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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9.03 Japan

2019년 반쪽 급조 플랜 JRP 7일 - 1일차 - 나가노 둘러보기











한바탕 떠들썩하게 189계를 떠나 보낸 후, 그 여운에 젖어있는 와중, 저 멀리서 시나노철도의 115계가 진입해옵니다.


새빨간 도장이길래, '뭐지?'하고 보았더니, 코카콜라 콜라보 도장이네요.


편성은 S11편성입니다.










시간도 남았으니, 다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담아봅니다.


이번에 뷰파인더에 들어온 열차는 115계 S26편성입니다.


이 편성은 쇼난색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잠시후, 뭔가 찍을게 없나 기웃기웃하던 사이, 뭔가 쉭 지나가길래, 자세히 보니 기관차였습니다.


얼른 헐레벌떡 쫓아가보았더니, 등장한 이 차량은 EF64 1005입니다.














앞에서 찍어본 모습입니다.


JRF 신도색으로 도장 변경이 된 차량입니다.














운전실 측창 하단에는 이렇게 JR화물의 로고가 같이 붙어있습니다.















가운데 부분의 패찰입니다.


쇼와 55년이니 1980년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제조, 내부 전동기는 토요전기의 물건을 사용한 차량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편 6번홈으로 오니, 시나노 열차가 다시 나고야로 돌아가기 위해서 준비중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평수기니 본편성만 운행을 하지만, 나중에 성수기가 되면 여기에 관통편성 3량(이 아니라 2량 혹은 4량입니다. 지적해주신 일철연의 완만님께 감사를 표합니다.)을 붙여서 운행하게 됩니다.

















4번홈에서 바라본 시나노 열차입니다.


A4편성 열차가 운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기 바로 뒷좌석에서 뷰를 즐기면서 천천히 여행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JR패스 교환처는 문을 열지 않았고, 시간 때울게 뭐가 없나 하다가 나가노전철선을 타러 이동합니다.


나가노 전철 입구는 JR 역을 나와서 중앙 출구쪽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아담하게 위치해 있습니다.















나가노전철은 지방 사철 노선 답게, 직접 신차를 뽑아쓰기엔 형편이 어려우니 타사에서 은퇴한 차량들을 얻어와서 굴리고 있습니다.


지금 승강장에 들어와 있는 열차는 도큐전철에서 굴리던 8500계 열차입니다.


도색만 조금 바꿨고, 나머지는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나가노전철 나가노역은 2면3선의 역인데, 이렇게 가운데 2번홈은 좌우 양측에 홈이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은 열차 진행방향 오른편의 홈에서 승객들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가노 전철 열차를 타고 달려달려 도착한 곳은 나가노 차량센터가 내려다보이는 과선교 위입니다.


E257계 2000번대가 한창 개조를 받고 있는 와중이고 하니 혹시나 보이지 않을까 해서 와봤습니다만....


이쪽에선 뭐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군요.














줌을 해서 들여다보니, 유치선 한쪽에는 시즌이 아니여서 운행을 중지하고 세워져있는 리조트뷰 후루사토의 모습이 보입니다.


또 저 멀리 뒤쪽에는 E353계도 입환작업을 부지런히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켠을 보니, 211계와 E35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창 찍는데 옆에서 뭔가 쉬익~ 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E7계 신칸센이 통과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신주사이에 가려서 얼굴만 겨우 내미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12량의 긴 길이를 다 담을 수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에서 좀전에 봤었던 나가노행 115계 미캉도색 열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115계가 지나간 후, 그 뒤를 자세히 살펴보니 꽤 많은 숫자의 211계가 주박 가능한 주박 기지가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맨 앞의 차량에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작업자들이 계속 토의하고 일하는 모습입니다.















이 일대를 둘러봐도 영 안이 보이는 좋은 스팟은 없고해서 포기하고 다시 과선교로 돌아와서 신칸센 사진을 담아봅니다.


이번엔 도쿄 방향으로 가는 W7계 열차입니다.




















연달아서 지나가는 것은 W7계와 E7계입니다.


구도가 길쭉길쭉하니 25m급 차량 12량 (선두차는 26m)이나 되는 길다란 편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총길이 302m)
















JR패스를 교환받기 위해 다시 나가노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가노전철의 키리하라 역으로 이동합니다.


키리하라역은 위와 같이 2면 2선의 상대식 역이며, 홈과 홈 사이에는 연락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반대편 나가노방향 선로입니다.


쭉쭉 길게뻗어있는 것이 선형이 매우 좋음을 알 수 있습니다.
















