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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8.05 West Japan

2018년 서일본 내맘대로 6일 - 6일차 - 5. 이번엔 산이다! 간토쿠선





지난 편에서 이어집니다













결국 최종 선택은 간토쿠선 완주로 정해졌습니다.


생각보다 운행 빈도가 높지 않아서 (일 12왕복) 일부러 간토쿠선에 맞추어서 오려면 꽤나 골때리는 것이 확인되어서,


열차가 생각보다 자주 오는 산요본선 각역정차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합니다.


















타고 온 열차는 시모노세키행 행선을 달고 승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맞은편 1번선에는 115계 N-14편성으로 운행중인 이와쿠니행 보통열차역시 대기중이었습니다.


2도어 차량이네요.




현재 두 열차 다 대기중인것을 보니 아무래도 신칸센 연계 열차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후 거의 동시에 두 열차는 도쿠야마역을 빠져나갑니다.
















두 열차를 떠나보내고 잠시 역 구내를 둘러보니, 키하 40 동차들을 몇 개 볼 수 있었습니다.


첫 사진은 키하 40형 2033열차입니다.















근처에서는 키하40형 2080열차가 승무원이 운행 준비를 하는지, 여기저기 문을 열어두고 부지런히 일하는 중이었습니다.



이렇게 로컬선쪽에서는 차를 노지에 세워두다보니, 운전사가 열차에 오를 수 있도록 승무원실 아래쪽에 계단을 설치해 둔 경우를 봅니다.
















플랫폼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찍어본 키하 40계 2033열차입니다.
















옆에는 똑같은 단량 편성인 키하 40형 2004열차가 주박되어 있습니다.



한낮이라 차가 좀 있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굉장히 한산한 도쿠야마역의 유치선이였습니다.















잠시 후 맞은편 홈에서 멜로디가 들리더니, 115계 N-17편성이 들어옵니다.


역시 2문형 차량이고, 30N개조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짧게 정차한 후, 바로 열차는 도쿠야마역을 빠져나갑니다.


자세히 보니 연기 발생기까지 노란 도장이 되어있네요.















조금 후, 4번선에 신야마구치행 보통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흐릅니다.



도착한 열차는 115계 N-02편성입니다.
















도대체 내가 탈 차는 언제나 하고 시큰둥하게 기다리고 있다보니, 3번홈에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저 멀리서 도착하는 붉은 열차를 보고 제가 탈 열차임을 직감합니다.



현재 입선하는 열차는 3량편성으로, 앞에는 키하 47형 103이, 뒤에는 키하 40형 1량이 달려있네요.



















열차가 3번홈에 정차하고, 뒤에 달린 열차는 키하 40형 2001열차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머리맡에 회송을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 분리를 할 요량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오자마자 문을 닫아둔 채로 바로 작업자가 분리작업을 시작합니다.















사진을 보니, 키하 47 103 뒤에는 키하 47 1057이 달려있는데, 편성 DB를 보니 짝이 맞질 않더군요.


그새 재조합을 한번 한 모양입니다.
















분리 작업이 완료되고, 운전사가 열차를 살짝 후진시킵니다.


이후 연결이 잘 분리되었는지 작업자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있습니다.

















분리가 잘 된 것을 확인한 후, 이제 흩날리는 케이블과 기타 선들을 다시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분리가 완료되었고, 뒤에 있던 키하47 2001열차는 신호를 받아서 역 유치선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렇게 돌아나간 열차는 반대편에, 아까 찍은 키하 40 2033열차가 있는 곳으로 가서, 다시 병결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자가 흔드는 녹색 깃발을 보면서 운전사가 슬금슬금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쿵 하고 부딛힌 후 연결기 연결이 완료되면, 작업자가 공기배관등 다른 기기들을 연결하겠죠.




이제 간토쿠선 열차가 출발 준비가 끝났는지 문을 열고 승객을 맞이합니다.


이번엔 앉아서 가겠단 필념(...)으로 차 안으로 쪼르르 들어갑니다.














키하 47형의 박스형 크로스시트입니다.


한두시간 정도의 짧은 거리는 버틸만한데, 이걸 넘어가면 허리가 슬슬 아파오더군요 ^^;;;
















정시에 열차는 도쿠야마역을 출발합니다.


아무래도 과거 급행이나 특급등이 다니던 시절 영향인지, 도쿠야마역의 재래선 플랫폼은 꽤나 깁니다.


요즘은 길어봤자 4량정도니, 이렇게 남는 부분에는 사람이 못들어가도록 안전펜스를 둘러놓았습니다.














분기기를 이리저리 거치면서 역 구내를 빠져나와서 본선으로 접어들기 시작합니다.



옆에는 신칸센 고가가 나란히 달리고 있습니다.















잠시후 다시 도착한 쿠시가하마 역입니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안쪽으로 더 깊숙한 5번 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쿠시가하마역의 역명판입니다.


간토쿠선이기 때문에, 역 이름은 아까 지나온 역이 아닌, 수오-하나오카역이 나오고 있습니다.



















