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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9.03 Japan

2019년 반쪽 급조 플랜 JRP 7일 - 1일차 - 다시 나가노로..그리고 만난 신형차량










2시간여에 걸친 대규모 플랜 수정과 (사실상 신규 수립...) 지정석권 발권, 그리고 대체플랜까지 확정하고 다시 열차를 타러 이동합니다.


이젠 패스도 있겠다, 골라골라 아무거나 잡아타고 여행하면 됩니다 :)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은 다시 나가노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돌아오지 않고, 신주쿠에서 볼일을 보기 전까지 일본 3대 비경이라는 오바스테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20번홈에 올라가니 제가 탈 카가야키 531호가 벌써 도착해있습니다.


세차를 막 했는지, 눈이 부시도록 반짝거리는 모습입니다.
















열차에 올라타기전에 자판기에서 포도맛 소다를 사서 올라탑니다.


원래는 사이다같은거 사서 탈라 했는데, 사이다는 안팔고, 이런것만 파네요 -_-
















E7/W7계의 그린샤 팔걸이 위쪽에는 무언가 얹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이 공간은 딱 휴대폰을 올려두면 가득 찹니다.


이것도 노리고 디자인을 했겠지요.















지금 보이는 것은 전동 조절 패널입니다.


간단히 레그레스트, 등받이 기울기 조절이 가능하고, 별도로 내리기 전에 원상태로 돌려놓기 편하게 원상복귀 버튼도 있습니다.









이후 나가노에 도착후, 열차 시간표를 살펴보는데...아뿔싸.


오바스테에 다녀왔다간 신주쿠에는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게 되더군요.


정확히는 제가 원하는 귀경루트를 탈 경우에 한해서지만요.



이후 고민을 하다가, 오바스테는 나중에 야경까지 같이 보러 오는것으로 하고, 다른 대체일정을 잡고 이동합니다.
























지정석을 예약하고 (일본에서 그린샤는 별도로 자유라고 명시되있지 않은 이상 무조건 예약을 해야합니다) 홈으로 내려가자 제가 탈 열차가 대기중입니다.


나고야행 시나노 22호입니다. 편성은 아까 본 A4편성이 당첨되었네요.















그린샤 내부로 들어옵니다.


안은 전체적으로 곤색계열 좌석과 베이지색 통로로 인테리어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뒤가 새하얀데요,
















바로 이렇게 전망이 뻥 뚫려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진행방향 맨뒤라서 뒤돌아서 가지만(ㅠㅠ) 반대로 나고야에서 올때는 운전석 바로 뒤의 1열은 파노라마 뷰를 즐기면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그린샤에서는 제일 먼저 나가는 좌석이기도 합니다.

















시나노의 그린샤 좌석입니다.


그냥 일반석 좌석이 좀 더 두꺼워지고, 발받침이 생긴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론 장거리에선 발받침 유무가 꽤 크다고 봅니다)














나가노역의 역명판입니다.


지난번에 가봤던 코우미선도 그렇고 JR동일본 나가노지사의 역들은 이렇게 지역 관광 명소의 사진을 이용한 역명판을 만들어서 설치하고 있더군요

















정시에 열차는 출발하고, 저녁을 해결해야하니, 마감떨이로 세일하길래(얼마 하지도 않았지만) 사둔 에키벤을 꺼냅니다.


다만 열차 출발 직전에 촉박하게 사는 바람에 덥혀달라는걸 깜빡했네요...
















내용물은 돈가스입니다.


뭔가 고급진 고기를 썼다고 하는데, 확실히 식어도 맛은 있더군요.
















도시락을 다 비워갈 때즈음 열차는 시노노이역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슬슬 해도 져가고, 셔터속도가 확보가 안되기 시작합니다.














화려한 과거를 보여주듯, 시노노이역은 구내에 엄청나게 넓은 유치선 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객은 신칸센 개통, 우스이고개선 폐선과 맞물려서 한물 갔지만 화물은 니이가타지방에서 수도권이나 츄부지방으로 가는 길목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정차후 시노노이역을 출발합니다.


역명판을 담아보려 했는데, 잘 안됬네요;;















잠시후 이나리야마역을 통과합니다.


깔끔한것이 최근에 정비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산을 타면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는데요, 이 구간에서는 좌석 C,D열에 앉는것이 경치가 좋습니다.


