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정보 |
구간: 치쿠젠마에바루 (筑前前原) ~ 니시카라츠 (西唐津) 열차: 치쿠히선 구간쾌속 거리: 32.5km 운임: 290 + 910엔 (하카타~메이노하마) +(메이노하마~니시카라츠) 누적거리: 211.1km 누적운임: 5,390엔 (JR Pass 910엔 면제) |
저번편에서 이어집니다.
치쿠젠마에바루역에 도착한 열차는 잠시 신호대기 및 승객의 승하차가 이루어 집니다.
잠시 후 4번선에 출발 신호가 들어오고, 열차가 출발합니다.
보시다시피, 치쿠젠마에바루 역 이후부터는 복선전철이 단선 전철으로 변화하여 종점인 니시카라츠까지 운행합니다.
통과신호와 함께 켄트를 타고 곡선을 시속 60km 로 달려나갑니다.
켄트를 돌아나온 후, 오른쪽으로 꺾어지고,
저 멀리 빨간 기둥이 인상적인 단촐한 역사가 보입니다.
쾌속등급은 통과하는 이 역은 미사키가오카역입니다.
빨간색 기둥부터가 심상치 않은 이 역은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인 아오키 시케루씨가 설계를 했다고 합니다.
1면 2선의 교행이 가능한 이 역은 카후리역입니다. (카프리 아닙니다~!)
역시 쾌속등급의 열차는 씽하니 지나가버리는 역입니다.
이후, 비가 거세어져서 더이상 전망부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게 되었고, 이제부터는 윈도샷으로 사진들이 나가게 됩니다.
카후리역을 지나서 펼쳐지는 키타큐슈의 평야입니다.
3월이여서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농부들의 입장에서는 이번 비는 춘계 갈수기의 고민을 해결해줄 좋은 소식이지만, 여행하는 제 입장에서는 그리 썩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
잠시후, 열차는 치쿠젠후카에역에 도착했습니다.
1면 2선 규모의 꽤 큰 역으로, 역시나 교행이 가능한 역입니다.
치쿠젠후카에역의 모습입니다.
로컬 지역의 역 치고는 꽤 큰 규모이며 역무원도 있습니다.
비록 키타큐슈의 시골지역이지만, 치쿠젠후카에역에서도 3월 12일 큐슈신칸센 개통 축하 포스터가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여담이지만 저번편을 여기서 끊었어야 했을것 같다는 후회가 밀려오네요 ㅠㅠ)
그리고 치쿠젠후카에역을 출발하면 JR 치쿠히선의 하이라이트가 등장합니다.
전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치쿠히선은 지하철과 연계되는 노선중에서 굉장히 드물게 해안선을 따라서 달립니다.
전에는 짧게 바다가 얼굴만 비쳐줬지만, 치쿠젠후카에역 이후부터는 이렇게 바다와 가까이 달리는 구간이 늘어납니다.
모래사장과 푸르른 바다.
날씨가 이모양인데도 이정도면.....날이 맑을때는 어느정도일지 감이 안가네요....
바닷속이 훤히 비추어질 정도로 맑은 바닷물입니다.
여름이면 중간에 일정을 멈추고 바닷가에 가고싶을 정도의 충동이 들더군요 ^^;;;;
계속해서 열차는 바다를 따라서 달립니다.
아까부터 계속 같이 달리는 이 도로는 국도 202호선으로 사세보까지 연결되는 국도입니다.
시속제한은 50km이여서 평소때도 열차에 추월당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다가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차들은 더욱 서행을 하게 됩니다.
때문에 구형 103계에 최신형 세단이나 SUV등이 추월당하는 굴욕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
슬슬 바닷가의 모습에 사람들이 세운 건물들의 모습이 불쑥 끼어들기 시작합니다.
다음 정차역에 거의 다 왔다는 뜻입니다.
이번역은 다이뉴역으로 2면 2선의 교행이 가능한 역입니다.
반대편에서 오는 303계 보통열차 K03편성이 교행을 위해서 정차중입니다.
타보고는 싶었지만 이렇게 보기라도 하는게 어디냐는 위안을 합니다.
이번 역은 후쿠요시역입니다.
다이뉴~후쿠요시간은 바다를 끼고 달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바다와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후쿠요시역을 출발하면 다시 이렇게 바다의 모습이 나옵니다.
여전히 국도 202호선과 나란히 해안선을 달리는 카라츠선입니다.
그나저나 점점 흐려지는 날씨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네요...ㅠ
이후 잠시간의 바다와의 만남을 가진 후, 열차는 터널에 진입합니다.
잠시 후, 열차는 시카카역에 도착합니다.
시카카역의 역명판입니다.
목조 간이역 건물이 매우 멋있는 역이지만, 열차가 문을 열지 않아서 3분이라는 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역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교행일뿐, 정차는 아니였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역에서는 전편의 시각표에서 나왔듯이 교행을 위해서 약 3분간 정차를 하게 됩니다.
잠시후, 반대편에서 후쿠오카공항행 쾌속열차가 들어옵니다.
정차조차 하지않고 쌩하니 열차는 시카카역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제가 탄 열차도 니시카라츠를 향해서 서진을 시작합니다.
다시 만난 바닷가입니다.
이후 하마사키까지는 계속 바닷가를 따라서 달리지만, 날씨때문에 건진 사진은 이게 고작입니다.ㅠ
투명한 바닷물이 정말로 아름답게 보이네요.
더군다나 날씨의 변화가 그야말로 변화무쌍해서 그새 어느정도 개버린 모습입니다 ^^;;;;
다음역인 하마사키역입니다.
2면 2선의 역으로 교행이 가능한 역입니다.
이 역부터 후쿠오카현이 아닌, 사가현, 카라츠시에 들어오게 됩니다.
슬슬 승차의 끝이 보인다고 할까요...? ^^
하마사키역에 도착하는 후쿠오카공항행 103계 보통열차입니다.
짧은 정차후, 제가 탄 열차도 얼마 남지 않은 종점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잠시 후 열차는 히가시카라츠역에 도착했습니다.
히가시카라츠~카라츠역은 고가화되어있는 구간으로, 고가화 이전에는 문제가 상당히 많은 구간이였습니다.
고가화에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 일본철도연구회의 주인장이신 김성수님께서 기술한 여행기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링크를 걸어드리겠습니다
히가시카라츠역을 출발한 열차는 마츠우라카와를 건너갑니다.
하구라서 유역이 엄청나지만, 육지쪽으로 가면 갈수록 유역이 줄어듭니다.
다음역인 와타다역입니다.
곧 카라츠역에 도착하겠습니다.
카라츠역에서 교행한 치쿠젠마에바루역행 103계 원맨열차입니다.
국철시대 103계들중 최신참에 개조까지 되어 있어서 당분간 은퇴는 안할 것 같습니다 ^^;;;;
카라츠역입니다.
이곳에서 카라츠선, 치쿠히선 메이노하마방향, 치쿠히선 이마리방향 이렇게 세 노선이 분기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카라츠역에서 내립니다.
3번선에 정차한 열차는 잠시후 짧은 발차벨을 울리며 종착역인 니시카라츠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잠시후 열차는 종착역인 니시카라츠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여기서 오리카에시를 하는 열차를 타고 다시 카라츠까지 가서 이마리로 치쿠히선 완주를 하게 됩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