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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ther Intl. Travel

[SAS] SAS A350-900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기

 

 

작년 4월에 탑승한 SAS의 A350 비즈니스입니다.

 

SAS가 간혹 인천발 코펜하겐 왕복을 엄청나게 싸게 뿌려서 당시에 혹해서 사비들여 유럽 갈 일이 있기에 구매했었던 여정입니다.

 

구간은 ICN-PVG-CPH / CPH-HND-NRT-ICN이었습니다.

 

지금은 단항한 PVG-CPH구간입니다만, PVG에서의 사실상의 셀프환승 감안하고 타면 코시국 직후인걸 감안하면 꽤나 저렴하게 유럽행 비즈가 가능했었습니다.

 

 

이젠 스얼도 탈퇴했고, 올해 9월에 스카이팀 멤버인 대한항공과의 연계를 노리고 한국 직항 취항을 한다고 하니, 한국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딩 & 프리 보딩


 

 

 

 

 

이날 인천-상하이 구간은 아시아나 항공 비즈니스를 이용했습니다.

 

아직 수요 회복이 덜 된 때라, A321로 운항했고, 평범한 아시아나 우등고속 비즈였습니다.

 

 

이후 상하이 환승이 늘 그렇듯, 입국 수속하고 짐찾고 대기를 합니다.

 

 

아시아나 도착은 15:00경인데, SAS 출발은 23시경이라 한 8시간을 멍하니 공항에서 보냈네요...

 

 

 

 

 

 

 

 

 

그렇게 5시간여를 기다려서 받은 SAS의 보딩패스입니다.

 

일부 유럽항공사들은 이렇게 하나의 보딩패스에 여러 항공편을 동시에 담아서 주는데요, SAS도 그런 항공사중 하나입니다.

(비슷한 항공사로 TAP포르투갈, 에어프랑스가 있습니다)

 

 

참고로 SAS공홈에서는 한번에 라우팅이 잡히지 않아서 다구간으로 2번 환승하는 루트를 잡을 경우 계산이 안됩니다. 전화로 하는 예약센터에서는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국제전화라...

 

따라서 CPH-DUS간 SK1627은 따로 분리발권을 하였고, 체크인시 동시 체크인하면서 붙였습니다.

 

 

이날 상하이 패스트트랙은 문닫아서 써보질 못했네요;;;

 

 

 

 

 

 

 

 

라운지는 71번 게이트 근처의 에어차이나 라운지를 이용 가능했었습니다.

 

 

 

 

 

 

 

 

 

 

라운지 내부입니다.

 

푸동공항 에어차이나 라운지는 2층 구조의 라운지로, 내부에 연결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이날은 공사중이었습니다.

 

 

 

 

 

 

 

 

 

 

 

1층은 술과 간단한 드링크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층은 주로 식사거리가 위치한 곳입니다.

 

중국답게 공간도 꽤나 큼직하고, 결정적으로 베이징 라운지와 다르게 먹을 거리가 훨씬 더 좋습니다.

 

베이징의 에어차이나 라운지 생각하고 투덜대면서 갔는데, 생각보다 메뉴도 충실하고 맛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음식 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우육면 하나 시켜서 잠깐 요깃거리를 해결했습니다.

 

 

 

 

 

 

 

 

 

 

 

보딩 시간이 되어서 게이트로 가니, 이번에 탑승할 기체가 대기중이었습니다.

 

등록번호 SE-RSE로, 챕터 11파산을 선언한 SAS가 상당수 기체를 리스반납 하는 와중에도 위약금때문인지 악착같이 붙들고 있던 A350중 하나입니다.

 

 

 

 

 

 

 

 

 

 

 

이날 게이트는 D75로, 출발시간 50분 전인 10시 15분부터 보딩 예정이었습니다.

 

체크인할때 30분 전까지 안오면 문닫고 가버릴거라고 살벌하게(...) 경고하던 통에 쫄아서 미리 가게 되더군요 ㅎㅎ;;;

 

 

 

 

 

 

 

 

 

좌석 설비


 

 

 

 

 

 

탑승하면 맨 앞 중간 벌크헤드에는 큼지막하게 SAS 비즈니스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스얼을 탈퇴한 지금은 저 밑에 스얼 로고 대신 스카이팀 로고가 있으려나요...ㅎㅎ

 

 

 

 

 

 

 

 

 

 

 

 

SAS의 A350은 Thompson Aero Seating의 Vangate XL 제품을 사용합니다.

 

 

 

이날 배정받은 좌석은 창가측 벌크헤드 좌석으로, 벌크헤드 좌석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SAS A350비즈는 개인적으로 좋았었습니다.

 

우선 앞뒤 공간이 타 좌석대비 넓고, 풋웰 공간도 확연히 넓은 모습입니다.

