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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1.03 Japan

하나비의 일본철도 여행기 1기 - 못다한 꿈 [Chapter 3. 동서남북 큐슈 휘젓기 23편 - 지도만 바다를 따라 달리는 큐슈 최남단 노선, 이부스키미쿠라자키선 4부]




사쓰마 이마이즈미역을 출발한 열차는 얼마 남지 않은 종착역인 야마카와역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연선풍경은 좀전까지 바다를 끼고 달리던 노선 맞나 싶을 정도로 변합니다.















중간중간에 침목들이 콘크리트 침목으로 교체가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저 멀리 곡선부에 가려서 보이지 않을까봐 삐딱하게 박아놓은 주의 표시가 보입니다.

 














잠시후 R200짜리 급곡선을 돌아갑니다.

 

역시나 탈선 방지 레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았는데도 또 나오는 R200커브입니다.

 

로컬선답게 굽이굽이 급커브도, 급경사도 많습니다.

 

이렇게 급곡선이 많지만, 차량 길이가 짧은 차량을 넣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가고시마 시내 남부를 통과하는 노선이기에 출퇴근 시간대의 수요가 꽤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Diesel Commuter인 키하 200이 다니게 됩니다.

 














 

잠시후 커브를 돌아나오면 또다시 바다가 펼쳐집니다.

 

빛도 역광이고해서 사진기는 잠시 끄고, 눈으로 감상을 했습니다 ^^;;;;;

 














이번역은 미야가하마역입니다.

 

사진은 미야가하마역의 건물입니다.














미야가하마역의 역명판입니다.

 

이 역의 이미지는 보시는바와 같이 바다 바로옆에 열차와 역이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미야가하마역은 저렇게 해변이 붙어있지 않습니다.

 

그럼 왜 저 이미지가 생긴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과거에는 저랬으나, 지금은 아니다.

 

1992년까지는 미야가하마역은 정동진역처럼 역 옆에 바로 해변이 붙어있었습니다.

 

하지만 1992년, 미야가하마역 앞의 바다를 매립하여 공원과 해변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만 버블 붕괴때 공사는 중지되었고, 지금은 공원만 완성되어있습니다.















열차는 미야가하마역을 출발합니다.














한창 구배를 올라가는가 싶더니 바로 곡선구간이 등장합니다.

 

덕분에 열차는 속력을 올렸다가 줄였다가하면서 운전사가 쉴새없이 마스콘을 조작합니다.














왼쪽에는 산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그마한 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녹차밭과 선로변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어있습니다.

 















잠시후, 열차는 주택가 사이에 쭉 뻗은 직선 선로를 달려갑니다.

 

그리고...저 멀리... 롤러코스터마냥 쭉 솟아오른 선로도...있습니다 ^^;;;















헉헉대면서 선로를 올라오자, 니가츠덴역이 보입니다.

 

보시다시피 1면 1선의 역입니다.














니가츠덴역의 역명판입니다.

 

저기 개찰구쪽에 낮에만 상주하시는 역무원분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이제 다음역은 이부스키역입니다.














니가츠덴역을 출발한 열차는 한동안 직선주로를 뻗어 달리지만.....곧바로 곡선부가 마중을 나옵니다.














곡선부를 지나서 달려오자, 신호기가 보이고, 저 멀리 이부스키 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신호는 주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만...교행은 없습니다.















1/2번선을 향해서 분기기가 열려있습니다.
















이리저리 분기를 하면서 1번선으로 입선합니다.














이부스키역의 역명판입니다.

 

다음역이 종착역인 야마카와역입니다.

 

아까 보시다시피, 이부스키역은 2면 3선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1번선에 야마카와방향 열차가, 2번선에 가고시마츄오방향 열차가 정차하며, 3번선은 제가 갔을 때는 쓰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일부 열차들의 종착역이 야마카와가 아닌 이부스키였기 때문에 2/3번선을 가고시마 츄오방향 열차의 출발 홈으로 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번째 위의 사진에서 3번선쪽의 선로도 사용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완전히 쓰이지 않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부스키역 안에 있는 JR큐슈의 선로보선차입니다.

 

가고시마 츄오역인근의 차량기지에 있을것 같았지만, 의외로 이런 역에 유치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열차는 이부스키역을 출발해서 마지막 역인 야마카와역을 향해서 달립니다.

 

오른편으로 노란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서도 유채를 많이 기르는데요, 그 이유는 유채가 바이오 디젤에 이용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읍시에는 엄청 커다란 유채꽃밭이 있습니다 ^^;;;;

 














한동안 상구배를 따라서 달립니다.

 

물론....















얼마 가지 못하고 또 곡선부와 만나는 레퍼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또 여태까지 나온 뻔한 전개입니다.

 

곡선부 다음에.....













펼쳐지는 바다입니다 ^^

 

식상한 전개이긴 하지만, 시원한 바다는 볼때마다 그 사실을 잊게 해줍니다.














잠시후, 열차는 2면 2선의 야마카와 역에 도착합니다.



















야마카와역의 역 사진입니다.

 

 

이제 야마카와역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