표를 구매후 나가노행 플랫폼에서 대기하는 와중 맞은편에 스자카행 열차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역시 도큐 8500열차를 다시 굴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본디 도큐 그룹 차량들은 창문과 출입문사이 공간에 도큐그룹의 마크를 달고 다녔는데, 이젠 소속이 바뀐지라 나가노철도 마크로 덮어씌워져 있는 모습입니다.


라벨이였음 떼고 다시 붙였을텐데 철판째로 통채로 덮은걸 보면 레이저 조각이나 에칭을 한게 아닌가 싶네요.


















짧은 정차 후, 열차는 종착역인 스자카쪽으로 출발합니다.


슬슬 저희 열차도 도착할 때가 다와갑니다.















승강장에 열차 진입 벨이울리고, 나가노행 열차가 도착합니다.


역시나 도큐 8500형입니다.
















승차 사진들은 워프로 쉭~ 스킵하고 도착한 나가노입니다.


나가노철도 나가노역은 터미널식 역으로, 이렇게 한쪽 끝은 막혀있는 구조입니다.


보기가 쉽지는 않은, 독특하다면 독특한 역 구조이죠.


















제가 타고온 열차는 아직까지도 행선지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서있습니다.


운전사가 반대편에 도착하면 그제애 바꾸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잠시 후 열차가 들어온단 안내에, 뭔가 빠알간 열차가 오길래 셔터를 날려줍니다.



등장한 주인공은 253계로, 예전에 나리타공항-도쿄간을 잇던 나리타 익스프레스로 한끗발 날리던 차량입니다.


1991년 첫 등장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에 맞춘 증비까지, 당시로서는 꽤나 호평을 받던 열차입니다. 





그러나, 2010년을 목표로 구 나리타 신칸센의 부지를 활용한 케이세이의 나리타 국제공항선이 건설되고, 여기에서 최고 시속 160km/h의 직통차량을 운행 하겠다는 케이세이의 계획이 귀에 들어가자, JR동일본은 고민끝에 대책을 세우기로 합니다.


소요 시간면에서는 선형과 최고시속, 거리등의 문제로 케이세이와의 경쟁이 불가능하니, 편안함과 편리함을 컨셉으로 승부수를 띄웁니다.


그렇게 거주성 향상을 위해서 2009년에 E259계를 투입, 이후 253계를 다 쫓아내버립니다.




쫓겨난 253계는 폐차되거나, 개조되어서 관광열차로 운행한다던가, 아니면 이렇게 타사에 양도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가노철도로 양도된 253계는 스노우몽키라는 새 이름을 받고, 나가노철도의 속달 열차로 운행됩니다.


(이름이 스노우몽키라고 예전 NEX로고가 있던 자리에 원숭이 그림이 붙어있습니다...)








나가노철도의 개찰 방식상 지금처럼 유료 속달열차가 도착했을때 해당열차 하차객 사이에 섞여서 일반 보통표를 들고가면 부정승차 의심을 받기 딱 좋으니, 승객들이 내리기전에 얼른 개찰을 끝내러 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교환한 JR패스입니다 ㅠㅠ


처음 패스를 교환받으러 갔을때는 나가노역 여행센터에 사람이 별로 없을줄 알았으나, 바글바글한 인파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유를 듣자하니 아직 나가노나 홋카이도 산지는 좋은 눈이 많이 남아있어서 봄 스키/보드를 즐기러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고속열차로 1시간 반정도면 스키장이니, 당일치기 여행도 꽤 많이 온다고들 하네요.


여튼 덕분에 이거 교환하는데도 시간이 엄청 오래걸렸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당장 필요한 표 몇장만 예약하고, 나머지는 도쿄에서 예약하기로 결정, 도쿄로 이동합니다.


여담으로, 저 당시 직원이 실수해서 그린권인데, 밑에 일반권이라는 표시가 나오게 봉인 테이프를 붙여버렸습니다 ^^;;;


나중에 도쿄역 직원이 발견해서 뜯어내고 다시 제대로 붙여주더군요.





















지정석권을 발권받고, 도쿄행 카가야키가 들어오는 곳으로 올라가자, 딱 열차가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승무 교대를 위해 위치에서 대기중이던 차장님께서 손인사를 하시는 모습입니다.
















드디어 그린샤인 11호차에 입성합니다.


E7/W7계의 그린샤 시트는 이렇게 2+2로 배열되어 있으며, 헤드레스트, 전동식 레그레스트, 독서등 등 웬만한 편의 설비는 다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최대로 젖히면 이정도로 제껴지는데, 완전숙면까진 아니여도, 잠깐 눈붙이기엔 좋습니다.




도쿄에 도착한 후, 이제 본격적인 대규모 지정석권 발급에 들어갑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