저는 A열....ㅠ



여튼 이렇게 쭉쭉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우측에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이 일본 3대 비경역중 하나인 오바스테역입니다.















이렇게 플랫폼에서 시노노이쪽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요, 이 풍경이 그렇게 절경이라네요.


전 이렇게 맨날 근처까지만 와보고 꼭 뭔가가 안맞아서 허탕을 칩니다 ㅠ


처음 이 근처에 오기 시작한게 2012년이고, 그때는 정비도 안되있어서 걍 평범한 로컬선 역이였는데,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는 덕에 이렇게 번듯한 건물도 생겼습니다.














지나가면서 오바스테역으로 들어가는 진입 선로와 나란히 달리게 됩니다.


오바스테역은 가보시면 알겠지만, 역에 열차가 서는 루트부터 좀 특이합니다.

















시나노 22호의 지정석권입니다.


중간 기착지인 마츠모토까지는 50분의 짧은 여행입니다.
















잠시 후 열차는 카무리키역에 정차합니다.


정차역은 아니고, 시노노이선이 단선이기 때문에 마주오는 열차를 기다리기 위함입니다.


교행 이후, 열차는 다시 마츠모토로 향합니다.
















이후 열차는 3분정도 지연한 채로 마츠모토역에 도착합니다.


이미 열차는 출발하고도 남은 시간이니, 안내판에선 열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

















차장이 출발전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장은 1인 승무인데, 오늘은 다른 승무원까지 같이 있는 모습입니다.

















일단 역사 안으로 들어와서 열차 출발 시간표를 살펴봅니다.


다음에 탑승할 슈퍼 아즈사 32호는 6시 35분 출발 예정입니다.


아직 시간 좀 남았으니, 역을 둘러봅니다.















근데 홈을 내려가니...딱!


신형 차량인 E353계가 입선해있었습니다.


















이제 막 신주쿠에서 도착했는지, 회송선 방향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는 차량입니다.


E353계는 기존의 JR동일본의 고운전대 특급 차량의 발전판이긴 한데, 참 볼때마다 적응 안되는 디자인입니다 ^^;;;

















저 멀리에는 알피코 교통 (구 마츠모토 전기철도)의 차량이 출발 준비중입니다.


자사 마스코트인 엔도 나기사를 래핑으로 입혀둔 차량이네요.
















아까 찍은 E353계가 회차선을 돌아나와서 기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해가 져버린지 꽤 되서 사진찍는데 슬슬 애로사항이 꽃피기 시작합니다.


노출을 길게 줘야하는데 요새는 LED가 광량이 너무 세서 빛이 번지고 난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통과한다고 안내방송만 나오던 화물열차가 드디어 통과를 합니다.


날이 날이라서 통과하는 열차를 잡을 수 있는 셔터스피드가 아니라,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잠시후 제가 있는 곳으로 나가노행 시나노가 도착합니다.



A7편성입니다.


요 사진을 찍는데 생각보다 빛이 잘 갈라져서 한번 그렇게 담아봤습니다.






여기서 승무원 교대를 하고 있는지라, 꽤나 분주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JR동해-동일본간의 교대는 아니고, JR동일본 승무원끼리 교대중입니다. 회사간의 승무원 교대는 경계역인 시오지리역에서 이뤄집니다.


















한바탕 정리가 완료되고, 나가노행 시나노가 출발 준비를 마치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입인지, 운전사가 한명 있고 뒤에 두명이 지켜보고있네요.

















심심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는 와중에 잡힌 JR동해의 313계입니다.


비록 회사 경계는 시오지리역에서 나눠져서 그곳에서 승무원 교대는 하지만, 차량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 다른 회사 구간도 다니는 것이 일본철도의 특징이죠.

















B503편성의 반대편에는 B514편성이 물려있습니다.


역시나 요새 LED전조등은 빛뽕이 너무 심해서 하얗게 날아가고있습니다 -_-;;;

















313계가 서있는 곳 너머는 츄오본선에서 운용중인 특급열차들이 주박하는 기지가 있습니다.


아까의 E353계가 여기서 쉬고있네요.

















발차한다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오츠키행 보통열차가 출발하고 있습니다.


도카이도 본선에서 뛰다가 E231과 E233에 밀려나서 온 211계입니다.
















다시 차량기지쪽을 살펴봅니다.


