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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1.03 Japan

하나비의 일본철도 여행기 1기 - 못다한 꿈 [Chapter 3. 동서남북 큐슈 휘젓기 21편 - 지도만 바다를 따라 달리는 큐슈 최남단 노선, 이부스키미쿠라자키선 2부]

전편에서 고이노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역에서 제가 탄 야마카와행 일반열차는 마주오는 열차와 교행을 위하여 대기합니다.










반대편 플랫폼에 위치한 고이노역의 역사입니다.

 

하지만 이쪽 승강장도 옆에 나란히 달리는 도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인역이 아닌, 차내에서 정산을 하는 무인역이기에 가능한 구조입니다.











여전히 신호는 정지입니다.

 

이제나 저제나 교행 열차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기도 지쳐서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잠시 왼편 도로를 보자, 전편에서 따라잡았던 버스가 우리를 슁하니 지나갑니다.

 

자세히 보시면 행선지가 동물원으로 되어있죠...?

 

이유는 고이노역 근처에 동물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좀 전에 알게 된 내용이지만, 고이노역 근방의 동물원에는 코알라가 산답니다.

 

그래서 고이노역의 마스코트가 코알라라고 합니다.












승강장에 정차해있는 키하 200계입니다.

 

날씨가 맑은 덕분에 차의 노란 도색이 화사하게 살아나네요 ^^

 

더운날에 출입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는 모습이네요.... 에너지 절약은....어떻게 된 건지....












가고시마 츄오방면으로 한컷입니다.

 

더운 날이여서 그런지 사진 찍으러 시원한 차내에서 일부러 벗어나서 사진 찍으러 다니는 것은 저밖에 없더군요 ㅎㅎ












잠시후 들어오는 교행열차입니다.

 

이부스키미쿠라자키선에서 '나의 사전에 신호대기란 없다!' 를 외치고 다니는 쾌속 나노하나 DX입니다.












쾌속열차가 씽하니 역을 통과한 후, 제가 탄 열차도 느릿느릿 출발합니다.












고이노역을 출발한 후, 열차는 한동안 바다와 떨어져서 도로와 나란히 달려갑니다.












그후, 도로로부터 멀어지면서 오른쪽으로 커브를 돕니다.













그리고 그 커브가 끝나기 무섭게 바로 왼쪽으로 크게 커브를 돌아서 나갑니다.

 

누가 로컬선 아니랄까봐 뱀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양새입니다.














 

잠시후 열차는 터널을 지나갑니다.

 

이럴때만큼은 선두차에 있는게 안심이 되는게, 매연 세례는 맞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랄까요...? ^^;;;;;












열차는 험한 산지를 굽이굽이 돌아서 달려갑니다.

 

아무래도 이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지형이 우리나라 영동선 강릉~동해구간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산속을 굽이굽이, 절벽을 따라서..)













그리고 잠시 후, 눈 앞에 바다가 펼쳐집니다.












열차 안에서 바라본 바다입니다.

 

앞으로 가는 과정에서 여러번 보게 될 예정이지만, 전날 흐린 바다에 눈물을 흘렸던 저기에, 기쁨은 배가 되더군요 ^^;;;;












하지만 열차는 야속하게도 오른쪽으로 틀어서 내륙쪽으로 조금 더 들어갑니다.













그리고 정차하게된 히라카와역.

 

아무래도 해안가다보니 개천에 관련된 지명이 굉장히 많은 모습입니다.














1면 1선의 역인 히라카와역을 통과한 열차는 왼쪽으로 커브를 돌면서 다음 역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잠시후 커브가 끝나면서 저 멀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잠시후 눈앞에 탁 트인 태평양이 펼쳐집니다.

 

야자수가 바람에 휘날리는 것으로 보니, 바닷바람이 꽤 심하게 부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열차는 이제 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이곳 지형은 험난합니다...

 

바다-도로-철도-절벽으로 이어지는 4종 콤보세트(?)가 저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는 바다-해변-국도-철도-고속국도 5종 콤보세트가 강원 지방에 있습니다 ^^;;;;;)

 













왼편에 펼쳐지는 푸르른 바다의 모습입니다.

