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정보 |
구간: 오이타 (大分) ~ 벳푸 (別府)
열차: 특급 시로이 소닉 34호
거리: 12.1km
운임: 1,570엔 (JR 그린샤 패스)
누적거리: 1,451.1km
누적운임: 47,030엔 (JR Pass 40,830엔)
|
공사가 한창인 오이타역입니다.
이쪽은 아직 상판 공사도 덜 끝난 모습이지만 한쪽은 상판공사가 완료되서 승강장등의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잠시 역 대합실로 나가게 됩니다.
나가는 길에 발견한 815계 전동차입니다.
이 부근에서 보통열차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법의 JR패스를 보여주고, 잠시 역 밖으로 나옵니다.
현 오이타역의 모습입니다.
조만간 고가화 공사가 완료되면 이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오이타역 앞에 있는 오토모 요시시게의 동상입니다.
역시나 동상하면 빠질 수 없는 콤비들이 여기도 존재합니다 ^^;;;;;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오이타역 내로 들어갑니다.
점심식사를 오이타에서 하려고 했으나, 그냥 벳푸로 가서 식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이타 역 안으로 들어가자 당시 데뷔한지 얼마 안되는 하야부사와 곧 데뷔할 사쿠라를 이용한 신칸센을 가진 소위 "있는" JR 4개사의 공동 광고가 있습니다.
이제 오이타역의 미도리노마구치로 갑니다.
이제 벳푸행표를 끊어서 나옵니다.
Sonic Express 885
벳푸까지 타고갈 885계 시로이소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885계는 이미 타본지라 883계가 걸렸으면 했습니다만, 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새하얀 차체에 산뜻한 푸른색으로 도장된 885계입니다.
정말 이 잘빠진 디자인은 10년이 넘게 울궈먹어도 전혀 질리지가 않습니다.
고급 외제차마냥 앞에 애칭을 세워주고 있습니다.
카모메는 갈매기, 소닉은 S.
이제 시로이 소닉에 탑승할 시간입니다.
전편에서 보여드렸던 카모메와 전반적인 구조는 똑같습니다.
다만 안에서 카모메라는 특성을 찾아 볼 수 있던 모든 특색들이 전부 다 사진처럼 소닉의 그것들로 대체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린샤 시트의 경우, 카모메가 검은색인 반면에, 시로이 소닉은 약간 붉은 빛이 납니다.
확실히 신조된 차량이여서 그런지 좌석은 더 좋아보였습니다 ^^
잠시후, 열차는 우측에 벳푸만을 끼고 벳푸를 향해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점점 벳푸시내가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기...익숙한 컨테이너가 하나 보이네요. ^^;;;)
벳푸 시내가 보이면서, 열차는 슬슬 감속을 합니다.
그리고 벳푸 도착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벳푸에 열차가 도착한 후, 역을 나서려던 저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바로 당시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485계였습니다.
당시 은퇴가 몇일 남지 않은 시점이였고, 저도 볼 수 있으련지 반신반의했습니다만, 결국 이렇게 보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사진을 찍고나서려는데, 뒤에서 차장분이 저를 불러세우시더군요.
그리고, 사진하나 찍어줄 수 없냐고 그러시더군요.
정든 차량이 곧 은퇴하기에 사진이나마 찍어서 남기고 싶으시다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이제, 485계를 뒤로 하고, 벳푸역을 나섭니다.
오이타역과는 달리, 진즉에 고가화가 되어있는 벳푸역의 모습입니다.
오이타역과 마찬가지로 역 앞에는 동상과 택시승강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살인적인 택시요금에... 이용하는 승객은 그리 많지 않은 모습입니다.
잠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잠깐의 짬을 내서 벳푸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벳푸 시내의 아사히 타워입니다.
전망대이기도 한데, 당시는 비수기여서 그런지 문도 열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 동부 큐슈의 하늘은 정말로 눈이 시리도록 파랗습니다.
이제, 잠시 해변가쪽으로 가봅니다.
모지까지 126km.
이곳의 이정표입니다.
그럼 제 여정의 이정표는 어디쯤 왔으려나요...
"야옹아, 너 해변이 어딨는지 아니?"
"zzz..."
"......."
무심한 고양이를 지나치자, 탁 트인 해변이 나옵니다.
여름같았으면 저기서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초봄인 지금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한켠에는 푯말이 서있습니다.
'하나비 금지'
....음?
결국 금지된 해안(?)을 뒤로 하고 방파제쪽으로 좀 더 다가가봅니다.
까마귀 한마리가 먼저 자리잡고 경치를 구경하고 있네요. ^^;;;;
벳푸쪽의 방파제에서 바라본 오이타입니다.
이날 날씨하나는 정말로 끝내줬습니다.
망원을 있는 힘껏 당기자 오이타쪽의 공단이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벳푸보단 오이타쪽이 좀 더 도시로서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나 싶습니다.
(벳푸는 관광객이 없으니 정말로 썰렁하더군요...)
이제 열차 시간이 다 되어서, 벳푸역으로 돌아갑니다.
너무나 청명한 하늘의 벳푸를 뒤로 한 채, 호히본선을 타러 떠납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