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철도모형쪽 포스팅입니다.
모형 리뷰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준비할게 상당히 많아져서 준비의 부담감에 점점 리뷰가 뜸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유튜브 호환도 생각하면서 준비하다 보니 대충 사진 몇장 슥삭하면 끝나는 비행기 대비 시간 소모가 너무 커서 철도모형 리뷰는 더 천천히 올라갈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이번에 일본 다녀오면서 전일본 하비쇼 날짜와 딱 맞게 되어서 하루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도쿄 빅사이트이며, 철도모형 뿐만 아니라 프라모델, 피규어, 미니건 등 다양한 하비업계쪽 업체들이 모여서 출전하는 전시회입니다.
다만 저는 오후 3시경 귀국 비행기라 정말 호다닥 철도모형쪽만 훑고 넘어왔습니다.
전시장인 도쿄 빅사이트입니다.
사실 이날이 일본 철도의 날이여서, 린카이선 국제전시장 역에서 빅사이트로 넘어오는 길에 엄청난 철도회사들의 굿즈 판매 부스들이 늘어서있었습니다.
거의 전국의 급있는 철도 회사들이 다 몰려온 이벤트였던것 같습니다.
사진은 도쿄도 교통국, 한큐전철의 부스입니다.
그리고 대만 관광협회도 여기 끼여서 열심히 영업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아무래도 철도 사진 촬영 덕후들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촬영 덕후들을 상대로 한 판촉행사 겸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전시회장으로 돌아오면, 2024년도 일본 모델 하비 쇼는 10/11~13일간 3일 일정으로 개최되었으며, 11일은 업계 관계자들 전용으로, 12~13일은 일반인도 들어 올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하비쇼에 참가한 일본 철도모형 제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MicroAce, Greenmax, Tomix, Kato, KTM, Tokyo Marui
각 제조사별로 부스에서 찍어온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MicroAce
MicroAce는 단독 부스라기 보단 약간의 연합 부스같은 형태로 참가하였습니다.
전체 전경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찍었고(...) 몇몇 볼거리 사진만 올려보겠습니다.
일단 철도모형 회사 답게, 철도모형 디오라마를 들고왔습니다.
2층에 8자 교차형 루프 1개와 1층에 기다란 타원 루프 1개로 구성된 단촐한 N스케일 디오라마입니다.
한쪽에는 신제품들 및 MA에서 미는 제품들을 전시한 공간이 있습니다.
아래는 해당 공간의 사진입니다.
Tokyo Marui
Z게이지 전문 브랜드입니다.
아무래도 거주 공간이 작은 일본 특성상 Z게이지에 대한 수요도 꽤나 있는 것으로 보이나, 역시 대기업들이 포진한 N대비 많이 마이너하긴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아주 작은 미니어처 차량들을 위주로 시장 공략을 하면서 다른 생존 방식을 모색하는 것 같습니다.
KATO
철도모형이 본업인 회사 답게, 꽤나 큰 부스를 차렸습니다.
우선 부스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HO레이아웃에서 구동중인 발매 예정인 제품들입니다.
이번에 발매 될 예정인 HO스케일 D51이 화차 10여량을 이끌고 천천히 주행중이었습니다.
생각외로 주행성이 매우 안정적이라 놀라웠습니다.
안쪽에는 이번에 발매될 HO객차의 샘플 역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위에는 체험형 N게이지 레이아웃도 있었는데, 역시 어린아이들에게 매우 반응이 좋았습니다.
아래는 D51의 상세 사진들입니다.
KATO의 직원 왈, 일본형 HO의 가격이 비싸고, 이에 따른 시장 확장이 어려워서 가격을 낮추고 괜찮은 품질의 HO제품을 공급함으로서 시장 파이를 키우려는 목적이라고 합니다.
다만 여태까지 KATO의 HO시장 접근법에서 크게 달라지는게 없을 뿐더러, 가격은 저렴하지만 디테일이 영 시원찮아서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었는데, 차라리 TOMIX처럼 가격대를 조금 높이는 한이 있더라도 디테일을 더 풍부하게 가져가는 방안이 더 매력있어 보입니다.
아래는 이번에 새로 나온 리레일러입니다.
아무래도 주행중에 탈선이 일어나면 이를 수정하는 것이 번거롭고, 신칸센같이 대차가 매립되어있는 차량은 더더욱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 리레일러를 개발하였고, 이번 전시회에 출품하였습니다.
아래는 11월 발매 예정인 겨울의 습원호의 시제품 샘플 사진입니다.
안쪽에 있어서 그렇게 사진이 많이 만족스럽게 찍히질 않았습니다.
다만 신규로 판 몰드인 만큼 내부 좌석 구현된 부분을 열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엔 대만 EMU 3000입니다.
도장이 되지 않은 흰 시제품이 나왔으나, 도장이 거의 없고 대다수가 흰색인 차량인 만큼 느낌이 어느정도 잡히더군요.
11월 발매 예정 제품으로, 총 12량 세트입니다. 엔저에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가격을 책정했는지, 풀세트 기준 5만엔이 넘는 사악한 정가를 자랑합니다(...)
