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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8.05 West Japan

2018년 서일본 내맘대로 6일 - 4일차 - 2. 미야지마 훑어보기














미야지마구치쪽 항만 정비 관련 공사 안내입니다.



헤이세이 31년, 2019년까지 이쓰쿠시마항의 여객/차량 부두를 일원화하고, 주변의 다른 소형 부두들을 철거/이동하는 공사입니다.


현재 1,2 공구 공사가 끝났고, 3공구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도착하니, 바로 한척의 연락선이 미야지마쪽으로 떠나버렸습니다.


잠시 서서 다음 연락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곧바로 다음 배가 접안하고 있습니다.


배 이름은 나나우라마루로, 2016년에 건조된 2년이 채 안되는 여객선입니다.


선명은 이쓰쿠시마(미야지마)에 7개의 포구가 있다는 것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여객선의 3층인 전망석으로 올라왔습니다.



여기는 선실과 달리 맨바람을 직접 맞아야 하는 곳이지만, 이때처럼 날씨만 좋으면 바깥 구경을 하면서 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 멀리 이쓰쿠시마 신사의 도리이가 보이는군요.



















JR 미야지마페리는 낮시간대에는 도리이 근처까지 최대한 접근한 이후, 좌현으로 항로를 최대한 틀어버립니다.


덕분에 눈으로 어느정도 이쓰쿠시마 신사를 볼 수 있으며, 망원 렌즈까지 가지고 있다면 선상에서 도리이를 어느정도 큼지막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마쓰다이 기선은 JR 미야지마페리와는 반대편에서 운항을 하기 때문에, 이건 JR 미야지마 페리만의 장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요정도가 환산화각 105mm이니, 200이상이면 이 이상으로 더 근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미야지마 섬에 도착해서 촬영한 사슴입니다.


미야지마 하면 유명한 녀석들인데, 전부 야생동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를 섬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음식 비스무리한 냄새가 났다만 하면 달려와서 달라고 아우성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종이류도 잘 먹기 때문에 손에 들고 있는 안내서나 티켓같은 지류도 뺏어먹기 위해서 대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슴을 찍다보니 눈에 들어온 참새입니다.


납작 웅크려 앉아서 여기저기 눈치를 보는걸 보아하니, 나름 위장이라고 숨은 모양입니다. ^^;;;;
















페리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볼 수 있는 문입니다.


가운데는 차량 출입을 막기위해서 막아둔 것 같고, 옆에 일본 3대 경관 미야지마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냥 지어낸 말이 아니고, 일본 전국을 돌아보았던 한 유학자가 실제로 한 말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두곳은 미야즈의 아마노하시다테, 마츠시마입니다.


















이쓰쿠시마 신사로 가는 길에 있는 청동 조각상입니다.
















조금 더 걸어가자, 미야지마의 명물인 오오토리이가 보입니다.


지금은 한창 썰물 시각이라, 사람들이 토리이 바로 앞까지 진출 한 모습입니다.




시각은 대략 오후 3시정도로, 한창 역광이 제대로 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토리이의 색을 담아내니, 배경이 노출 오버가 되어 하얗게 날아가 버렸습니다.



















썰물 한중간에서는 이런 사진도 찍을 수가 있습니다.


배를 타지 않고서는 보기 힘든 이츠쿠시마 신사의 정면 전경입니다.



















역광을 피해서 사진을 다시 한번 찍어봅니다.



지금의 도리이는 1875년에 다시 세워졌다고 합니다.





















썰물때의 신사의 전경입니다.



도리이로 유명한 신사이기도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대로 섬을 한바퀴 빙 돌면서 구경을 해봅니다.


















돌다보니 어느덧 신사의 반대편까지 도착했습니다.


썰물때로부터 시간도 지난터라, 밀물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벌써 도리이의 밑동까지 바닷물이 들이닥친 모습입니다.




















이후 섬을 좀 더 둘러보다가, 로프웨이를 타러 이동합니다.


