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서일본 내맘대로 6일 - 5일차 - 1. 니시테츠 편성작전

5일차인 5월 13일이 밝았습니다.

이날은 서일본 전역에 비가 왔는데요 (오사카 서쪽 지역) 미리 예보로 이걸 확인했던지라, 일정을 조금 느긋하게 잡았습니다.

비만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데다가(...) 열차를 타면서 차창 풍경 찍기도 힘들고, 관광다니기도 힘들고, 여하튼 비오는 날이랑은 상성이 좋지 않으므로, 정오까지 숙소에서 뒹굴다가 나옵니다.

이후 향한 곳은 숙소에서 버스로 3정거장 떨어진 니시테츠 텐진역입니다.

버스로 더 유명한(?) 니시테츠의 주력 철도 간선 노선인 니시테츠 텐진-오무타 선의 후쿠오카쪽 종점역으로, 1일 이용객이 13만명이 넘어가는 매우 붐비는 역입니다.

니시테츠 텐진역은 4면 3선의 터미널식 구조이기 때문에, 한쪽 끝단에 죽치고 앉아서 촬영하면 편성사진을 쓸어담기 아주 용이한 역입니다.

첫 사진은 방금 막 특급으로 텐진역에 도착한 5000형 24편성입니다. 

특징적인 선두부 유리창의 비대칭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니시테츠 철도 차량들의 특징이라면 같은 형식이라도 편성 번호에 따라서 편성 량수가 들쭉날쭉합니다.

5000형은 총 40편성이 운용되는 니시테츠의 주력 차량인데, 3량, 4량 편성이 혼재되있고, 이중 24편성은 3량 편성 구성입니다.

2번선으로 입선하였으니, 돌아나갈때는 보통 열차로 나갈 예정입니다.

5000형은 9000형이 들어오기 시작한 2017년부터 야금야금 폐차가 진행되고 있다는데, 향후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번선에는 니시테츠의 특급형 차량인 3000형이 들어와 있습니다.

역시 같은 형식인데 편성 량수가 들쭉날쭉한 니시테츠 차량 답게 3000형은 2량, 3량, 5량 편성이 존재합니다.

사진에 촬영된 오무타 방면 선두 편성은 05편성으로, 2량편성이고, 전체 편성은 2량편성 3개가 묶여있는 2+2+2 6량 편성입니다.

이런 편성은 관통문때문에 가운데에 끼어있는 2량편성의 편성번호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ㅠㅠ

3번선에 있던 특급 오무타행 열차가 출발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방면 최선두 편성은 04편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잠시 자리를 옮겨보니, 1번선에 하나바타카행 급행열차가 대기중입니다.

차량은 니시테츠의 최신형 차량인 9000형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선두차는 03편성입니다.

미등이 점등되어 있는데, 아직 운전사가 도착하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다른 니시테츠 차량처럼 같은 형식하에 편성량수가 여러가지로 따로 놀고 있습니다.

9000형은 2량, 3량편성이 있으며, 03편성은 2량편성입니다.

반대편 후쿠오카 방면은 01편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01편성은 3량 편성이고, 총 편성은 이렇게 2+3량으로 5량편성이라는것이 밝혀졌습니다.

가운데 2번선에서 보통열차 치쿠시행이 발차를 하고 있습니다.

오무타방면은 아까 촬영한 5000형 24편성이고, 후쿠오카 방면은 5000형 36편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36편성은 5000형 최후 반입분중 하나로 91년에 반입된 4량 편성입니다.

이렇게 2번선에 있는 열차는 3+4로 총 7량 편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형식당 편성 량수가 통일되지 않은 덕에 총 편성 량수는 엄청나게 바리에이션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차들이 빠져나가고 썰렁한 역내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일요일이다보니, 평소보다 배차간격이 더 벌어진 탓도 있습니다.

3번선으로 입선하는 3000형 11편성입니다.

몇 안되는 3000형 5량편성중 하나입니다.

텐진역으로 진입하고있는 6050형 55편성 4량편성 열차입니다.

