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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1.03 Japan

하나비의 일본철도 여행기 1기 - 못다한 꿈 [Chapter 3. 동서남북 큐슈 휘젓기 20편 - 지도만 바다를 따라 달리는 큐슈 최남단 노선, 이부스키미쿠라자키선 1부]




여정 정보




구간: 가고시마츄오 (鹿兒島中央) ~ 고이노 (五位野)


열차: 이부스키 미쿠라자키선 보통열차


거리: 14.1km


운임: 1,080엔 (JR 그린샤 Pass, 가고시마츄오~이부스키)


누적거리: 865.0km


누적운임: 27,120엔 (JR Pass 20,940엔)








저번편에 제비를 타고 머나먼 강남까지 왔습니다 ^^;;;

 

이제 일본 본토 최남단 노선인 이부스키미쿠라자키선을 타러 이동합니다.

 

(늦잠만 자지 않았으면 최남단 노선을 정ㅋ벅ㅋ 했을 수 있었습니다만...아쉽게 되었습니다 ㅠ)

 





 

 






지상의 재래선 플랫폼에 도착하자 보이는 샛노란 야마카와행 보통열차 키하 200계입니다.

 

키하 200계는 총 3가지의 도색이 있는데요, 저번 오오무라선때 나온 시사이드 라이너의 파란색, 기본색인 붉은색, 그리고 이부스키미쿠라자키선의 노란색, 이렇게 세가지 도색이 있습니다.

 

(여행기때 전부 '다' 나옵니다 ^^ 이제 붉은색만 남았네요 ㅎㅎ)













당시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던 485계 기리시마입니다.

 

3월 11일 은퇴 예정이였고, 이날이 7일이니 은퇴 4일전의 모습입니다.

 

 

이제 원맨열차의 앞부분에 자리를 잡고, 열차 출발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신호가 떨어졌습니다.

 

열차가 디젤 특유의 기동음을 내며 출발합니다.












차량기지를 앞두고 선로가 이리저리 분기하는 모습입니다.

 

비록 전철화되어 있지만, 이는 여기까지만의 이야기고, 실제 여객용으로 운행중인 열차는 전부 디젤 동차들입니다.













가고시마 츄오역 남쪽의 차량기지의 모습입니다.

 

사진상에 굉장히 많은 열차가 보입니다.

 

왼쪽부터 차장차, 키하 47계 하야토노카제, 그리고 검수고 안에 어렴풋이 보이는 키하 47계 나노하나 도색입니다.

 

(맨 오른쪽의 열차는 키하 200계만 노랗다는 제 편견을 와장창 부숴주더군요 ^^;;;)












열차는 왼쪽으로 켄트를 타고 빙 달려갑니다.

 

그리고 보시듯이 저희 선로(이부스키미쿠라자키선) 위에는 전차선이 없습니다.

 

전차선 기둥은 있지만, 디젤 동차만이 허락을 받은 구간입니다.













잠시후 차량기지가 거의 다 끝나갈 무렵에 만난 485계 레드 익스프레스 도색입니다.

 

그리고 옆의 운전사분은....인사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모자를 벗으시는 겁니다 ^^;;;;

 

전날과는 달리 날씨가 엄청 더워서 그렇습니다. (저도 열차 밖으로 나가기가 두렵더군요....)

 

 

저 멀리 어렴풋이 키하 200계 나노하나 도색도 보이네요.

 













잠시후 차량기지가 끝나고 열차는 직선주로를 쭉쭉 달려나갑니다.

 

하지만 명색이 로컬선이기에...속도는 그닥 빠르지는 않습니다.













잠시 후 열차는 코리모토역에 도착합니다.

 

로컬선이지만, 아직 가고시마 시내다보니 승차 인원이 꽤 있습니다.













코리모토역의 역명판입니다.

 

각역정차여서 모든 역의 역명판을 얻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하나의 사진을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반이 짤렸습니다)













코리모토역을 출발한 열차는 시내 사이에 나있는 직선 주로로 쭉쭉 달려갑니다.














잘 달리던 열차는 오른쪽으로 커브를 타고,













미나미 가고시마역에 도착합니다.

 

가고시마츄오행 키하 200계가 신호대기중입니다.














교행 대기중인 키하 200계입니다.

 

샛노란 도색이 햇빛을 받으니 더욱 화사하게 빛나네요 ^^

 

 

미나미 가고시마역은 가고시마 노면전차와의 환승역입니다.

 

때문에 열차는 이 역에서 좀 더 길게 정차하며, 승하차 (주로 하차)하는 승객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후 제가 탄 열차와 반대편에 교행대기중이던 열차는 동시에 출입문을 닫고 출발합니다.












미나미 가고시마역의 역명판입니다.

 

전편에서 나오던 마츠우라철도의 그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마침 반대편서 달려오는 가고시마 노면전철과 조우했습니다.