짧은 정차후, 간토쿠선은 산요본선을 반대편으로 떠나 보내고 나서 내륙으로 진행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간토쿠선 여행이 시작됩니다.

















점점 내륙으로 들어가는 간토쿠선입니다.


산요본선 개업 당시에는 험준한 산악지대를 돌파하기 여의치 않아서 해안가를 따라서 우회했기에, 


이후에 건설된 간토쿠선은 산요본선의 단축노선 성격으로 건설되었습니다.


다만 급구배, 급경사가 난무한 노선인지라, 실제 소요시간은 별로 차이가 나질 않고 있습니다(...)



















산요본선과 헤어진 후 계속 달리다보면, 도쿠야마역 인근에서 헤어졌던 산요 신칸센 선로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주요 도시만 최단거리로 잇는 성격인 신칸센인지라 도쿠야마-이와쿠니간은 서로 방향이 엇비슷합니다.














첫 간토쿠선의 정차역은 수오-하나오카역입니다.


1면 1선의 일평균 승차인원 297명의 한적한 로컬역입니다.


승강장은 왼쪽에 있는데, 저는 진행방향 오른쪽에 앉아있어서 사진이 요렇게 나왔습니다.














우측으로는 계속 신칸센 선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이쿠노야까지는 신칸센 선로와 노선이 거의 완벽하게 겹칩니다.















다음 정차역인 이쿠노야역입니다.


1면 1선, 승차인원 114명의 역시나 한적한 역입니다.


그래서인지 역 플랫폼도 좁습니다.















이쿠노야역의 입식 역명판입니다.



그래도 로컬선 역 치고는 꽤나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 신칸센과도 헤어진 간토쿠선은 더더욱 높은곳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주변 연선풍경도 굉장히 한적해진 모습입니다.
















다음역인 수오-쿠보역입니다.


2면 2선, 일 평균 승차인원 83명으로, 대피선이 있어서 여기서 열차의 교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역입니다.














다음 역은 오카와치역입니다.


1면 1선, 2017년기준 승차인원 111명인 작은 역입니다.













다음 정차역은 카쓰마역입니다.


역 홈은 2면인데, 선 하나를 뜯어서, 사실상 1면 1선짜리 역입니다.


승차인원은 162명.














다음역은 타카미즈역입니다.


여태까지의 역들과는 달리, 번듯한 역사 건물도 있고, 2면 2선의 구조라서 열차의 교행도 가능합니다.


일 승차인원은 204명.



자세히 보면 역 달대형 역명판 근처에 두루미 모형이 있습니다.














다시 열차는 산을 타고 오르면서 내륙을 쑥쑥 가로질러갑니다.


차창 풍경은 전형적인 로컬선인데요, 덕분에 간만에 창 밖의 푸른 색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음역인 요네카와역입니다.


역시 형태만 보면 섬식 1면 2선 역이였는데요, 지금 한쪽 플랫폼은 철거한 상태입니다.


이런 형태의 역을 어디서 많이 봤나 했더니 홋카이도군요 ^^;;;


일 승차인원은 21명입니다.












요네카와역을 출발해서, 다음 역인 수오-타카모리역에 도착합니다.


맞은편 승차홈에는 키하 47형 1101열차가 교행 대기중이고, 홈에는 막 학교가 끝났는지 교복입은 학생들로 바글거립니다.














수오-타카모리역의 역명판입니다.


일 승차인원 437명, 2면 2선의 역입니다...만 역시 홈이 철거되어서 줄어들은 역이네요.















교행을 마친 열차는 쿠가, 키메지역을 거쳐서 하시라노역에 도착합니다.


가운데 두 역은 깜빡 졸아버리는 바람에 그냥 슝~지나갔습니다 ㅠ


승차인원 36명이며, 1면 2선의 교행이 가능한 역입니다.


다음역은 카와니시역인데, 사진이 날아가버렸습니다(...)


니시키가와 세이류선의 시점역인데 말이죠;;;

















카와니시역을 출발 한 후 가로지르게되는 니시키가와입니다.


이 강의 이름을 따서 니시키가와 세이류선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스킵해서 다음역인 니시이와쿠니역입니다.


2면 2선, 승차인원 353명의 역입니다.


이와쿠니시 안이지만, 승차인원은 여전히 적습니다.



벌써 다음역이 이와쿠니역이군요.

















다섯시를 조금 넘겨서 열차는 이와쿠니역에 도착합니다.


1번 간토쿠선 선로에 도착한 열차는 약 10분 후 오리카에시로 도쿠야마로 되돌아갑니다.




여기서 여행을 좀더 이어가볼까 하다가, 오후 5시라는 시간을 보고 잠시 멈추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평일 퇴근시간인지라 생각없이 열차에 탔다간 인파에 휘말리기 십상인지라...


(제 행동 철칙중 하나입니다 - 출퇴근시간대에 대도시 근교권 노선 열차엔 얼씬도 하지 말자 ^^;;;)



일단 퇴근시간을 맞추어서 열차가 풀로 돌아가고 있을 테니, 편성작전삼아 열차들을 찍으러 다른 홈으로 이동해봅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