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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6.08 Hokkaido

2016년 홋카이도 여행기 1편 - 출발~!






지난번에 보여드렸지만, 치토세 공항으로 들어가는 항공권 사진을 보여드렸었습니다.

그 때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




그리고 이번 글 부터 모든 사진이 1920px로 올라갑니다. 네이버의 리사이징 알고리듬이 좀 별로이기 때문에 원본보기 하셔서 크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많은 동영상을 4K화질로 촬영했습니다.

다만 그 덕에 유튜브에 올리는데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걸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처리가 끝난 시점에 여기저기에 동영상들이 삽입될 예정입니다.






무더운 한여름, 더위에 짜증나던 차에 3월에도 눈이 쌓여있던 홋카이도를 생각하며, 바로 쌓아둔 마일리지로 비행기표를 질렀습니다.

안그래도 병원에서 강박증이 병적이라고, 조금 스스로에게 여유를 가져보라는 조언을 해준 차라 부담없이 결정했습니다.



일단 출발은 5일 금요일 비행기입니다.

집에서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새벽같이 움직여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면세품 등을 받으러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이번에 백팩을 하나 새로 샀는데요, 여행기간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ㅎㅎ












수 많은 태평양 횡단 비행이 만들어준 회원 등급덕에 라운지에서 공짜 아점을 얻어먹고, 잠깐 눈좀 붙이고 게이트로 향합니다.














맨날 값싼 외항사만 이용하다가, 간만에 국적기를 이용하려니 이 인천공항의 양 사이드 윙이 굉장히 낯설더군요 ^^;;;;














치토세행 비행기가 출발하는 35번 게이트는 출발층에서 한층 더 내려간 입국층과 같은 층에 게이트가 있습니다.














14:05분 출발 OZ174편이 이번 여행의 첫 시작입니다.














게이트에는 오전에 중거리 한탕 뛰고 왔는지 부지런히 기내 청소랑 식음료를 싣느라 바쁜 비행기가 보입니다.














이윽고 탑승한 비행기에서 한컷.

아시아나의 B767은 예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탈출할때 탔었는데, 다시 일본에 가면서 타니 뭔가 기분이 오묘하네요.














제가 탄 비행기가 푸쉬백을 하는 동안, 옆 게이트에는 감귤항공의 비행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 산뜻한 오렌지색 도색은 볼때마다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이윽고 비행기는 출발을 위해서 활주로로 이동하는데, 트래픽이 많이 밀렸는지 앞에 대기중인 비행기만 다섯대가 넘더군요;;














그리고 마침내 출발~!














기나긴 기다림 끝에 이륙~















하늘 위에서 바라본 강동,미사쪽 전경입니다.

예전에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미사쪽은 완전 허허 벌판급이였는데, 이젠 공사에 한창인 모습입니다.














오랫만에 타보는 아시아나 단거리 국제선인데, 처음 보는 형태의 기내식이 절 반겨줍니다.















일단 박스에 적힌대로 놓아보았는데, 이렇게 먹으라더군요.

치킨가스와 빵, 요플레입니다.


이후 치토세 공항에 도착해서 레일패스 교환, 열차 예약, 그리고 숙소 체크인을 마칩니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그대로 쓰러진 관계로 사진은 바로 다음날로 워프합니다.














여행중 베이스캠프로 삼은 숙소 바로 앞의 오아사 역입니다.

현재 시각 대략 새벽 다섯시 반 조금 넘긴 상태...

오늘 일정은 빠르게 시작해야 하기에, 빠르게 움직입니다.














잠시 후 승강장에 타키카와행 보통열차가 진입합니다.

이 열차를 타고 일단 이와미자와까지 올라갑니다.















가는 길에 영상을 짤막하게나마 촬영해보았습니다.















이와미자와에서 제가 탄 열차는 후행 특급을 보내주기 위해서 대기를 합니다.















그 동안 저는 이 슈퍼 카무이를 타고 북쪽으로 쉬익~ 워프를 합니다.














슈퍼 카무이 좌석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상하게 이번에 일본 갔을때 유독 이토겐 녹차랑 안맞아서 먹고나면 후폭풍이 장난 아니더군요;;;















약 한시간의 승차 후에 도착한 아사히카와 역입니다.

지난번 대지진때 멘붕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역입니다만...이번엔 여유가 많습니다 ㅎㅎ















우선, 새벽부터 움직였으니 아침을 먹기 위해서 역 밖으로 나옵니다.

홋카이도의 푸르른 하늘은 참 한국에도 가져다가 이식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ㅠㅠ
















일본에서는 비둘기 못지않게 자주 보이는 새가 바로 이 까마귀입니다.

한국에서는 흉조 취급을 받아서 잘 보이지 않는 반면, 일본에선 길조 취급을 받다보니 도심에서도 자주 보입니다.

다만 멍청한 비둘기랑은 달리, 머리가 영악해서 이래저래 말썽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너무나 눈부시게 푸르른 홋카이도의 하늘....

그러나 이게 저에겐 재앙이 될줄은 이때는 몰랐습니다 ㅎ;;;














아침을 먹고 나서 돌아온 아사히카와 역에서 찍은 슈퍼 소야 1호입니다.

오전 7시에 삿포로를 출발해서 다섯시간씩 구불구불 달려가며 일본 최북단인 왓카나이까지 가는 열차입니다.


저는 요걸 안타고요, 다른걸 타러 갑니다.















쪼그만 DE15 기관차가 견인하는 요 열차는 바로 후라노 노롯코 열차입니다.















기관차는 전용 도색으로 예쁘게 도장되어 있습니다.















차내는 기존 객차를 개장했는데요, 이렇게 머리위 선반같이 과거 보통열차로 다니던 시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아직 승차를 시작한 시간은 아닙니다만, 안에서는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 홈에 서있는 이 열차는 후라노행 원맨열차 (완만이라고 불립니다)로 우리 열차보다 조금 앞서서 아사히카와역을 출발합니다.

후라노 관광 안내 책자에 나와있는 열차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중국인....














다시 노롯코 열차로 돌아와서, 반대쪽 선두부분을 찍어봅니다.

원래는 그냥 평범한 객차 후미였으나, 노롯코 열차로 개장을 하면서, 기관차대가 없는 후라노선의 특성상 이렇게 운전제어차를 끝에 달아두었습니다.














노롯코의 4호차는 지정석인데요, 이렇게 창가를 마주 보는 자리와, 서로 마주앉는 자리가 있습니다.

팁이라면 노롯코의 저렇게 창을 마주보는 자리는 좌석번호가 13A 이상입니다.

인기석이라 발매만 시작했다하면 다 매진되버리긴 하나, 혹시나 운 좋으신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


(덧. 그냥 열차 출발 전부터 줄서고 있다가 자유석에 들어가서 자리를 선점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자유석은 좌석지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롯코 열차 안에는 이렇게 겨울 운행을 대비한 석탄 난로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름이므로 쓰질 않습니다.

썼다간 다들 열사병으로 쓰러질지도 모릅니다 ㅎㅎ;;





이제 이 노롯코 열차를 타고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