 

다만 앞뒤 공간이 넓다는건 화면이랑 거리가 타 좌석대비 멀다는 뜻이라, 화면으로 영화나 IFE즐기시면 그닥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거슬릴정도로 멉니다.

 

 

 

전체적인 좌석은 다크 그레이와 수납부의 브라운이 섞인 깔끔한 모던 스타일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어메니티 및 침구류로 명품 침구 브랜드인 덕시아나 제품을 제공합니다.

 

 

 

 

 

 

 

 

 

 

좌석을 풀플랫으로 눕힌 상태입니다.

 

넓은 풋웰 덕에 상당히 쾌적하게 들어가는게 장점이었던 1열 좌석이었습니다.

 

 

귀국편은 일반 좌석이었는데, 1열만큼 편하지는 않더군요.

 

 

 

 

 

 

 

 

 

 

 

 

 

1열 좌석의 풋웰 공간입니다.

 

좌석보다 더 넓어서 아주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좌석 옆의 수납 공간입니다.

 

특이한점이 밀폐형 수납 캐빈이 일절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물건 보관하실때 조금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권같은 중요 물품은 가방에 넣어서 보관하는게 이롭습니다.

 

 

 

 

 

 

 

 

 

 

 

IFE화면입니다.

 

Zodiac (지금은 Safran)의 RAV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18.5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이고, 액정 자체가 광택이 심한 편입니다.

 

 

 

 

 

 

 

 

 

 

다만 1열 좌석은 앞서 언급한대로, 좌석에서 앉아서 화면을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19인치에 육박하는 화면 크기가 무색하게 엄청 작아보입니다.

 

때문에 영화같은거 꼭 보셔야 하는 분들은 다른 좌석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시트 컨트롤 부분은 총 두군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좌석 사진에서 보인 독서등 아래에 조작 패널이 하나 있고, 여기 좌석 바로 옆에 조작 패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는 단순 조절이고, 좀 더 세밀한 조절을 원하면 독서등 아래의 조작 패널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마사지역시 들어있습니다 ㅎ

 

 

 

 

 

 

 

 

 

 

테이블입니다.

 

사람 배 모양을 감안했는지, 테이블이 직사각형이 아닌, 배가 움푹 파인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수납부의 자세한 모습입니다.

 

안쪽에 작은 생수병 수납 공간이 있고, 선반으로 위 아래 수납 공간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헤드셋은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이 지공되었고, 도난 방지를 위한것인지, 요새 보기 힘든 3플러그식 헤드셋이 제공됩니다.

 

(루프트한자는 아예 좌석이랑 일체형이던데 이정도면 뭐...)

 

 

 

 

 

 

 

 

 

 

 

IFE 컨트롤러와 전원 플러그, 이어폰잭입니다.

 

컨트롤러는 대한항공 A321에서 보던 그것과 비슷한 형태고, 총 2개의 USB-A 충전 포트와 1개의 유니버셜 110V 플러그가 제공됩니다.

 

아쉬운건 USB-C가 없단 것인데, 5년 다 되어가는 기체이니 만큼 아직 USB-C가 기체 좌석에서 대중적이지 않을때이니 만큼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SAS가 부족한 기재로 노선 확장을 하다보니, 특히 A350은 정말 아시아나의 법사표 저리가라 할 정도로 기체를 빡세게 굴립니다.

 

따라서 이런 사소한 정비 불량(?)이 눈에 띄입니다.

 

또한 청소도 잘 안 되어 있을 확률도 높습니다.

 

 

저도 이거 보고 혹시나 해서 골반 뒤쪽 좌석 접히는 부분을 확인해봤는데....맙소사;;;

 

 

 

 

 

 

온갖 견과류 부스러기에 먼지들이 가득하더군요.

 

참고로 이건 도쿄행 복편 좌석 사진이고, 왕편 좌석은 더 심했었습니다.

 

 

 

 

 

두번 다 클레임을 걸었으나, 비즈니스가 둘 다 만석이라 어쩔 수 없이 이불 하나를 더 받아서 깔고서 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와이파이 쿠폰이라도 받았어야 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0-

 

 

 

 

 

 

 

 

 

 

기내 서비스 & 어메니티

 


 

 

 

 

 

보딩하고 나서, 웰컴 샴페인을 제공받습니다.

 

브랜드는 프랑스의 Charles Heidsieck입니다.

 

 

 

 

 

 

 



 

 

 

 

사진은 어메니티 키트입니다.

 

유럽 항공사답게 칫솔을 요새 트렌드인 나무 칫솔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외 양말, 귀마개, 눈가리개, 핸드크림을 제공해줍니다.

 

특이한건 이걸 덕시아나 에코백에 담아서 주는데, 만듦새가 상당히 좋아서 여러모로 물건 담는데 쓰기 아주 좋습니다.