 

이 광경을 보니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을 한 피로가 싹 씻겨나가는 기분입니다 ^^


























이제 열차는 터널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그리고 바다와의 짧은 만남도 끝나가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을 기약하며, 잠시 바다와의 이별을 합니다.














터널을 빠져나온 열차는 한동안 쭉 뻗은 직선 주로를 달려갑니다.














직선주로가 끝날 무렵에 보이는 다음 정차역인 세세쿠시역입니다.













세세쿠시역의 신호기는 분기기가 열려있는 탓에 진행을 표시중이지만....각역정차기에, 지나가면...곤란하겠지요...? ^^;;;;














세세쿠시역의 역명판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후, 열차는 30여초의 짧은 정차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세세쿠시역을 출발한 이후로 열차는 또다시 주택들 사이를 달립니다.
















커브를 돌면 잠시 이렇게 쭈욱 뻗은 주로가 나오지만, 열차는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이유는 이렇게 얼마 가지 않아서 곡선 주로가 있기 때문이지요.

 

밑의 침목이 하얀 것은 선로 유지보수를 하면서 오래된 목재 침목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대신 콘크리트 침목을 박아넣어서 그런 것입니다.

 

아무래도 로컬선이다보니 JR큐슈도 선로 보수는 최대한 아끼는 모양입니다.












커브를 돌아나가면 다시 가고시마만에 접한 바다와 마주합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절벽을 따라서 바다와 숨바꼭질을 하듯이 열차는 다시 터널속으로 쑥 들어갑니다.














터널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열차는 또 다른 터널의 출구를 향해서 달려갑니다.














터널을 빠져나온 직후, 열차는 다시 주택가에 접어듭니다.

 

좌측에 정차역 주의가 있습니다.

 

정차역에 다 온 듯 합니다.

 












잠시후 정차역인 나카묘역입니다.

 

반대편서 마주오는 키하 200계가 교행대기중인 모습입니다.

 

(역시 신호기는 통과지만...정차역입니다. 그렇다보니 만에하나 운전사가 착각을 하지 않도록 정차역 주의 안내를 꼭 해놓습니다.)














나카묘역의 역명판입니다.

 

잠시후, 두 열차 모두 출입문을 닫고 출발하게 됩니다.














나카묘역을 출발한 직후입니다.

 

교행역이지만 그 정차는 짧은편입니다.















잠시후, 열차는 내륙쪽으로 잠시 들어갑니다.













우측으로는 험난한 남큐슈의 산지가 펼쳐져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전날의 날씨에 호되게 당했던 저는 푸른 하늘에 온 정신이 팔려있었습니다 ^^;;;;













잠시후 정차역인 키이레역에 도착합니다.

 

이번에 신호기는 정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키이레역의 역명판입니다.

 

큰 나무를 상징하는 세개의 화살표와 통나무집을 마스코트로 삼고 있습니다.














열차가 잠시 정차한 와중에 비둘기 한마리가 열차쪽으로 접근합니다.

 

입에 나뭇가지를 물고 있는 것으로 보아하니 집을 짓는 중인것 같습니다.

 

도심의 더러운 비둘기만 보다가 처음으로 깨끗한 비둘기를 보니 뭔가 감회가 새롭더군요 ^^;;;














그런데, 이녀석....

 

자꾸 뒤에서 찰칵찰칵 거리면서 찍으니까 포즈를 잡아주는군요 ^^;;;;

 

전생에 모델이였나봅니다 ㅎㅎ














잠깐동안의 비둘기와의 패션쇼(?)가 끝나고 비둘기는 자기 갈곳으로 가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신호는 요지부동입니다.

 

(거울 속에 사진찍는 제가 나왔네요 ^^;;;;)














다시 안으로 들어와서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은 어느 로컬선 디젤 동차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운임 표시기입니다.

 

가고시마 츄오서부터 왔으면 630엔을 내야 하지만....저에게는 마법의 패스 JR패스가 있으니, 걱정은 없습니다 ^^















 

 

 

아직도 변하지 않는 신호.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슬슬 걱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