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ailroad Models/Diorama

2020 ver 3.0 디오라마 [완성]

 

 

 

 

마무리 작업입니다.

 

연휴동안에 부지런히 밀어붙여서 드디어 끝을 냈습니다.

 

 

 

지난편에서 이어집니다.

 

 

 

 

 

 

 

드디어 고임돌격인 벽돌들을 빼내고 본래 위치로 내려온 디오라마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조경작업이 시작됩니다.

 

 

 

 

 

 

 

 

 

 

우선 조경작업에 앞서서, 이렇게 배선 구멍이 보이는 곳이나

 

 

 

 

 

 

 

 

 

틈새들이 벌어져 있는 곳을 봉합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본래는 지점토를 사용하나, 이번에는 연휴라서 지점토를 구하기가 어렵고, 어떤 효과일지 궁금해서 클레이류를 사와보았습니다.

 

가볍고 만지기 편해서 좋긴 좋습니다.

 

 

 

 

 

 

 

 

 

 

 

클레이를 사용해서 지형 작업 및 빈틈을 메꾸어둔 모습입니다.

 

지점토에 비해서 가볍고, 조작도 용이해서 좋은 재료인것 같습니다. 다만 흠이라면 비싼 가격이네요.

 

 

 

 

 

 

 

 

 

 

 

터미널 뒤쪽의 교각 하부 빈 공간도 이렇게 덮어서 마감해줍니다.

 

 

 

 

 

 

 

 

 

 

이제부터 토양표현을 할 차례인데요, 원래라면 핸디코트 + 질감작업 + 물감작업 이렇게 이루어질 공정이나, 예전에 카페에서 심안님이 쓰던 제품이 괜찮아 보여서 (그리고 기성품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컨셉에도 들어맞고 해서) 도입을 해보았습니다.

 

 

 

 

 

 

 

 

 

 

 

손이나 붓으로 떠서 미장질해서 바르듯이 살살 발라주면 이렇게 황토흙을 바른 것처럼 질감 표현이 됩니다.

 

 

 

 

 

 

 

 

 

역사쪽 빈 공간에 토양 질감 작업을 해준 상태입니다.

 

확실히 클레이 부분보다는 아이소핑크쪽에 더 잘 달라붙습니다.

 

 

 

 

 

 

 

 

반대편 빈 공간쪽입니다.

 

이곳에도 역시 한가득 치덕치덕 발라줍니다.

 

 

 

 

 

 

 

 

 

 

다음은 잔디작업입니다.

 

잔디는 제가 처음 디오라마를 만들던 시절에는 노흐 잔디가 꽤나 비싸서 함부로 사용을 하기 힘들었습니다만, 최근에는 반하다샵에서 저렴한 가격에 노흐 조경재료들을 판매해서 마음껏 노흐 재료를 쓸 수 있습니다.

 

실제로 노흐 재료가 일반 화방 재료보다 표현력이며 완성 후에 작품감이 훨씬 더 좋습니다.

 

 

노흐 잔디는 잔디 파우더에 부식토 입자가 섞인 08330을, 밸러스트는 그레이 색상을, 그리고 원래는 목공본드+물 희석해서 쓰면 되지만, 역시 기성품 위주로 가보자는 컨셉에 맞게 노흐의 밸러스트 글루 (61134)를 사용해줍니다.

 

 

 

 

 

 

 

 

 

 

 

 

밸러스트 글루를 이용한 잔디 조경작업은 간단합니다.

 

조경작업할 표면에 이렇게 밸러스트 글루를 잔뜩 짜준 후,

 

 

 

 

 

 

 

 

 

 

 

붓으로 잔디를 도포할 면적에 고루 펴서 발라줍니다.

 

 

 

 

 

 

 

 

 

 

 

이후 잔디가루를 뿌려버리면 끝입니다.

 

 

여기서 팁이라면 잔디가루를 아끼지 마시고 뭉텅뭉텅 뿌려주셔야 합니다.

 

잔디가루 아끼다가 잔디 표현이 좋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예전과 달리 노흐 잔디도 5천원정도하는 가격이라 팍팍 써주면서 좋은 결과물을 얻는 편이 더 좋습니다.

 

 

 

마무리로 진공청소기로 흡착되지 않은 잔디 가루들을 빨아내주면 됩니다.

 

 

 

 

 

 

 

 

 

 

 

 

잔디가루를 뿌려주고, 밸러스트를 올리고 건조시킨 결과입니다.

 

이제 분홍색으로 보이는 부분들을 안보이게 마무리 작업을 해주고 소소한 디테일업 작업을 해줍니다.

 

 

사실 디테일업 작업은 꾸준히 계속 해야 할 작업이기도 합니다. (피규어 포함)

 

 

 

 

 

 

 

 

 

소소한 디테일 업으로는, 한가람 문구에서 사온 작은 벤치들을 디오라마 곳곳에 배치해둡니다.

 

또한 공중전화 부스도 설치를 해줍니다.

 

 

 

 

 

 

 

 

 

 

마무리로 흰 부분들이 안보이게 덮어버리는 공사는, 예전에 쓰고 남은 잔디가루를 사용해줍니다.

 

 

 

 

 

 

 

 

 

 

터미널 뒤쪽 고가사이 공간과

 

 

 

 

 

 

 

 

 

버스 경사로쪽 빈 공간들을 이렇게 무성한 덤불로 덮어서 표현을 완료해줍니다.

 

 

 

 

 

 

 

 

 

 

 

 

전체적인 조경 완성후의 컷입니다.

 

이제 큰 틀은 완성했고, 세세한 부분이나 몇몇 업데이트 사항들은 생각 날때마다, 예산이 생길때마다 천천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먼지막이용 대책품이 도착했습니다.

 

추석 직후에 시켰는데, 하루만에 배송이 오더군요;;;

 

 

 

 

 

 

 

 

위의 벨크로를 이용하여 0.1T PP 필름 커버를 제작해줍니다.

 

벨크로의 한 면이 프레임에, 나머지 한면이 필름 커버를 접착하도록 설계하고, 이후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바꾼 이유는 5T 아크릴이 무게가 제법 나가는데다가, 이걸 잘못 떨어뜨렸더니 바닥 장판이 작살나거나 잘못하면 제 발까지 같이 다쳐버려서입니다....

 

투명도가 아크릴에 비하면 떨어지긴 하지만, 어느정도 볼만한데다가 밀봉도 그럭저럭 잘 유지되는 편이라 이렇게 작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거의 1년 반 가까이 끌고 온 디오라마의 제작이 끝이 났습니다.

 

남은건 소소하게 레일 닦는 부분 같은 잡일이라 끝나는 대로 아마 작동 영상을 올릴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동안 긴 시리즈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이제 디오라마가 마무리되었으니, 본격적으로 다른 부분의 포스팅에 신경을 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