미야지마 로프웨이는 나름 교통수단이라고 2개의 노선과 3개의 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선은 모미지다니선과 시시이와선 2개, 정거장은 모미지다니역, 카야타니역, 그리고 시시이와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운데에 끼어있는 카야타니역은 말그대로 산속에 덩그러니 있는 역이기 때문에, 아래층의 모미지다니선과 위층의 시시이와선사이의 연결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로프웨이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뒤, 간판을 따라서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모미지다니역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가 보입니다.


3~10월은 하절기 스케줄로,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오후 4시 반에 도착했으니 그야말로 거의 끝물 시간대에 도착했네요 ㅎ...
















미야지마 로프웨이의 모미지다니선은 이렇게 생긴 작은 삭도차가 수시로 운행을 하는 구조입니다.


1차량당 정원은 6명으로 보입니다.















이제 케이블카를 타고 카야타니 역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보이는 섬의 숲이 꽤 울창합니다.


















중간 환승역인 카야타니역입니다.


계단 아래쪽에 모미지다니선 승강장이 있고, 계단을 약 60여칸 오르면 이렇게 시시이와선이 보입니다.




모미지다니선과는 달리 시시이와선은 1선에 1개의 캐이블카가 매달려서 시시이와역과 카야타니역을 왕복합니다.


때문에 수시로 운행하는 모미지다니선과는 달리 대략 10~15분에 한대씩 운행을 합니다.














케이블카 차량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


















시시이와역으로 올라가는 길에 왼편으로는 세토내해가 보입니다.


이렇게 맑은 날에는 올라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안내방송으로 주변 경관 안내를 해줍니다. (4개국어)


재미있는 것은 시야가 좋지 않은날 전용 방송도 따로 있습니다.
















시시이와 전망대에서 쿠레 방면으로 바라본 전경입니다.


해발고도가 있는편이라 (433m) 꽤 멀리까지 보이는 것이 장점입니다.



미센 전망대까지는 비록 산책로화 되었다지만, 등산을 해야하므로, 운동하기 싫으신 분들은 여기에서 주변을 보고 가셔도 좋다고 봅니다.



















미야지마 로프웨이의 티켓입니다.


왕복 1800엔으로, 결코 싸지 않은 운임입니다.


상행 티켓은 승차할때 직원이 뜯어간 상태입니다.















미센산 등산 안내도입니다.


중간에 있는 연인의 성지라던가 다른 산 위의 가볼만한 곳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도보 기준으로 몇분인지,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상세하게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미센 산 전망대까지는 대략 30분 거리로, 지금 갔다간 미센 산 전망대로부터 미야지마 항구까지 걸어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아쉽지만 그대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옆에는 큼지막하게 또 다른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맨 위의 말은 "일본 삼경의 중 하나의 진가는 미센 정상에서의 전망에 있다" 라는 내용인데, 이 말을 한 사람은 하필 이토 히로부미(...)입니다.


이 말을 한 직후에 미센산 정상까지의 등산로라던가의 정비가 이루어졌다고는 합니다만 여튼 좀 씁슬하긴 합니다.








로프웨이의 막차시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이제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하산합니다.















내려오니, 만조가 거의 다 되어서, 이렇게 배로 도리이를 들어갔다가 나오는 관광 상품까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쓰쿠시마 신사도 만조가 거의 다 되어서 물이 예쁘게 찰랑찰랑 차올라서 (구글 추천도 그렇고 대부분 만조때를 추천합니다) 들어가려고 했는데,

















아뿔싸.


오후 6시면 이쓰쿠시마 신사는 더이상 관람객을 받지 않습니다.




미야지마 주민들의 원칙중 하나가 관광지화 되었어도, 저녁이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늦게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신사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대신 신사답게 아침 일찍부터 (오전 6시 30분) 관람객을 받기 시작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만조 시간대를 노리면서 잔머리를 굴리다가 낭패보지 않기 위해서는 오기 전에 미리 만조 시각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야지마의 만조시각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날짜만 넣으면 시간대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www.miyajima.or.jp/sio/sio01.html





















주변 상점들도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저녁은 여기서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신칸센 막차도 빠른 편이니, 슬슬 히로시마역으로 이동해서 하카타로 이동할 준비를 하러 갑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