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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road Models/Reviews

[KATO] P42+Superliner Coast Starlight Config.






안녕하세요,

간만에 올리는 리뷰글이네요 ^^;;;;

사진은 한참 전에 다 찍어두었는데, 짬이 나질 않아서 이제야 겨우 글을 올립니다.


이번에 리뷰할 철도모형은 KATO USA의 P42 Genesis기관차와 Amtrak Superliner 객차들입니다.













실차 소개











Genesis P42 기관차는 General Electric사에서 제조한 디젤-전기식 기관차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총 9년간 제조/배치된 기관차입니다.

출력은 암트랙이 보유한 P42DC 모델 기준으로 4,250마력, 전동기 출력은 총 3,170kW입니다.

얼마나 큰지 감이 잘 안잡히신다면, 현재 코레일이 운행중인 GT26CW (일명 특대형)의 출력이 2,240kW입니다. 대략 1.5배의 출력입니다.


P42기관차는 당시 발주처인 암트랙이 운용중인 F40PH, F59PH같은 기관차보다 더 효율적인 성능 가지는 것을 요구하여, 모노코크 채용 같은 좀 더 공기역학적인 외형채용 및  차중감량을 목표로 이를 달성하고자 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는 GE사의 테스트에서 F40PH보다 연비는 22%향상되었으며, 동시에 최대 출력은 25%씩이나 상승한 결과를 냄으로서 증명되었습니다.


특히 모노코크 디자인을 통한 차중감량이 아주 큰 부분을 차지했으나 (차중이 특대와 비슷합니다) 반면에 충돌등의 사고가 발생 할 시, 수리비용과 기간을 늘려버리는 부작용이 발생해서 암트랙이 골치를 썩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차는 Bo'-Bo' 구조이며, 전고는 4.37m로 미국 기관차답게 매우 키가 큽니다.


또한 여객용으로 설계된 만큼, HEP장치를 기본 탑재하고 있습니다.


설계 최고속도는 110mph, (171km/h)이나,  같이 연결되는 Superliner 객차의 최고속도때문에 100mph (161km/h) 이상으로 운용되는 일은 드뭅니다.














Superliner 객차는 1978년에 처음 도입된 2층형 여객차량으로, 당시 미국 화물철도 업계에서 자사 노선에 복층형 자동차 수송 화차, 더블스택 컨테이너 화차를 운용하기 위해서 차량의 한계높이를 올리게 되자, 이에 탄력을 받아서 채용된 객차입니다.


1978년에서 1981년사이에 도입된 차량들을 Superliner I이라고 부르며, 1993년에서 1995년 사이에 도입된 차량들을 Superliner II라고 구분합니다.


15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제작된지라, 1세대와 2세대는 세세한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차이로는 대차가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1978년에 도입된 Superliner I은 독일제 공기압 서스펜션 대차 (지금은 코일스프링으로 대체)를 채용하고 있으나, 1993년에 도입된 Superliner II는 General Steel Casting 대차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제작 년도가 년도인 만큼, 통짜 스테인레스 스틸 차체이며, 덕분에 객차 1량당 무게는 무려 67톤에 달합니다. 일반적인 스틸 객차의 중량이 대략 40톤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참으로 미국스러운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







노선 소개








출처: https://www.amtrak.com/ccurl/948/674/System0211_101web,0.pdf




암트랙은 미국의 여객철도 사업자로, 철도 여객사업이 고사할 위기에 처하자, 난립한 수많은 장거리 철도 사업자들을 하나로 묶어서 탄생한 회사입니다. 미국이라는 대륙의 크기를 감안하면 비행기에게 가격대비 효율성이 꽝인지라, 아직까지도 연방정부의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회사입니다.

흑자노선은 워싱턴DC-보스턴간의 동북선이 유일하며, 나머지 노선은 적자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전국적으로 뻗은 철도 네트워크는 오지에 사는 주민들의 유일한 "안전한" 대중교통이자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에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지원금을 내주고 있다고 합니다.



장거리 열차들은 암트랙 병합 이전부터 내려오던 옛 이름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카고를 출발, 텍사스의 샌 안토니오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Texas Eagle, 시카고에서 출발, 샌프란시스코 에머리빌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California Zephyr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객 구간별 이용 패턴도 천차만별인 만큼, 각 여객 노선은 특정한 편성을 지어서 다닙니다.



제가 모형으로 장만한 편성은 로스앤젤레스-시애틀간을 잇는 Coast Starlight편성입니다.






Coast Starlight는 총 운행거리 1,377마일, 약 40시간을 자랑하는 미국의 장거리 열차중 하나입니다.

