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작성된 시점은 작년 12월로, 포스팅 이사 관계로 3월 14일에 발행됨을 알려드립니다.
11월 10일, A7M3가 나오지 않을까 하던 예상을 깨고, 뜬금없이 잘나가고 있던 A7R2의 후속 기종이 '뙇!' 하고 등장했습니다.
옆그레이드라는 비판도 있는 바디여서 사야할까 말까 많이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만족하고 쓰고 있는 R2의 기능에 제가 제일 열받아하던 느린 쓰기속도, 작은 버퍼,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 이 세가지가 모두 보완되어서 나온 기종이기에, 오래오래 같이 뒹굴고자 큰 지름을 결심했습니다.
(막상 A9 며칠 써보니 또 A9가 어른거립니다만...)
원래 발매 스케줄대로면 11월 29일부터 물건이 풀려야 하는데, 웬일인지 물건이 25일부터 수령이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예상보다 빨리 실물을 만져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0년 첫 DSLR인 A550시절부터 SAL1680Z를 약 5년 이상 주구장창 써왔습니다.
그래서 풀프레임 환산 해당 화각인 24-105가 나오자 마자, 바로 칼계륵을 내치고 같이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단렌즈로 찍는 맛도 있지만, 여행을 갈때는 아무래도 단렌즈 여럿보단 만능렌즈 하나 가지고 가는게 무엇보다 편하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예판한 내용물입니다. 좌측부터 A7R3 한정 스트랩, A7R3 본체, 24-105G 렌즈, 소니 128GB 메모리, 77mm 필터, 그리고 L플레이트입니다.
L플레이트는 세로그립을 쓰는 사람들은 쓸 일도 없을 뿐더러, 세로그립을 안 쓰시는 분들도 배터리 탈착구를 막아버리는 저 디자인의 L플레이트를 쓸 분이 얼마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소비자가는 더 저렴한 배터리라도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필터는 웬일인지 살때 같이 받았습니다. 매번 살 때마다 재고 없다고 길면 두달씩 기다렸는데 참 신선하네요.
24-105G는 프리뷰를 조금 있다가 진행 해 볼 예정입니다. 주말 내내 날씨가 개판이라 어디 갈 엄두도 안나고, 다음주에 일본 출장가면서 실 사용을 해보고 느낌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A7R3의 박스입니다.
늘 그렇듯이 심플합니다.
내용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충전 크래들, 스트랩, 케이블홀더, 설명서, NP-FZ100 배터리 1개, USB C type 케이블 하나, 그리고 A7R3본체입니다.
동봉된 FZ100 배터리입니다. 요녀석 덕분에 실 사용시간이 확 늘어났다는데, 과연 어느 정도인지 체험을 하고 싶습니다.
카메라의 상부 인터페이스입니다.
기존의 A7R2와 비슷한데 파노라마가 빠지고, 3번 프리셋이 들어간 모습입니다.
파노라마는 은근 잘 써먹던 기능인데, 빠지니 뭔가 아쉽습니다.
액정부 인터페이스입니다.
터치스크린이 들어간 액정과, 이번 A7R3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조이스틱과 변화한 디자인의 조그다이얼이 보입니다.
다이얼은 확실히 A7R2의 그것에 비해서 조작감이 매우 좋습니다.
우측에는 이렇게 듀얼 메모리 슬롯이 있습니다.
좌측은 헤드폰, HDMI, USB잭, 그리고 멀티포트가 있습니다.
마운트부입니다.
기존의 디자인과 매우 유사하며, 역시 합금 마운트링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직 새 제품인지, 렌즈 마운트가 물리는 것이 매우 빡빡합니다.
하단부의 배터리 삽입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커진 그립이 그대로 아낌없이 배터리 공간으로 활용된 모습입니다.
전반적인 인터페이스입니다. 기존 작에 비해서 크게 변한 점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동영상 녹화 버튼이 뷰파인더 우측 하단으로 이동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방식이 A77부터 써오던 위치랑 비슷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메뉴 화면은 예전의 난잡한 배치 대신 이렇게 컬러를 적극 활용한 분류, 그리고 자신이 어떤 소메뉴에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도록 제목도 띄워주고 있습니다.
요건 아주 만족스러운 발전입니다. :)
55.8za를 물려놓은 모습입니다.
확실히 전작에 비해서 바디 무게가 무거워져서 조금 무게중심이 바디쪽으로 쏠리긴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문제입니다.
게X즈의 A9용 가죽 속사케이스를 사서 씌워봤습니다만.... 유격이 매우 큽니다.
그립부가 A7R3가 A9보다 조금 더 홀쭉한 모양인지, 그립과 마운트 부 사이에 텅 빈 공간이 생겨납니다.
특히 저 위치에 렌즈 마운트 버튼이 있어서, 렌즈 탈착시 불편합니다.
그리고 반대쪽 엣지도 사이즈가 살짝 안맞는지, 핏이 착 달라붙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부는 그나마 잘 맞는 편이긴 합니다만, 이것도 끼울때 잘못하면 배터리 덮개가 안열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미세하지만 배터리 그립부쪽의 철판이 A7R3의 실 구멍보다 작은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A7R3 쓰시는 분들은 A7R3전용 케이스가 나올 때 까지 잠시만 기다리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연사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버퍼는 얼마나 빨리 비워지는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SD카드는 샌디스크의 쓰기속도 95Mb/s짜리를 사용, 1슬롯에서 작업하였습니다.
연사 세팅은 4200만 화소 RAW+JPEG입니다.
이 글이 작성된 시점은 작년 12월로, 포스팅 이사 관계로 3월 14일에 발행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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