 

키하 200계와 호흡을 맞추려는 것인지, 도색이 샛노랗습니다 ^^













열차는 계속 직선 주로를 달립니다.

 

하지만 통근형 디젤이고, 시내구간이다보니 속도는 전철만큼 빠르지는 않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정거장은 가고시마 노면전차의 니켄자야 역입니다.














이제 열차는 가고시마 노면전차와 헤어지고, 혼자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잠시후 열차는 우스키 역에 도착합니다.

 

1면 1선의 역이고, 보시다시피 역무원이 낮에는 있습니다.













화창한 날씨와 더불어서 열차는 남쪽으로 달려갑니다.

 

계속해서 상구배가 이어지다보니 디젤 엔진이 계속 가동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상구배 구간이 끝나는가 싶었는데, 바로 내리막 구간입니다.

 

이렇게 이부스키미쿠라자키선은 선로의 구배가 자주 변하는 모습을 여행하면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까까지는 상구배가 이어지더니만 이제는 하구배가 계속 이어지네요 ^^;;;














구배가 끝날 무렵, 열차는 주택가 한가운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열차는 주택가 사이를 달려갑니다.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는 사람들의 숫자가 한둘이 아닌것 같은데 디젤 열차의 소음을 잘 견디고 사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같았으면 벌써 전철화 민원을 넣었을겁니다 ^^;;;; (덤으로 복선화까지;;;;)













잠시후 열차는 속도를 늦추며 오른쪽 커브를 돕니다.











그러자 타니야마 역이 나타납니다.

 

열차는 속도를 더욱더 줄입니다.













타니야마역의 역명판입니다.

 

 

이후 열차의 정차가 길어지고, 교행 열차가 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교행열차가 들어옵니다.













키하 40계 두량이 병결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각각 양운전대 버젼인 키하 140계입니다.












앞선 사진서 짤린 선두차의 전두부입니다.

 

뒤의 열차도 똑같이 생겼기에....패스합니다 ^^;;;;












열차는 교행이 끝나자 바로 타니야마역을 출발합니다.

 

타니야마 역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택가가 이어집니다.













왼쪽으로 빙 곡선을 틀어서 나오면,













이렇게 탁 터지면서 공사현장이 나옵니다.













 

저 앞에서는 기중기가 왔다갔다 거리면서 열심히 공사중입니다.

 

현재 여기에 위치한 수많은 건널목들을 입체고가화하기 위한 공사입니다.

 

과거에는 이 근방이 논/밭이였으나, 가고시마시가 팽창을 하면서  지금은 이 주변도 번듯한 시내가 되었고, 때문에 평면 교차로는 교통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한 모양입니다.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현재 열차가 달리고 있는 철로는 가선입니다.

 

원선은 철거가 되었고, 지금은 고가화 공사중입니다.













분기기를 지나기 전에 한 컷입니다.

 

고가화 공사기에 옆에 땅속에 박아넣을 H빔들이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잠시 후 열차는 분기기를 지나서 지젠지 역에 도착합니다.












공사의 영향으로 2011년 1월에 기존의 지젠지역은 철거되었고, 지금은 대체로 지은 임시 역사가 사용중입니다.

 













지젠지역을 출발한 후, 열차는 왼쪽으로 크게 커브를 그려서 나갑니다.

 

왼쪽에는 고가화 공사 후 철로가 들어설 부지가 보이고 있습니다.

 












건널목 하나를 지난 후, 열차는 또다시 기나긴 상구배 구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상구배를 올라간 후, 열차는 또 오른쪽으로 휙 꺾여집니다.

 

누가 로컬선 아니랄까봐 선형이 썩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은하철도_999.JPG

 

 

 

또 다시 나온 급경사후 급경사....

 

오르막이 끝나자마자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때문에...철로가 저기서 끊긴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

 


















잠시 후 열차는 사카노우에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이 역이 바로 제가 역명판을 찍는데 실패한 역입니다 ㅠㅠ












 

사카노우에역을 출발한 열차는 한동안 한적한 주택가 사이를 지나갑니다.

 

왼쪽에 보이는 버스는 열차가 이 사진을 찍은 직후 따라잡았습니다.  ^^ (철도의 위엄이랄까요...?)

 












남쪽으로 시원하게 선로가 뻗어있습니다.

 

이대로 쭈욱 가다가 열차는 오른쪽으로 한번 꺾어집니다.












그 후 보이게되는 장면입니다.

 

저 앞에 신호기가 보이는군요. 정차역입니다













2번홈 주의, 1번홈 정지입니다.

 

저희 열차는 2번 홈에 정차합니다.













분기기가 2번홈을 향해서 열려있습니다.

 

그리고 저 앞의 고이노역 구내 신호기는 정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열차는 고이노역에 도착했습니다.

 

귀엽게도 역의 마스코트는 코알라네요 ^^;;;;

 

 

 

 

 

이번편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편부터는 본격적으로 태평양을 따라서 달리는 하이라이트 구간이 시작됩니다 ^^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