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O] ABe8/12 Allegra | ABe8/12 알레그라

이번에 다룰 철도모형은 카토의 유럽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발매된 빙하특급의 성공에 힘입어 카토가 야심차게 발매한 ABe8/12 알레그라입니다.

Rhaetian Railway ABe 8/12 Allegra

출처: Wikipedia

실차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유럽의 동차 시장에서 유명세를 타고있는 Stadler사에서 제조한 협궤 동차로, 3량 1편성을 기본으로 편성된 열차입니다.

다만 이 열차가 특이한 점은 3량 편성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400 kW 이상의 대출력 전동기를 탑재함으로서, 자체 기동 뿐만 아니라, 객차까지도 견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15편성이 도입되었으며, 이번에 카토가 발매한 편성은 3501편성입니다. 

알레그라의 15편성은 모두 유명한 사람의 이름이 붙어있으며, 3501편성의 이름은 Willem Jan Holsboer로, Rhaetian 철도의 창립자의 이름입니다.

모형입니다.

 

 

품번 10-1273이며, 독일어권인 스위스 및 독일 발매를 노리고 있기에, 일본어 및 영어, 그리고 독일어로도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뒷면에는 간단한 열차의 설명이 역시 영어 독일어, 일본어로 설명이 되어 있으며, Rhaetian 철도와 관련된 카토의 자매품들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설명서의 사진을 찍는것을 깜빡했습니다만, 설명서 역시 3개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종이 커버를 벗겨낸 모습입니다.

 

투명 플라스틱 창 밑에 비닐 시트를 삽입하여 모형에 기스가 나는 것을 방지하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빙하특급과는 달리 리레일러나 디스플레이용 레일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가격을 감안해본다면 하나정도 넣어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케이스에서 꺼내놓은 사진입니다.

 

 

총 3량 편성이며, 모터차량은 중간차가 아닌 선두차에 위치하여 있으며, 나머지 선두차량은 무동력 차량입니다.

3량 모두를 연결한 사진입니다.

 

이제 각 차량을 세부적으로 보겠습니다.

첫번째 선두차량입니다.

 

 

측면 LCD 표지판 및 출입문 개폐 스위치, 자전거 탑재 안내 등 레터링또한 충실하며, 너무 작아서 뭉개진 감도 있지만, Willem Jan Holsboer의 이름또한 편성 번호 위쪽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중간차량입니다.

 

 

좌 하단의 차량 정보 레터링, 출입문의 개폐 스위치, 안내 스티커등의 레터링또한 충실하며, 거대한 통유리 구조의 차량 구조 또한 잘 재현한 모습입니다.

반대편 선두차입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선두차와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평을 하자면, 몰드가 세세한 부분까지 잘 표현되어 있고 (배기구, 패널라인, 볼트 접합부) 레터링또한 뛰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좀 더 세부적으로 차량을 뜯어보겠습니다.

객차간 연결 커플러는 기존의 카토 커플러가 아닌, 알레그라 전용의 커플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커플러를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듯이 유럽형 차량 연결부의를 충실히 재현한 것을 확인 가능합니다.

또한 전두부는 알레그라 특유의 병결 연결및 객차 연결을 위한 수많은 점퍼선 및 공기관들의 표현이 충실히 되어있으며, 역시 유럽형 병결 커플러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알레그라 역시 저상형 차량이므로, 예전에 다루었던 ET440처럼 대부분의 기기가 차량 상부로 이동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알레그라 모형 역시 이를 잘 재현한 모습입니다.

사진은 선두차의 상부 기기입니다

중간차량의 상부 기기 재현입니다.

 

 

금형으로 천장의 전선까지 재현을 시킨 모습입니다.

사진은 선두부 점등입니다.

좌측이 진행방향 점등이며, 우측이 진행방향 반대방향 점등입니다.

또한 지난번 빙하 특급 열차가 실내등 장착이 불가능하여 많은 모형 수집가들이 안타까워 했었는데요, 알레그라는 이를 반영하여 실내등 장착이 가능하게 발매되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조금 복잡하여 여기에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우선 카토의 실내등 모듈입니다.

좌측은 기존 차량용 플라스틱 고정 지지대가 포함된 상태이며, 우측은 그 지지대가 분리된 상태입니다.

차량 크기가 작다보니, 알레그라는 지지대를 포함할 경우 실내등 장착이 되질 않으며, 오른쪽과 같이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이후, 양 선두차의 경우 기존 실내등을 장착하듯이 구리판을 집어넣고, 반사판을 잘라서 집어넣으면 장착이 완료됩니다.

다만 양 선두차는 쉘 분리가 상당히 까다로우며, 분리시 하단의 스커트 부분을 미리 분리하고 쉘을 벗겨내야 합니다.

설명서에 설명이 잘 되어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중간차의 경우, 사진과 같이 기존 구리판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 다 들어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구리판의 끝단을 약 5mm가량 절단해서 삽입합니다.

작업 완료후 이렇게 됩니다.

 

 

단, 반사판은 한칸을 더 잘라내야지 완벽하게 차체 쉘에 들어갑니다.

점등 테스트입니다.

 

반사판이 너무 길어서 삐져나온 모습입니다. 이후 수정해줬습니다 ^^;;;;

은은한 전구색 LED를 넣어줬으며, 포근한 분위기가 마음에 드네요.

 

이제는 빙하특급 객차 연결을 위한 부품입니다.

진은 제품 케이스 우 하단에 들어있는 부품입니다.

좌측부터 빙하특급용 밀연 연결구 2개, 빙하특급용 교체 커플러 2개, 그리고 알레그라용 병결 커플러 2개입니다.

우선 병결 커플러를 장착하기 위해서 하단의 스커트를 분리합니다.

이후 사진의 보이는 까만 부속을 분리하면,

위와 같이 분리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상당히 빡빡하므로 신중히 작업하지 않을 경우 부러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후, 위의 병결용 커플러를 넣으면 장착 완료입니다.

사진과 같이 장착하면 되며, 후면의 구리판이 소실되지 않도록 작업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장착후의 모습입니다.

 

병결용 커플러이기에, 주행을 위해서 더미 커플러보다 많이 튀어나와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병결 주행을 할 의향이 전혀 없기에, 다시 기존의 더미 커플러로 롤백을 시켰습니다.

 

총평하자면, 최근 카토가 미는 라인업 답게, 상당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는 모형입니다.

상단부의 기기같은 부분은 피코의 ET440의 그것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구 전조등이나 후미등시 1구만 들어오는 특성은 매우 잘 재현해 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판토그라프가 뭔가 조잡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조금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완벽한 모형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