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정보 |
구간: 신야츠시로 (新八代) ~ 가고시마츄오 (鹿兒島中央) 열차: 신칸센 츠바메 3호 거리: 137.6km 운임: 5,340엔 (JR 그린샤 Pass) 누적거리: 850.9km 누적운임: 26,040엔 (JR Pass 19,860엔) |
3분 20초의 지연을 일으키고 도착한 릴레이 츠바메 덕분에 츠바메도 지연을 먹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승무원들이 그렇게 성화를 부렸음에도 불구하고 지연 시간은 여전히 3분여정도 되는 상황입니다.
출발 전에 하카타에서 잠깐 짬을 내서 구입한 녹차입니다.
아무래도 맹물보다는 뭔가 씁쓸한 그 맛 때문에 물 대신 마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열차는 지연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해서 차내에서 쏠림이 느껴질 정도로 풀 가속중입니다.
산속을 뚫고 달리는 큐슈신칸선답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야츠시로 시내는 사라지고, 산속으로 접어듭니다.
이후 긴긴 터널을 달립니다.
터널을 나온 후, 미나마타 시내가 잠깐 보입니다.
미나마타는 수은 중독으로 인해서 인체에 어떤 영향이 생기는지 사람들이 실례를 보여준, 매우 안타까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후 유기 수은이 신체에 쌓여서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하는 병을 미나마타병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미나마타역을 지난 이후 잠시나마 터널과 터널 사이로 시원한 바다가 보입니다.
큐슈신칸센을 타고 달리면서 바다가 보이는 유일한 구간인 것 같습니다. ^^;;;;
터널을 지나서 이즈미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험준한 산악지형이긴 하지만, 이즈미와 센다이 인근은 평야지대가 그나마 펼쳐져 있습니다.
3분 지연탓인지 열차가 풀 스피드로 달리고 있습니다.
효과는 나타나서..... 열차는 센다이역에 정시에 도착했습니다 ^^;;;;
열차는 속도를 줄이면서 센다이 역에 접근합니다.
센다이 역의 역명판입니다.
지금도 큐슈 신칸센 사쿠라의 정차역인 큰 역입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듯이 큐슈 신칸센은 전 역에 홈도어 설치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선로에 설치된 신호 장치로 사려되는 장비입니다.
릴레이 츠바메의 1호차를 이용한 덕에 츠바메도 1호차에 탑승하고 있었던지라, 신호 설비라는데 좀 더 확신이 가는군요.
센다이역을 출발한 열차는 빠른 속도로 센다이역 인근의 주박기지를 통과해갑니다.
기지 안에 유치되어있는 800계 츠바메입니다.
현재 어떤 편성인지는 확인이 불가하네요...ㅠ
센다이 기지를 휙하니 통과합니다.
이제 열차는 내리막 터널을 쭉쭉 통과해서 가고시마 츄오역까지 달립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N700계에 비하면 터널 내에서의 소음, 진동, 이명현상이 심합니다.....
덕분에 매번 터널에 들어서고 나설때마다 침을 꿀꺽꿀꺽 삼켜야 했습니다 ^^;;;;;
가고시마 츄오역에 도착한 후에 찍은 차내 사진입니다.
좌석 자체는 굉장히 편안했습니다.
다만 일반석 치고는 양호하지만, 리클라이닝이 좀 안되는게 아쉽더군요. (그린샤를 타다보니 모든걸 그린샤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버렸습니다 ㅠ)
1호차 출입문 부분에 있는 장애인용 1인석 좌석입니다.
실제로 돌아오는 길에 이 좌석을 이용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1인석 두개의 앞 뒤로 부모님이 앉아서 몸이 안좋은 아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신 야츠시로역에서 급히 출발하느라 찍지 못한 800계 열차의 전두부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을 찍는데..... 뭔가 특이하지요?
자세히 보시면 헤드라이트가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는 큐슈신칸센 800계의 마지막 양산차인 U007편성과 U008편성에만 적용되어있으며, 무려 세계 최초의 돌출형 고속열차 전조등이라고 합니다.
(이 열차는 U008편성입니다.)
이렇게 점으로 호차 표시를 해놓는 디자인 센스.
역시나 JR큐슈더군요.
가고시마 츄오역의 역명판입니다.
더이상 연장도 할 수 없는 신칸센의 최남단 종착역입니다.
이젠 신칸센이 북쪽으로만 뻗어나갈 일이 남았네요. 홋카이도 신칸센이 삿포로까지 개통되면 현재 신칸센 최 북단역은 신아오모리역에서 삿포로 역으로 바뀔 것입니다.
제비를 타고 남쪽까지 왔습니다.
이제, 열차만 타고 갈 수 있는 가장 남쪽의 역으로 향합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