6000형은 아직까지도 저항제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6050형으로 생산된 열차들은 전장기기가 VVVF로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보통열차가 입선한 후에 들어오는 열차는 급행열차입니다.

후쿠오카방면은 5000형 28편성이 연결되어 있고, 3량 편성입니다.

후미에 3량이나 4량 편성이 하나 더 달려있겠지요.

아니나 다를까, 반대편에는 3량편성 5000형 20편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1번선으로 들어왔으니, 다시 급행으로 행선을 돌려서 나갈 예정입니다.

저 멀리서 3000형 11편성이 오무타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5량편성이기에 병결부 없이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들어오는 열차는 3000형 03편성입니다.

맨 앞이 2량편성이니, 2+2+2나 2+2+3편성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특이하게도 3000형이지만 보통열차로 운행하는 모습입니다.

보통열차로 막 텐진역에 도착한 3000형 열차입니다.

오무타방면 최선두쪽에는 08편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로서 전체 편성은 2+2+2, 6량편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곧이어 들어오는 6000형 01편성입니다.

6000형과 5000형의 차이라면 측면 도어가 6000형은 4도어, 5000형은 3도어인 점입니다.

이는 1993년 텐진역이 지금의 터미널역으로 이전공사를 하면서 홈이 줄어듦에 따라 혼잡도 완화대책으로 도어수를 늘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터미널 공사가 끝난 후에 도입된 차량들 (3000형, 9000형)은 다시 3도어로 돌아갔습니다 ㅎ

오무타방면에는 6050형 56편성 (3량편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총 편성 량수는 4+3으로 7량이네요.

후쿠오카쪽에는 저항제어 차량이, 오무타쪽에는 VVVF차량이 같이 병결되어서 운전되고 있는데, 참 묘한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1번선으로 9000형으로 운행중인 보통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편성은 02편성으로, 3량편성입니다.

후미에는 04편성이 물려있는데요, 2량편성으로 전체 편성 량수는 3+2로 5량이 되겠습니다.

사진만 찍는것도 잠시 질려서, 니시테츠 열차를 타고 조금 이동을 해보았는데요, 얼마 못가서(...) 야쿠인역에서 맞은편에서 9000형 열차가 들어오길래 냅다 내렸습니다.

오무타 방면으로 9000형 07편성이 물려있고, 후쿠오카 방면으로는 2량 편성이 물려있는 모습입니다.

저 편성을 놓치려니 뭔가 찝찝해서 다시 텐진역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맞은편 홈에서 바로 들어오는 후쿠오카행 5000형 39편성입니다.

이걸 타고 다시 텐진역으로 복귀(...)합니다.

텐진역에 도착한 5000형 39편성입니다.

벌써 다이젠지 방면으로 행선지를 돌려놓은 상태입니다.

아까 놓친 후쿠오카방면 9000형 열차의 선두 편성입니다.

05편성으로, 다자이후까지 운행합니다.

다시 2-3번홈 사이에 자리를 잡고 촬영을 시작합니다.

도착하는 열차는 급행열차입니다.

후쿠오카쪽으로는 3000형 06편성 (3량편성)이 물려있습니다.

반대편 오무타쪽으로는 19편성 (2량편성)이 물려있습니다.

2번선에 도착한 열차는 6000형 02편성 (4량편성)으로 운전사가 벌써 행선지를 치쿠시로 돌려두고 전조등까지 켠 상태입니다.

3번선으로 특급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후쿠오카방면으로는 3000형 02편성 (3량편성)이 물려있습니다.

오무타방면으로는 3000형 01편성이 물려있는 모습입니다.

이대로 오무타까지 특급으로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마지막으로 촬영한 열차는 보통열차로 운행중인 5000형 35편성 (4량편성) 열차입니다.

오무타 방면으로는 별다른 증결 편성을 연결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이제 다음 일정을 위해서 이동할 시간입니다.

철수중에 촬영한 3000형 19편성을 끝으로,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