안쪽에는 특급차량들이 여럿 주박되어 있습니다.


개중에는 오늘 다이어 개정으로 아즈사에서 쫓겨난 E257계도 보이네요.
















다시 열차를 타기 위해서 6번홈으로 이동합니다.


여기 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니 189계가 메인으로 나오는 오하요라이너의 승차위치 안내 스티커가 보입니다.


이제 이것도 E257계의 사진으로 바뀌었겠지요.


라이너는 아예 페지라는군요. 장사는 좀 되던거 같은데 말이죠.













승강장의 끝단에는 이렇게 12량 E353계의 정차 위치를 알려주는 표식이 있습니다.


12량이라... 길긴 진짜 기네요.


















출발 시간이 다 되가자, 기지에서 잠자던 E353계중 하나가 나와서 홈으로 들어옵니다.


앞쪽에는 3량 부속편성 S205편성이 달려있습니다.

















뒤의 본편성에는 S105편성이 붙어있습니다. 같은 05편성끼리 짝맞춤을 해서 다니는군요.


열차가 도착한 후, 승무할 승무원들분께서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E353계의 행선판 LED는 위와 같이 안내를 합니다.


호차번호, 열차명, 행선지 지정석 유무.


꽤나 깔끔하게 작은 공간안에 잘 구겨넣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제한적이나마 중간 정차역 안내를 해줍니다.


















사진도 다 찍었겠다 제가 탈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퇴근시간이 막 시작됬는지, 보통열차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 승객이 다 옆에 있는 차량에서 쏟아져 나온겁니다;;;




어찌나 승객이 많은지, 교대할 승무원분들도 교대도 못한 채 그냥 언제 승객들이 다 홈에서 나가나 멍하니 지켜만 보고 있네요.

















이제, 탑승할 그린샤로 이동합니다.


그린샤 내부 반실입니다.


나머지 반쪽은 승객들이 많아서 없는쪽을 이렇게 찍어봅니다.



붉은색으로 통로 디자인을 해두고, 좌석에도 붉은 패턴을 넣어서 포인트를 낸 모습입니다.


수수한 디자인의 시나노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화려한 디자인입니다.



















좌석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좌우로 머리를 기댈수 있는 쿠션이 있고, 키 큰 사람을 배려해서인지 등받이는 꽤나 높습니다.


그리고 헤드레스트 역시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앞쪽에는 이렇게 발받침과 콘센트가 있습니다.


발받침은 제 체형이랑은 안맞는지, 그렇게 편하진 않았습니다.

















앞의 테이블 선반에는 콘센트가 어디어디 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시에 마츠모토역을 출발한 슈퍼아즈사는 신주쿠역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밖은 깜깜 그 자체라, 차창 볼 것도 없이 걍 의자 쭉 뒤로 빼고 늘어져서 이동합니다 :)

















그렇게 슬슬 도쿄 다와간다고 뒤척이던 무렵, 갑자기 쏠리는 느낌과 함께 급정거를 하기 시작합니다.


차장도 급정차한다고 안내방송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고, 이렇게 출입문 위쪽 LED 안내판에서도 급정거 안내가 나옵니다.


나온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막상 보는건 처음이네요.




열차가 정차한 후, 좀 지나니, 차장이 급정거를 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선행 고쿠분지역에서 비상정지버튼을 누가 작동시켰다고 하네요. 이때는 선로 안전이 확인될 때 까지 이렇게 열차는 대기하게 됩니다.




이후 열차는 약 5분 지연으로 신주쿠역에 도착합니다.


워낙에 하치오지역 이후의 츄오본선은 고가직선화가 잘되있어서 지연을 만회할 곳도 없다보니 서있던 시간 그대로 지연해서 도착합니다.























이후 신주쿠역에서 볼일을 보고 바쿠로쵸역으로 복귀합니다.


사실 숙소는 신주쿠역에서 소부완행선을 타고 아사쿠사바시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이동하는게 가까운데, 전날 캐리어를 넣어둔 코인라커가 도에이 신주쿠선쪽 라커인지라, 돈들여서 신주쿠선을 타고 복귀합니다.


10-400형 모토야와타행 열차입니다.



도쿄의 지하철들은 이제 슬슬 이렇게 홈도어를 전면적으로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전입장에선 좋아지고는 있긴 하다만, 사진찍긴 더 힘들어지네요 ㅠ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