마구 독촉을 하는 바람에 구도 잡을 틈도 없이 그냥 찍고 나와버린게 좀 아쉽네요...



당시에는 나중에 만회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물러났습니다.

















신아오모리역에 도착한 E5계 하야부사와 함께 이번편은 여기서 끝마치겠습니다.






다음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