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정보 |
구간: 텐진야마 (天神山) ~ 오이타 (大分) 열차: 큐다이본선 보통열차 거리: 23.4 km 운임: 910엔 (JR 그린샤 Pass, 유후인~오이타) 누적거리: 1,439.0km 누적운임: 45,460엔 (JR Pass 39,260엔) |
이제 열차는 짧은 정차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텐진야마역의 구내가 점점 멀어져갑니다.
그리고 조금씩 오이타역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험한 산지를 달리는 노선답게 여기저기 터널들과 우회하는 곡선들이 많습니다...만
곧 나올 호히본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
잠시후 2면 2선의 오노야역에 정차합니다.
교행이 가능하지만, 교행하는 열차는 없습니다.
또 다시 열차는 시골의 한적한 연선풍경을 보여줍니다.
드문드문 선로가 콘크리드 침목으로 교체가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로컬선이다보니 신선 건설같은 대규모 인프라의 투자보다는 기존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보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니가세역 인근부터 열차는 하천을 끼고 이리저리 산등성이를 따라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오니가세역의 역명판입니다. 열차가 떠나면서 찍은지라 화질이 그리 좋질 못하네요.
잠시후 오니가세역의 구내를 빠져나갑니다.
오니가세역 옆에 있는 나무들도 다 벚나무 같은데, 나중에 벚꽃시즌에 큐슈일대 로컬선을 돌아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 로컬선과 마찬가지로, 달리면서 한적한 풍경이 계속 펼쳐집니다.
잠시후, 열차는 분기를 하고, 2면 2선의 대피가 가능한 역에 도착합니다.
덧: 큐다이본선은 폐색구가이 교행역과 교행역 사이입니다. 무지하게 길지요? 때문에 1면 1선의 역에서는 신호기가 아예 없습니다.
그나마 번듯한 역 건물을 가지고 있는 이 역은무카이노하루역입니다.
하지만 로컬역은 엄연한 로컬역. 교행열차가 없기에 얄짤없이 1분정차를 하고 출발합니다.
무카이노하루역을 출발한 열차는 오이타를 향해서 계속 달려갑니다.
오이타까지는 앞으로 5정거장이 남았습니다.
한동안 열차가 들판 한복판을 유유히 달려왔다면, 오이타가 가까워지는 이곳부터는 인가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내리막에 급커브가 연속으로 나옵니다.
간선같으면 보기 힘든 선형이지만, 로컬선이다보니 이제는 익숙한, 아니 기본처럼 생각하게되네요.
잠시후 열차는 분고고쿠부역에 도착합니다.
이번 역은 모든 문을 열었는데요, 2량짜리 1인승무 기동차는 무인역에서 진행방향 앞쪽 앞문과 뒷문 (중간문은 안엽니다)만 열며,
이번역과같이 유인역의 경우는 모든 문을 엽니다.
열차의 정차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오면서 대피라고는 한번도 한 적이 없어서인지 굉장히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고로 막간을 이용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잠시 후 교행열차가 도착하자, 열차는 그제야 역을 출발합니다.
계속해서 로컬선다운 풍경이 펼쳐지지만, 이전과는 달리 인가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덩달아서 유후인에서 혼자서 전세내다시피했던 열차에 승객들도 꽤 많은 모습입니다.
잠시후 열차는 카쿠역에 도착합니다.
어느덧 오이타시 구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카쿠역은 1면 1선의 유인역입니다.
때문에 신호기도 없고, 모든 출입문이 열립니다.
오이타방향을 찍어봤습니다.
이제 카쿠역을 출발합니다.
쿠루메역을 떠난 이후로 처음 5층 이상의 대형 건물이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오이타에 가까이 왔다는 뜻입니다.
오른쪽으로 커브를 크게 빙~ 돌은 후, 열차는 서서히 감속합니다
잠시후, 고층건물(?)의 숲으로 들어가면서 열차는 다음 정차역인 미나미오이타역에 도착합니다.
미나미오이타역은 2면 2선의 구조를 가졌으며, 여기에도 신호기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정차후, 미나미오이타역의 구내를 빠져나갑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미나미오이타역을 출발한 후, 크게 커브를 돌고나서 사진처럼 직선주로에서 신나게 씽씽 달려줍니다.
잠시후 오른쪽으로 커브를 빙 돌고나서 마지막 정차역에 도착합니다.
이번역은 후루고우역으로 1면 1선의 자그마한 역입니다.
하지만 자그마한 크기와는 다르게 근처에 고등학교가 있어서 통학수요가 많습니다.
당시 하교시간이다보니, 제가 탄 열차도 얄짤없이 학생들을 가득 싣고 달립니다.
저도 졸업한지 딱 1개월밖에 안됬던지라, 교복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
사진은 발차중 촬영한 후루고우역의 역 구내입니다.
후루고우역을 출발한 후, 열차는 계속 오르막을 달립니다.
오이타는 바다에 면한 도시인지라 좀 의아했습니다만,
사진처럼 고가구간으로 접어들자, 모든 의문이 풀렸습니다.
오이타역에 접근하자, 어느 순간부터 자갈도상이 콘트리트도상으로 바뀌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신선은 신선이라는 건가봅니다.
잠시 후, 열차는 고가화된 본선과 접속합니다.
오는 길에 두세개의 신호기를 봤습니다만, 교행선도 없는 단선구간인 미나미오이타~오이타간 굳이 신호기를 달아서 폐색구간을 둘 이상 만드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하나면 본선 진입용이기에 이해가 갑니다만...)
좌측의 왼쪽으로 꺾어지는 선로가 닛포본선+호히본선이고, 우측의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선로가 큐다이본선입니다.
복복선의 좌측 인프라에 비해... 오른쪽은 눈물나는군요....
큐다의본선의 선로는 열차가 지나다닌 흔적이 있지만, 닛포본선의 경우, 열차가 지나다닌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는군요...
왜 그런지 의아해하던 찰나
아.... 공사중이군요.
2012년 봄까지 오이타역의 고가화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큐다이본선 열차의 경우 고가홈에서 발착하며, 호히본선, 닛포본선의 열차는 지상구간에서 발착합니다.
.
드디어 오이타역에 도착했습니다.
건너편에는 키하 125형이 유후인역으로 출발을 준비중인 모습입니다.
이제, 다음 일정을 진행하러 역 대합실로 나갑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