카토 부스의 메인 볼거리 중 하나는 유명 디오라마 작가와 협업한 소형 디오라마입니다.
대략 1m x 3m 정도 되는 크기로, 꽤나 압축적이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Greenmax
그린맥스도 꽤나 크게 부스를 차려서 나왔습니다.
한켠에는 그린맥스가 최근 열심히 밀고(?)있는 HO멀티플 타이탬플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 좋은데, 조립식에 도색이 필요해서 귀찮음이 엄청 많은 저에겐 아주 쥐약같은 물건이기도 합니다 -_-
아래에는 건물 킷과, 건물을 이용한 디오라마의 작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Tomix의 자동주행 유닛을 이용하여 이렇게 기차 1대가 계속 왕복운전을 하면서 고객들에게 즐거운 눈요기(?)를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위와 같이 신제품이나 기존에 발매한 제품들의 샘플들을 들고와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린맥스 제품 특성상 멀리서 보면 또 괜찮아 보여서 지름신이 마구 샘솟는게 참....
Tomix
이번 전시회에서 철도모형 제조사중 가장 큰 부스를 낸 토믹스입니다.
부스 한켠에는 이렇게 여태껏 발매한 퍼스트카 뮤지엄 시리즈가 모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제보니 엄청 많이 발매되었네요.
한쪽에는 이렇게 토믹스의 기본 세트를 이용한 주행 레이아웃 샘플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토믹스가 저렇게 레일 세트 구성을 나누고 그 구성을 조합해서 이런저런 레이아웃을 만드는데 꽤나 공들입니다.
그 하단에는 신칸센들이 있는데요, 10월 초에 도카이도 신칸센 개통 60주년을 맞은지라 이렇게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볼 수 있었던 차량들을 주루륵 늘어놓고 역사를 보여주는 형태로 디스플레이를 해놓았습니다.
그 옆에는 발매 예정인 제품들의 시제품들을 가져다 놓고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 발매 예정 공고가 나간 HO 스케일 E231계의 샘플도 전시중이었습니다.
다만 코로나 이후 가격이 전체적으로 오르는 추세긴 한데, HO E231은 올라도 너무 올라서 현지에서도 엄청 논란이 있긴 합니다.
다음은 카테너리쪽 신제품들입니다.
토믹스가 신제품 발표때 조용히 있다가, 이번에 하비쇼에서 터트린게 꽤 많은데, 그 중 하나입니다.
변전소에서 급전하는 카테너리부터, 간사이 지역에서 보이는 2단 카테너리 등 많은 양의 신규 카테너리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카토가 신규 카테너리를 내놓고서 토믹스가 좀 밀리는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는데, 이젠 그게 뒤집혀버렸네요.
그 다음은 교량입니다.
토믹스가 장대 복선 트러스 교량은 냈었는데, 단선은 내지 않아서 꽤나 아쉬움이 많았었는데요, 이번에 단선형을 발매합니다.
녹색과 적색 트러스로 총 2종류로 발매됩니다.
이외로 별도의 공간에서 Tecstation (토믹스 직판 한정) 전용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브랜드인 철코레와 버스코레 제품들도 꽤 있었는데요, 철코레는 유리카모메를 구동화한 모형과 도호쿠쪽의 철도모형들, 버스코레는 수소버스 Sora를 구동화한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 Sora는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어서 껍데기만 하나 구해보려했는데, 구동 유닛 세트로만 팔아서 가격이 매우 사악하더군요 -_-;;;
토믹스 역시 디오라마를 전시회에 들고 나왔습니다.
종류도 꽤 많았습니다.
위는 버스 터미널과 고가 전철역이 있는 디오라마를 재현한 모습입니다. 카와사키의 분위기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전차고 디오라마입니다.
아래는 이번에 새로 나온 2층 카테너리의 사용처를 보여주고자 만든 것 같은 디오라마입니다.
흔히 간사이, 긴테츠쪽에서 자주 보이는데, 이렇게 디오라마로 구성을 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츠미 (KTM)
마지막으로 카츠미입니다.
여기는 황동 브라스 제조 모형 업체 답게, 딱히 보여줄 것이 많지 않은 모양인지 부스도 단촐하게 꾸렸습니다. (다만 편성당 단가는 아마 이 전시회장에서 제일 비쌀겁니다 ㅎㅎ;;;;)
완성된 샘플로는 이즈하코네 철도 7000계 러브라이브 래핑 열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금 포함 정가 44만엔짜리 (...) 모형입니다.
또한 선두차로는 최근 발매된 0계 신칸센 선두차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제작중인 N700S계 신칸센 차량의 선두차 브라스 원형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실물을 보니 혹했는데, 전작인 N700A계는 1량 1량 따로 팔았는데, 이번 N700S는 세트로만 팔아서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지라 군침만 흘리고 왔습니다.
마무리하며
확실히 일본 취미 시장이 크긴 크다는걸 여실하게 느낄 수 있던 방문이었습니다.
비행기 시간만 아니었음 좀 더 여유롭게 보고 오는건데 참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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