 

 

 

 

 

 

 

 

 

 

 

 

또한 기내 와이파이가 제공이 됩니다.

 

다만 가격에 있어서는 비즈니스 승객도 얄짤없어서, 사용하려면 돈을 내고 사용해야 합니다(...)

 

 

 

 

 

 

 

 

 

 

 

기내식

 


 

 

 

 

이후 이륙하면 기내식을 곧바로 제공해줍니다.

 

 

 

참고로 SAS는 쉐프가 탑승해서 서빙하는 터키항공만큼은 아니지만, 기내식을 서빙할 때 만큼은 승무원들이 쉐프 복장을 입고 서빙을 해줍니다.

 

제가 사람 얼굴 나오게 찍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람을 잘 찍지 않아서 이건 사진이 남은게 없네요... -_-;;;

 

 

 

 

 

 

 

 

 

 

기내식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은 상하이-코펜하겐 구간에서는 못찍어서 따로 코펜하겐-도쿄 구간에서만 찍었습니다.

 

 

 

 

 

 

 

 

 

 

 

참고로 저기 주류의 Apple Must가 상당히 독특한 메뉴고, 맛도 괜찮았었습니다.

 

 

 

사진상의 오른쪽의 메뉴입니다.

 

 

 

 

 

 

 

 

 

 

 



 

식전주와 함께 제공되는 견과류입니다.

 

특이한건 이 견과류를 따뜻하게 제공해주는데, 따뜻한 견과류여서 그런지 더더욱 향이 돋고 술과 함께 쑥쑥 잘넘어가더군요.

 

 

 

 

 

 

 

 

 

 

 

 

 

 

 

왕편 상하이-코펜하겐에서의 전채입니다.

 

치즈와 빵스틱, 샐러드에 연어로 된 전채요리입니다.

 

 

 

 

 

 

 

 

 

 

 

복편 코펜하겐-도쿄에서는 조식이니만큼 좀 가벼운 메뉴가 제공되었습니다.

 

연어 회와, 빵과 버터, 그리고 샐러드의 조합입니다.

 

 

 

 

 

 

 

 

 

 

 

 

메인요리입니다.

 

 

갈때는 돼지고기 데미글라스 요리를 선택했습니다.

 

요리는 아예 코펜하겐에서 들고왔는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중국발 기내식은 현지 조리의 경우 비즈니스/이코노미 관계없이 별로였는데 말이죠.

 

 

 

 

 

 

 

 

돌아오는 도쿄행 비행기에서 선택한 오리가슴구이 + 카레라이스 메뉴입니다.

 

생각보다 카레의 향신료 향이 강하긴 했으나, 3주 내내 유럽의 느끼한 고기만 먹다가 강한 향신료가 들어가니 그나마 살겠더군요 ^^;;;

 

 

 

 

 

 

 

 

 

 

 

 

 

도착 직전 제공된 조식입니다. 왕편 복편 모두 같은 메뉴였습니다.

 

빵은 선택 가능이었고, 특이하게도 스무디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는 배가 불러서 고르지 않았으나, 나중에 다시 타면 골라볼 의향이 있습니다.

 

 

 

 

 

 

 

 

 

 

비행중에는 이렇게 스낵바를 운영합니다.

 

상하이발인데, 이날은 간단한 샌드위치와 와인, 토닉워터, 진, 물병들을 놔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당시 유럽 왕복을 코시국 직후 감안하더라도 저렴하게 잡아서 꽤나 만족스러웠고, 스카이팀 넘어가기 전에 스얼 SAS를 타본것도 꽤나 재밌었습니다.

 

서비스도 유럽 항공사 치고는 꽤나 괜찮았고, 좌석도 나온지 좀 된 프로덕트임에도 꽤나 괜찮았습니다.

 

승무원들 역시 "이게 아직 파산에서 못헤어나와서 빌빌대는 항공사가 맞나" 싶을정도로 유쾌하고 밝게 서비스해주셨습니다.

 

 

 

 

9월 한국 취항인데, 단발성 취항이 아니라 계속 취항한다면 향후 유럽 출장은 코펜하겐에서 독일쪽 연결이 수월한 SAS를 많이 이용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옥의 티로 좌석 청결상태가...좀 메롱해서 좌석 틈같이 직접 닿을만한 위치에 있으나 청소하기 어려운 부분은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SAS가 A350을 진짜 빡세게 굴려서 일어나는 현상 같습니다.

 

 

 

 

 

다만 마일 발권은 최근 SAS에서 100만마일 이벤트를 진행한 여파 + 아시아나 대한항공 합병 때문에 발권 전쟁터가 될 것 같습니다.

 

SAS 100만 마일 챌린지 성공한 한국 사람이 130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