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3일차인 5월 11일입니다.
오늘은 다행이도, 전날 일찍 잔 덕에 제때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밝아오는 동을 보면서, 오늘은 계획대로 즐길 수 있겠다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 앞에는 이렇게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였습니다.
무슨 공사냐 하면,
후쿠오카 지하철 2호선의 텐진미나미~하카타간 연장 선로 공사입니다.
정거장 1개 신설을 포함하여 약 2km가량의 신설 공사인데요, 신설되는 정거장은 후쿠오카 캐널시티의 북쪽 출입구와 가깝습니다.
제가 있는 곳과 거의 2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죠.
여하튼 제가 있는 곳이 캐널시티쪽이랑 더 가깝다는건, 하카타역까지 부지런히 걸어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부지런히 걸어가서 하카타역에 늦지않게 도착합니다.
이미 새벽 6시 첫차인 히카리 440호는 떠나갔고, 전광판에 표시된 선발열차는 제가 탑승할 노조미 2호입니다.
어차피 히로시마부터 노조미 2호가 히카리보다 더 빨리 도착하므로 저에게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 없이 항상 노조미 2호가 빨리가려면 최선의 선택입니다.
출발시간까지 약 4분가량 남은 상황인지라, 선두부는 찍지 못하고 바로 열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선두부 촬영을 하다가 열차를 놓쳐서 일정이 꼬이는 것보다는 이게 백배 낫습니다. ^^
전날, 하카타역에 도착하자마자 예약 창구에서 예약한 노조미 2호 지정석권입니다.
노조미 티켓에 ¥***이 찍히는건 참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오카야마 도착후 타고 온 열차를 떠나보낼때는 선두차를 찍는데 성공합니다.
N700계 F10편성으로, 소극적인 N700A가 아닌 큼지막한 A자가 달린 N700계입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재래선 환승을 위해서 빠르게 이동합니다.
슝하고 오카야마역 재래선으로 이동했습니다.
2번선에 이즈모시까지 운행하는 야쿠모 3호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381계로 운행하는데, 편성 정보는 추정할만한 사진을 남겨둔게 없네요 -_-;;;
쿠라시키역까지 딱 1정거장만 이용할 예정이니, 지정석은 아니고 자유석인 4호차로 바로 이동하여 탑승합니다.
쿠라시키역에 도착했습니다.
역 뒤쪽 Ario 몰쪽은 이렇게 고가보도화 되어서 개발이 다 된 모습입니다.
한가운데에는 시계탑도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철도 사진 촬영을 위해서 미리 탐사해둔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해당 포인트는 지도상에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해둔, 하쿠비선과 신칸센이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여기까지는 버스같은 교통수단도 없어서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데,
거리는 대략 3킬로미터가량 됩니다.
무거운 카메라는 가방에 집어넣고, 목적지까지 최대한 빠르게 도착하기 위해서 빠른 걸음으로 진행을 합니다.
막상 포인트의 마을에 도착해서 헤메었는데, 마을분들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위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막상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설 자리가 없어서 곤란하던 찰나, 다른 일본인 철도 동호인이 사다리를 빌려줘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구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신칸센 사진 보다보면 요 구도에서 찍힌 사진 보신분들이 계실텐데요, 요 구도의 사진이 바로 쿠라시키역 인근 포인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인근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뭣하지만요
지금은 700계 B8편성입니다.
오전에 노조미로 운행해서 도쿄까지 가는 열차입니다.
이번에 찍힌 열차는 N700계 X58편성입니다.
이번에는 N700계 G35편성입니다.
아무래도 히로시마 동쪽 구간에서 찍다보니, N700계로 운행하는 열차들만 주구장창 찍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여기 온 이유인 500계 TYPE EVA가 고가교를 통과합니다.
확실히 편성이 8량으로 짧다보니, 뒷편의 터널에 차량이 잘리지가 않는 모습입니다.
TYPE EVA 통과 이후, 바글바글거리던 촬영 포인트는 여러 동호인들이 철수한 덕에 조금 숨통이 트였습니다.
저도 원래대로라면 바로 빠질 계획이였으나, 날이 생각외로 덥고 해서 오늘은 스케줄을 조금 느슨하게 변경한지라, 조금 더 남아있어봅니다.
잠시 후, 고다마의 뒤를 쫓아서 바로 들어온 N700계 K13편성입니다.
역시 도쿄까지 운행하는 노조미입니다.
노조미의 뒤를 바짝 따라서 운행하는 사쿠라호입니다만... 아뿔싸, 교행이 걸렸습니다.
N700계 S15 편성입니다.
이곳 포인트의 단점중 하나는, 이렇게 하카타방면 하행 열차들은 예쁘게 나오지가 않습니다.
때문에 도쿄방향 상행만 노려야 하기 때문에, 전체 오가는 트래픽의 1/2를 포기해야 합니다.
저도 요 사진을 마지막으로, 해가 더 오르기 전에 철수를 결정합니다.
떠나기 전, 사다리를 빌려준 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다시 쿠라시키역으로 이동합니다.
다시 쿠라시키역입니다.
차로 가면 금방인 거리인데, 도보로 이동하려니 아주 죽을맛입니다. ^^;;;;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주고, 바로 플랫폼으로 내려갑니다.
쿠라시키역의 역명판입니다.
오카야마권 네트워크의 일부분으로, 녹색이 입혀져 있습니다.
잠시후, 3번홈으로 오카야마행 각정열차가 들어옵니다.
쿠라시키-오카야마간은 딱 3정거장뿐이라, 굳이 특급을 기다려서 탈 필요는 없기 때문에, 바로 탑승합니다.
115계 L-21편성입니다. 장수만세를 외치고 있는 서일본의 노장입니다.
L편성은 시모노세키 소속인데, 멀리 오카야마까지 와서 뛰고 있는 모습입니다.
얼마 후, 열차는 오카야마역 7번홈에 도착합니다.
열차에서 내리는데, 맞은편인 8번홈에 앙팡맨 래핑 8000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열차를 자세히 보기 위해서 다가갑니다.
특급 시오카제 9호로 마쓰야마로 출발 대기중인 L3편성입니다.
TYPE EVA도 그렇고, 일본은 이런 래핑 차량들을 자주 볼 수 있다는게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철도차량에 래핑을 한다는 것 자체가 홍보 수단이 된다는 것이기도 하니 말이죠.
잠시 할일을 생각할 겸사, 오카야마역에서 잠시 편성작전삼아 전동차를 찍어보기로 합니다.
잠시 눈을 돌려본 저 반대쪽 1번홈 근처에는 EF65 1000번대, 1134호기가 구내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6번선에는 다카마츠행 쾌속 마린라이너가 대기중입니다.
앞에는 세토오하시선 30주년 기념 플레이트를 달고 있습니다.
그사이 8번선에는 시오카제가 출발하고, 다음 열차인 난푸 9호가 들어와 있습니다.
2번선쪽으로는 반슈아코 방면 213계 2량편성 C07편성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115계 C13편성이 들어와 있습니다.
집중형 냉방장치가 달린 후미쪽 차량들과는 달리, 선두차에 분산식 냉방장치가 달려있는게 특징입니다.
잠시후, 회송 표시를 달고 A-04편성이 들어옵니다.
히로시마지구는 227계가 많이 배치되긴 했습니다만, 오카야마지구는 이렇게 115계가 주름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후, 편성작전을 지속하기 위해서 다른 역으로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시시가와라-슈지쓰역입니다.
인근에 슈지쓰 대학이 있는 역이기도 하며, 철도 사진 촬영에 있어서는 근처에 아사히강이 있어서 철교에서 촬영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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