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서 이어집니다.
결국 향한 곳은 미야지마구치 역입니다.
있는 JRW패스를 최대한 뽕뽑아보고자 열차를 타고 이와쿠니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또다시 열차가 막 도착하는 와중에 역에 도착한지라 사진이고 뭐고 다 내팽겨치고 냅다 뛰어서 탑니다.
마에조라역 도착을 앞두고, 운전사가 시간표에 적힌 시간과 시계의 시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기 좌측에는 정차를 알리는 단말기가 적혀있습니다. 오른쪽의 숫자 3은 편성 량수를 뜻하고 있네요.
마에조라역 플랫폼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단말기는 운전사에게 몇량 편성임을 상기시킴으로서 올바른 위치에 정차를 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마에조라역을 출발하니, 열차 종별을 알려주는 화면으로 전환되었네요.
역시 오른쪽에는 열차편성 량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슬슬 아픈 다리도 어느정도 회복되었고 하니, 좌석에서 일어나서 운전석 바로 뒤로 이동합니다.
우노이치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짧은 터널을 통과하기 직전입니다.
터널을 통과하고 나서 한번 오른쪽으로 꺾은 후엔 한동안 이렇게 쭉 뻗은 직선 구간이 나옵니다.
수도권 구간이면 운전간격을 줄이느라 여기서 스로틀좀 당겨서 속도좀 내볼만 하지만, 여기는 그런거 없이 걍 쭉 가던 속도대로 갑니다.
도착한 역은 오노우라 역입니다.
2면 3선의 역으로 히로시마 방면과 이와쿠니 방면은 이렇게 같은 홈을 공유하고, 히로시마 방면으로 또 하나의 홈이 더 있습니다.
일일 승하차 인원은 2016년 기준으로 1683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쭈욱 워프를 해서 다음역인 쿠바역을 지나갑니다.
2면2선의 상대식 역이며, 일일 승하차인원 (2016년 기준) 1823명의 역입니다.
쿠바역을 지나서 한창 왼쪽으로 커브를 틀면서 달립니다. 급한 켄트에 많이 기울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산요본선은 여객 수송으로는 한물 갔다지만, 여전히 중요한 화물 운송 루트이기 때문에 고속 컨테이너의 운용을 위한 기반 설비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다시 한창 긴 직선 주로가 뻗어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뭔가 달려오고 있는데요,
EF210 113호기가 견인하는 컨테이너 화물 열차가 교행으로 지나갑니다.
2003년에 제조된 2차형 EF210 100번대 차량입니다.
다음 정차역은 오오타케역입니다.
2면3선의 구조에, 2016년 기준 일일 승하차 인원 3407명의 좀 규모 있는 역입니다.
저는 일단 한번 여기서 내려서 이와쿠니행 열차를 떠나보냅니다.
타고 왔던 열차는 이제야 선두부를 찍었네요.
227계 A26편성 열차입니다.
호다닥 내린 이유는 바로 이 차량때문입니다.
HD300입환 기관차.
전국에 32대밖에 없는 귀하신 몸인지라, 사진 좀 찍어보고자 내렸습니다 ^^;;;
문자 그대로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을 택한 입환 기관차로 DE10의 대체를 위해서 개발된 차량입니다.
전 차량 도시바에서 제조하였으며, 모듈식 구성을 통한 유지보수 편의성 증대를 꾀하였으며, 영구자석동기 전동기같은 최신 기술도 들어갔습니다.
매연도 30~40%가량 줄고, 소음도 줄고, CO2발생량도 줄고 다 좋은데,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엄청난 초기 투자비가 발목을 잡고있으며,
안그래도 돈없기로 유명한 JRF인지라 32대 증비를 끝으로, 남은 대체분은 DD200형 기관차로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 찍힌 기관차는 23호기고, 마크로 보아 오카야마 기관구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FDT102 볼스터리스 대차의 모습입니다.
볼스터리스 대차이긴 한데, 코일 스프링이 큰게 두개 달려있네요(...)
링크암식 볼스터리스 대차를 기반으로 이것저것 튜닝을 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편 FDT102C 볼스터리스 대차입니다.
여기는 조금 더 밝게 보이려고 일부러 노출을 높이고 주변을 날려봤습니다.
좀 더 뭔가가 자세히 보이는데, 수직방향 서스펜션들과 공회전에 대비한 살사 기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한번 HD300의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운전시 시야 확보를 위해서 출입문쪽의 유리도 대형화 된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마음같아선 좀 더 자세히 찍고싶긴 한데, 역 유치선 한가운데에 떵그러니 있는 기관차라,
더 찍을 방법도 없고하니 그냥 이정도로 만족하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이제 타겟을 옮겨서 산요 본선쪽을 찍어봅니다.
맞은편에서 오는 시로이시행 227계 전동차입니다.
항상 여행다닐때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대포하나(...) 매고 다니는데, 이럴때 참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해당 열차가 오오타케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오오타케역은 아까의 오노우라 역과 반대로 이와쿠니 방향이 1면 2선, 히로시마 방면이 1면 1선입니다.
오오타케역의 역명판과 그 옆의 지역 명소들까지의 거리입니다.
대부분 버스로 1시간가량 가야하는 멀리 떨어진 장소들이네요.
다시 반대편에서 히로시마 방면으로 EF210-3이 견인하는 화물열차가 지나갑니다.
1차형 차네요 이번엔.
더위에 잠시 마실것을 사러 역안으로 이동합니다.
어차피 JR 서일본 패스라 개찰 나갔다 오는것도 무료니까요 ^^
역 도보교에 있는 광고들입니다.
쓰야마와 교토에 있는 원형기관고들과 이걸 이용한 박물관들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쓰야마쪽의 박물관은 저도 처음 알았네요.
다음은 그 유명한 SL야마구치입니다.
이제는 C57, D51, C56 이렇게 3종류의 기관차를 준비해놓고 번갈아가면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증기기관차 특성상 점검을 자주 해줘야 하다보니 이렇게 로테이션을 자주 돌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키티 신칸센입니다.
Type EVA에서 재미를 제대로 봤는지, 또 다른 래핑 신칸센을 준비한 JR서일본입니다.
당시에는 아직 운행전이라 (그야 당연히 에바가 종운한 다음날이니...) 홍보 포스터만 걸려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집어온 특이한 음료수입니다.
겉보기론 물인데, 마시면 커피맛이 나더군요. 신기해서 마셔보긴 했는데 (거기다가 딱히 고를 음료수도 없었고요) 맛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 ^^;;;
이제 다시 산요본선 여행을 시작합니다.
들어오는 열차는 이와쿠니까지 운행하는 227계 열차입니다.
A35편성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들어가서 슬쩍 다이아를 찍어봅니다.
오오타케를 출발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바로 이와쿠니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쿠니역에 접근하면서 열차는 슬슬 감속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와쿠니역 도착 직전, 한창 입환작업중인 HD300 22호기를 만납니다.
오늘은 이쪽으론 복이 터진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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