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독일의 철도모형 전시회 하면 뉘른베르크 메세를 떠올리시는데요, 사실 진짜 최대 규모의 전시회는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이 Intermodellbau입니다.
뉘른베르크 메세가 좀 더 Professional한, 즉 딜러들을 위주로 한 전시회면, 이 Intermodellbau는 사용자를 위주로 한 전시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 End-user들이 오기 때문에, 여기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온갖 브랜드들이 총출동을 하고 (심지어 뉘른베르크에는 부스도 내지 않는), 중고 철도모형샵도 본인들의 재고를 들고 참석하기도 합니다.
원랜 올 일이 별로 없긴 한데, 이번엔 독일 출장과 잘 맞아떨어져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도르트문트 중앙역에서 U반을 이용, 도르트문트 Messe까지 이동을 합니다.
가는 길 기둥에 있는 광고와, 전시회장으로 가기 위해서 줄을 서있는 차량들의 모습입니다.
(이날 DB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전국구 단위 파업을 터트려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전시회 메인 입구입니다.
이번에는 북쪽 출입문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밖에는 사람이 별로 보이질 않았는데, 안은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린 인터모델바우라 사람들로 바글바글거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북유럽 전문 회사의 모형들입니다.
맨 오른쪽은 로코 모형인데, 카달로그에 흔히 등장하는 모형이 아닙니다.
이런 모형은 Dealer Special모델이라고 해서, 특정 딜러가 해당 수량만큼을 제조사에 의뢰, 주문후 본인들이 독점으로 판매하는 모형들입니다.
이번 Piko의 Giruno가 그 해당 예시중 하나입니다.
전시장 한켠에는 이렇게 로컬 철도모형 동호인들이 본인들의 테마 모듈 디오라마들을 연결해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굉장히 까다로운것이, 특정 장소, 특정 시기를 동호회에서 정해서, 구체적으로 구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밑에 사진과 설명이 저 디오라마의 제작자가 어떤 컨셉과 건물을 배경으로 이 디오라마를 만들었는지 설명하는 공간입니다.
돌다보니 LEMKE의 부스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인 Vossloh DE18기관차의 샘플이 전시되어 있고, 그 옆에는 3년 내내 나온다고 하던 KISS의 쉘만 덩그러이 놓여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전 차량이 2층차량이라 구동계의 설계가 복잡하고, 여기에 DCC까지 구현해야하다보니 기술적 난도가 높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네요.
여기는 LENZ의 부스 신제품입니다.
G게이지 증기 신제품 사진입니다.
메르클린은 여기서도 크게 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위는 1게이지 차량들을 레이아웃에 올려놓고 증기, 구동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쪽에는 미니트릭스의 제품들도 보입니다.
이번 Minitrix 인사이더 클럽의 한정 제품인 ICE Metropolitan의 전용 기관차입니다.
여기서부터는 Modelleisenbahn, 즉 Roco, Fleischmann의 부스입니다.
N, HO를 모두 활발하게 내는 브랜드 답게, 이런식으로 같은 차량을 다른 스케일로 발매한 모형을 들고나와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나이트젯 전용 도장 기관차들입니다.
맨 뒤의 벡트론은 LS만 믿고 스킵했는데, 소식이 없네요 -_-;;;
화물열차들입니다.
역시 같은 구성의 기관차/화차들을 HO/N으로 나열해두고 있습니다.
Fleischmann의 N스케일 차량들입니다.
최근에 발매되었던 차량들을 위주로 디스플레이를 해놓은 모습입니다.
역시 플라이쉬만의 전시장입니다.
화물용 기관차와 화차들 위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금번에 신규 발매될 BR01의 시제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금형도 그렇고 minitrix의 BR01보다 더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이쪽은 로코입니다.
유럽 주류인 HO스케일에, 신세대 표준 기관차인 벡트론의 조합인지라 엄청난 숫자의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Roco의 벡트론 라인업은 저 2배 이상이라는게 더 경악스러울 따름이죠.
그 밑에는 이렇게 일부 시제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상품인 파노라마 익스프레스 객차, 그리고 벡트론 Das ist grun 도장입니다.
로코/플라이쉬만 부스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중앙역 하나를 이렇게 HO스케일로 구현을 해둔 모습입니다.
물론 작동형은 아니고, 단순 DP용입니다.
그리고 Fleischmann은 아예 구동형 디오라마를 가져다가 놓았습니다.
모티브는 라인강을 따라 달리는 구 독일철도의 본선구간이며, 여기가 독일 철도에서 가장 뷰가 좋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영상입니다.
장대편성 열차가 아주 장관입니다.
이외 저 산속에 유치선들을 여럿 지어놓았는지, 여러 종류의 열차들이 번갈아서 지나가더군요.
옆에 MOBA*쪽 부스를 가면 이런 공장 건물 디오라마도 볼 수 있습니다.
*MOBA: 독일 민간 철도모형 협회입니다. 철도모형 문화 확산을 위해서 이런저런 캠페인도 많이 하고, 대부분의 철도모형 제조사가 여기 회원사라고 합니다.
장관은, 이렇게 스모킹 액을 이용해서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구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양에 순간 벙~했습니다.
ESU쪽 부스는 이렇게 자사 전기 제품들을 깔끔하게 볼 수 있도록 DP를 해둔 모습입니다.
확실히 ESU의 전자기류 라인업은 충실한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이번에 Stadler사의 Eurodual을 발매한 SudExpress의 부스입니다.
사진상의 제품들은 모두 N스케일 유로듀얼로, 하반기~연말에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건 금번에 출시된 hvle도장의 유로듀얼입니다.
국내 출시되자마자 빠르게 품절되더군요.
그리고 이건 DB가 발주한 유로듀얼입니다.
아직 미발매된 제품으로 연말~내년초에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제품은 아직 한창 시제품 개발중인 전기 전용 스타들러 기관차입니다.
이제 막 시제품이 나왔는지, 미도장된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여기 사장님이 참 특이한 분이신게, 예전에는 브라스 철도모형 유통을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한국을 여러번 왔었고, 브라스쪽 시장을 어느정도 알고 계시더군요.
다만 이젠 브라스는 접으시고, 이젠 브라스의 디테일로 사출 모형을 만들자는 컨셉으로 SudExpress 차량을 제조중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차량 디테일이 꽤 좋던데, 이런 배경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Intermodellbau가 이렇게 짧게 끊날 분량은 아닌데, 2주에 걸친 출장 막바지에 지친 상태로 귀국편 출발 전날에 무리하게 가다보니 눈으로 둘러보느라 급급해서 사진이 많이 남질 않았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복닥거리고, 활발한 중고 시장등을 보면서 오히려 철도모형을 즐기는 동호인은 이런 전시회를 가는 것이 훨씬 더 눈이 즐거운 전시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회장에서 평소라면 볼 수 없는 엄청난 폭탄 세일들을 하는데, 지갑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ㅎㅎ (가서 지갑 탈탈 털리고옴...)
'Railroad Models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 일본 하비 쇼 2024 (철도모형 Only) (7) | 2024.10.27 |
---|---|
[KATO] 슬롯리스 모터 주행 이슈 및 해결책 (0) | 2023.01.15 |
[L.S. Models] BR193 Vectron Schienenbrüke Ukraine 도입 (0) | 2023.01.10 |
[KATO] 대만 고속철도 700T 도입 (0) | 2021.12.07 |
[L.S. Models] AGC 도입 (0) | 2021.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