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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1.03 Japan

하나비의 일본철도 여행기 1기 - 못다한 꿈 [Chapter 3. 동서남북 큐슈 휘젓기 26편 - 지금은 사라진 노란 열차, 쾌속 나노하나 DX]







이부스키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리 하나를 건너서, 1번 홈으로 갑니다.

 

 

그곳에 오늘 제목에 나온, 제가 타고갈 열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양운전대인 키하 220형과 편운전대인 키하 200형 총 3량이 병결로 운행하여 달리는 나노하나 DX는 쾌속등급 열차입니다.

 

(이는 이부스키 미쿠라자키선에서 대장의 지위(?)를 가지고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

 

선두의 키하 220형에는 지정석이, 뒤의 키하 200형 2량은 일반 키하 200형 롱시트 버젼이 자유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JR패스 소지자이기 때문에 고민없이 크로스시트인 지정석을 질렀습니다.

 

 












나노하나 DX의 지정석 열차입니다.

 

전날 비의 영향때문에 이런것 같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좀 신경쓰였습니다 ^^;;;;














쾌속 나노하나 DX의 지정석 열차 내부입니다.

 

원목으로 고급스럽게 마감한 바닥에, 크로스시트는 800계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형태의 좌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제가 타고온 열차가 보이네요 ^^;;;;)













가고시마역 인근서 찍은 사진이지만, 순서상 끌어왔습니다.

 

쾌속 나노하나 DX의 지정석 시트입니다.

 

 

승차감은..... 특급 열차의 그린샤 시트에 익숙해진 제 몸은 '불합격'을 외치고 있었지만.......

 

'쾌속열차'의 지정석 치고는 굉장히 좋습니다.

 

(일반 쾌속열차의 지정석이 리클라이닝(그 각도도 20도 정도 됩니다!!!!)이 된다니.... 말 다했죠;;;;)














잠시후, 다시 하카타로 돌아가는 길에 오릅니다.

 

다음 일본철도 연구회의 카페 공식 음료(?)인 소켄비차와 함께하겠습니다 ㅋㅋ













오면서 각역정차는 끝났기에, 리클라이닝을 최대로 땡겨주고 편안히 가도록 하겠습니다 ^^














잠시후, 열차는 미야가하마 인근을 지나갑니다.














올 때는 각역정차에 집중하느라 바다를 눈으로만 구경하는데 바빴지만 (딱 한장 찍었더군요 -_-;;;), 이번에는 부지런히 사진으로도 남기고 있습니다.














미야가하마역에서의 바다 구경이 끝나고, 열차는 이제 다시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덩달아서...저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














잠시후, 다시 오른편에 바다가 펼쳐딥니다.

 

아까 올 때와는 달리....구름이 많아진 모습입니다.














저 멀리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여행중일때는 아직 좀 쌀쌀한 감도 있었지만, 태양이 열심히 우리에게 열과 빛 에너지를 아낌없이 퍼주고있는 지금은 저 속으로 풍덩 뛰어들고픈 심정입니다














 

잠시후, 교행역인 메이노하마역에 진입합니다.

 

반대편서 쾌속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야마카와행 키하 200계 열차입니다.

 

 

저도 올 때는 고이노역서 쾌속 열차를 대기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














메이노하마역을 출발한 후 한동안 바다는 계속 펼쳐집니다.

 

이제, 사진도 얼추 찍었으니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했으나, 저기 멀리 올때는 보지 못했던 유류 저장시설과 거대한 유조선이 보입니다.

 

덕분에 다시 카메라를 잡게 되었네요....














결국, 한번 카메라를 잡자, 계속 해서 셔터를 찰칵 찰칵 누르게 되더군요 ^^;;;;;

 

빨리 지나가는 열차 안에서 미리미리 나올 풍경을 예상하고 순간적으로 구도를 판단해서 찍다보니, 이런 여행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휴식이랑은 멀어지는데 말이죠..ㅠ















저 멀리, 가고시마 만의 반대편이 보입니다.

 

이제 가고시마에 거의 다 왔습니다.

















이 사진을 끝으로, 열차는 바다와 헤어져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저도 꿀같은 휴식을 취합니다 ^^;;;

 

(그나저나 썰물시간인듯 하네요.... 뻘에 들어가서 뭔가를 줍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잠시후 교행중인 키하 47형 열차입니다.

 

슬슬 시내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미나미 가고시마를 앞두고 가고시마 노면전차가 합류합니다.














미나미 가고시마를 출발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올때 봤었던 차량기지가 등장합니다














지금은 모두 은퇴한 485계 레드 익스프레스입니다.

 

구형차량임에도 불구하고 큐슈의 디자인 센스로 한동안 더 울궈먹나 싶었지만, 큐슈신칸센 개통과 동시에 대량의 잉여 787계들에게 밀려서 역사의 저 편으로 사라졌습니다.

 














갈 때와는 달리 러시아워가 끝나서 상당히 많은 열차가 계류되어있는 차량기지입니다.

 

노장인 415계에 키하 47형 열차에 신예인 817계까지... 신 구 모든 열차 모듬 세트네요 ^^;;;

 

 

(그리고 저기.... 817계 앞의 열차는... 2 도어인 것이 보이시나요...? 415계가 아닌 저 열차는 717계입니다. ^^)














저기 뒤에 노란 키하 200계도 있습니다. 지금은 디젤, 전철 모두 신구 열차들이 한 기지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네요.

 














한창 출근시간대여서 피크로 운행하던 이부스키미쿠라자키선도 오후 3시경인 지금 평시 다이어로 환원되어 있습니다.

 

수요도 별로 안나오기에 왠만한 열차들은 키하 47/140형으로 운행중이고, 이렇게 대부분의 키하 200계는 기지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특종 하나를 더 건집니다/

 

저기 하얀 디젤 동차가 보이시죠?

 

이 열차는 키하 125계 200번대인 '우미사치 야마사치'편성입니다.

 

과거 폐선된 다카치호철도의 열차를 가지고 와서 마이다스의 손 미토오카 에이지씨의 작업 하에 저렇게 재개장된 열차입니다.

 

외관만 보면.... 별 다를 점이 없어보이지만...... 저 열차는 '진짜 나무 디젤동차'입니다.

 

목재 재질로 왠만한 부분을 만든 열차로 현재 JR 니치난선의 관광열차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기도 좋아서 저 열차는 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좋은 구경도 끝났고, 이제 열차는 가고시마츄오역에 도착했습니다.

 

환승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얼른 에키벤등의 음식을 사고 열차에 오르기 위해서 서두릅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