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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road Models/Projects

3D 프린팅 RDC 무궁화호 도색작업 04

 

 

최근 한철모형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여기저기에서 많은 한철모형들이 등장하고 있네요.

 

저도 올해 안으로 RDC를 완성해서 그 대열에 동참하려고 노력중입니다만..쉽지는 않네요 ^^:;;;

 

 

 

전편까지는 작업이 일사천리로 팍팍 진행되었습니다만, 갑자기 주춤하게 되었습니다.

 

도료가 동난 것도 동난 이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녀석 때문입니다.

 

 

 





바로 중간 M차량에 달려있는 카페 객차입니다.

 

보시다시피 창문이 막혀있어서 현재로선 창문을 막을 계획이 없는 특성상 이래저래 고민 많이 하다가, 결국 밀어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대에 올라온 카페객차가 될 차량의 쉘입니다.














제가 사용중인 순간접착제가 PVC를 녹이지 못하는 특성이 있어서, 0.3mm PVC 판을 잘라다가 뒤쪽에 순접으로 살짜쿵 고정시켜줍니다.

 

(쉘인 UV아크릴이 순접에 녹기에 접착은 되나, PVC자체가 녹지를 못해서 완전히 굳지 못하게 됩니다.)

 

왜 완전히 접착을 시키지 않느냐면, 쉘의 내부 크기가 기성품에 거의 딱 맞게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접착을 시켜서 내부 두께를 늘렸다간 기성품의 차대에 쉘이 올라가지 못하는 대 참사가 벌어지기에 차후 퍼티가 굳으면 고정용 PVC를 뜯어줘야 합니다.















쨌건, 고정도 시켰겠다, 이제 퍼티로 막아줄 시간입니다.

 

사용할 퍼티는 3M사의 Super Red Putty 품번 05099입니다.

 

프라를 만들면서 이래저래 정보를 찾아 인터넷을 뒤졌는데요, 이 퍼티가 수축이 거의 없다는 정보를 듣고, 냅다 질렀습니다.

수축 엄청 심합니다. 이 정보의 소스는 저에게 딱밤 한대를 맞아야...ㅠㅠ


(광고 아닙니다 ^^;;;)

 

 

처음엔 일반 모형용 퍼티 생각하고 (가격도 비슷했습니다) 주문했는데, 도착한건 사진과 같은 400g이 넘는 초대형 퍼티 튜브입니다.

 

(키보드의 크기와 비교하시면 크기 짐작이 얼추 가실 것 같습니다)

 

벽에 똥칠할때까지 쓰고도 남을만한 기세를 자랑하는군요 ^^;;;;









쨌건, 퍼티를 뜯어서, 아까 막아준 창문 위로 치덕치덕 발라주고, 건조되기를 기다립니다.















물론 시간이 아까우니 중간중간 다른 차량들도 작업을 해줍니다.

 

(그래서 시간이 갑절로 걸렸습니다...)
















퍼티가 굳은 후, 한번 밀어주고, 간간히 중간에 기포가 들어가서 깔끔하게 굳지 못한 경우, 그 위에 한겹 더 바르는 식으로 작업해줍니다.















이 작업을 지칠때까지(...) 반복하다보면, 사진과 같이 창문이 예쁘게 막힙니다.

 

쾌재를 부르며, 표면정리 작업을 마저 해준 후, 도색 작업에 들어갑니다.
















문제의 3시간 버스타고 다녀와서 공수한 MR.Base White 1000방으로 기본 도색을 칠해줍니다.















흰색 도색이 완료되었으면, 이제 본색을 위한 마스킹을 할 차례입니다.

 

마스킹 테잎을 한통 반을 거덜내가며, 마스킹을 꼼꼼히 해줍니다.















중간차에 빨간띠를 도색해준 모습입니다.

 

이대로 약 3시간 가량 건조시켜줍니다.

 














공간이 남지 않아서, 렌즈 후드에 고정된 선두차입니다.

 

역시 3시간가량 건조를 시켜줍니다.

 

락카 계열 도료를 사용해서 에나멜과 달리 3시간이면 다음 작업이 가능해서 굉장히 편하네요 :)










 

 

 

이제, 파란색 띠를 작업해줍니다.

 

모형의 퀄리티를 위해서 도료와 마스킹테잎은 아끼지 말고 써주도록 합시다.

 

또 다시 3시간을 기다립니다.

 

 











이번엔 마스킹테잎을 모두 뜯어서 도색이 만족하게 되었는지 확인해줍니다.

 

확인 후, 회색 도색을 위해서 다시 마스킹후, 1200방 MR.Surfacer로 마감해줍니다.

 

3시간여의 기다림후, 마스킹테잎을 벗깁니다.

 

 

 

그리고 벗기면!


























멋지게(?) 완성이 된 모습입니다.

 

선두차 한쪽이 마스킹 테잎 문제로 도색이 뜯겨져 나가서 나중에 붓으로 수정을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저번에 완성된 반대쪽 Mc 제어차입니다.









이번에 창문을 막아준 중간 M차량입니다.

 

간간히 도색 에러가 보이지만 (중간 파란 띄 회색 라인 침범, 막힌 부분 빨간 색 도색 덜됨) 차피 수정 예정이거나, 데칼로 덮어버릴 부분이라서 넘어갑니다.










또다른 중간 M차량입니다.














반대편 Mc입니다.

 

저기 전두부쪽에 회색 도색이 뜯겨나갔는데요, 마스킹테잎 문제로 그렇답니다.. 흑흑..

 

브러싱으로 수정 예정입니다.

 






 




 

 

 

4량 모두 수납 케이스에 넣어둔 모습입니다.

 

며칠간 이사관계로 정신이 없을것 같아서 서둘러서 작업한 탓에 좀 여기저기 불한한 과정이 많았지만, 이렇게 보기만 해도 배부른 광경이 나왔네요. :)

 

 

 

스커트의 노란 도색이나, 데칼작업은 몇주내로 제 일이 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이후에 재개할 예정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 제작기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