해당 노선은 제가 타본 적이 있습니다 ^^




2018/03/12 - [Travel/Other Intl. Travel] - 하나비의 미국 철도 여행기 - 코스트 스타라이트 (Coast Starlight) 1편

2018/03/12 - [Travel/Other Intl. Travel] - 하나비의 미국 철도 여행기 - 코스트 스타라이트 (Coast Starlight) 2편






이름만 들어보면 태평양변을 따라서 달리는 아름다운 노선이 아닐까 싶은데, 실상은 Oxnard에서 San Luis Obispo까지의 약 3~4시간 가량만 바다를 끼고 달리고, 이후로는 바다는 시애틀 근처에나 와서야 구경할 수 있습니다  ^^;;;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uMt1v-mblog







열차 구성은 사진처럼 일반적으로 2량의 P42기관차, 1량의 수화물차량, 3~4량의 침대차, Parlour차량, 식당차량, 라운지차량, 그리고 4~6량의 일반 좌석 차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형 소개











카토사에서는 8량의 Superliner 객차 세트와, Transition Sleeper, Parlour차량을 발매했습니다.

P42는 워낙에 생산된 양도 많다보니, 계속해서 다른 로드넘버로 찍혀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장만한 편성은 #12와 #99입니다.



또한 암트랙 역시 유럽철도처럼 Phase (유럽철도의 Era)에 따라서 도색이 다릅니다.

이 편성은 가장 최신 도색인 Phase IV입니다.














우선 2량의 GE P42기관차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의 선두부입니다.

공기역학적 설계를 해서 기존의 미국형 차량의 코가 툭 튀어나온 형태가 아닌 모노코그 형식의 디자인을 채용한 모습입니다.

운전석의 와이퍼, 병결용 점퍼선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실로 올라가는 사다리 옆에 뭔가 그림같은게 있는데요,















바로 이것입니다.

미국 환경청의 매연검사 기준을 통과했다는 인증표인데, 이것까지 깨알같이 붙여두었네요.














대차부분입니다.














상단의 그릴 몰드역시 깔끔하게 파져있으며, 떼었다가 붙이는 좌측 덕트는 푸른 도장이 빗겨나간 것까지 세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후부에는 출입문이 있는데요, 기관사 (미국에서는 엔지니어라고 불립니다)가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역방향 운전시, 여기에서 보조 기관사가 무전으로 상황 전달을 해줍니다.

























기관차 두량을 중련해둔 모습입니다. 





이제 객차 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카토사에서는 시애틀/포틀랜드-시카고간을 운행하는 엠파이어 빌더를 예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침대차량입니다.

2층에 주로 객실이 있으며, 1층에는 수하물 적재공간, 샤워실같은 유틸리티 시설이 있습니다.














객차 차량을 꺼내본 모습입니다.













대차는 코일스프링 대차입니다. 이걸로, Superliner I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깨알같은 캐비닛 프린팅까지 일품입니다.

이 프린팅을 보면 볼수록 듀플렉스에서의 도장미스는 그냥 생략했다는 것 말고는 설명이 안되니 더 열받더군요 -_-














이번에는 식당차량입니다.

2층에서 식사를 제공하며, 4인 1테이블을 공용합니다.

실제로 랜덤한 사람들과 같이 밥먹으면서 이야기할 수도 있는데, 참 미국답습니다.


1층에는 주방이 위치해 있으며, 여기서 음식을 조리해서 소형 엘리베이터로 2층으로 음식을 올려줍니다.














이 차량은 Coach with Luggage 차량입니다.

1층에 좌석이 없는 대신, 수하물 적재 공간이 있습니다.














일반 Coach는 위와 같이 1,2층 다 좌석이 있습니다. 열차 가운데에 출입문과 계단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라운지 차량입니다.


A-train처럼 코너에 라운드 유리로 채광을 늘렸습니다.














또한 내부는 이렇게, 비스듬하게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있는데, 좌석 각도까지도 표현한 모습입니다.














이 차량은 Transition Sleeper라는 차량으로, 세트에는 포함되어있지 않고, 따로 단량으로 판매하는 차량입니다.

이 차량의 특징이라면,















한쪽 연결구가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화물차량이나 다른 1층객차로의 연결을 위해서 이렇게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자세히 보시면, 대차가 침대차랑은 다른데요, 이것이 GSC대차입니다.














마지막은 Parlour차량입니다. 

Coast Starlight에만 연결되는 차량으로, 식당칸을 기준, 침대차쪽에는 이 차량이, 일반석쪽에는 라운지 차량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침대칸 승객들만을 위한 라운지 차량입니다.



해당 차량은 Amtrak 홈페이지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 모형으로, 꽤 풀린 수가 적은 차량입니다.














다른 단량 차량들과는 달리, 유니트랙 1개가 달려서 옵니다














전반적으로 라운지 차량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내부는 라운지차량보다 더 아늑합니다.














Parlour차량은 과거 Sante Fe의 El Capitan 차량의 내부를 싹 다 갈아엎고 만들어낸 리뉴얼  차량입니다.

그렇기에 암트랙의 기존 대차가 아닌, El Cap시리즈의 대차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고도 다른 수퍼라이너보다 낮습니다.

















출처: http://www.sftravel.com/article/travel-san-francisco-made-easy-amtrak%C2%AE









이상 KATO의 P42+Superliner 차량 리뷰였습니다.




기관차를 포함해서 총 13량의 장대열차다 보니, 실제로 굴릴때는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만, 길이가 길이라서 웬만한 크기의 레이아웃에서는 엄두조차 나질 않더군요. 아직까지 수화물 차량을 구하지 못해서 완성은 못한게 흠이라면 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