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정보 |
구간: 모지코 (門司港) ~ 하카타 (博多) 열차: 가고시마본선 쾌속열차 + 특급 아리아케 15호 거리: 78.2km 운임: 1,930엔 누적거리: 156.4 km 누적운임: 4,190엔 |
짧은 시간이였지만, 큐슈철도기념관을 뒤로 하고 하카타로의 귀로에 오릅니다.
모지코역의 열차 발착 안내 전광판입니다.
밑에는 고쿠라/모지까지는 전열차가 각역정차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습니다.
고로 쾌속/준쾌/보통 상관없이 고쿠라까지는 선발열차가 먼저 도착한다는 뜻입니다.
괜히 후발 쾌속 탔다가 늦게가는 삽질하지 말라는 배려입니다. ^^
근데....지금 시계가....17분을 가리키려고 하는데....17분발 열차가 있네요...?
간신히 뛰어가서 잡아탄 가고시마본선 쾌속열차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811계 4량 2편성이 병결로 운행중입니다.
그나저나...자유석이면 한때 811계는 지정석으로도 운행된 경력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실제로 차내에도 지정석 운행 시절을 증명하듯 좌석번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모지코역과 모지역 사이에 있는 코모리에 역의 역명판입니다.
코모리에역은 쾌속열차까지 정차하는 역입니다.
이곳은 시모노세키로 향하는 칸몬터널이 분기하는 역인 모지역입니다.
다음역은 고쿠라역입니다.
고쿠라-하카타간은 골라타는 재미가 있는 구간이다보니 벌써부터 머리가 복잡했었습니다 ^^
모지역을 출발 한 후에 만난 JRF의 전기기관차입니다.
뒤에 화차 1량만 달랑 끌고 있는 것이 입환작업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설마 1량만 달고 본선으로 진입할리가;;;;)
산요신칸센의 선로가 다가오면서 고쿠라역이 가까워져오고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열차는 속도를 줄인후, 고쿠라역에 도착합니다.
고쿠라역입니다.
명실상부한 기타큐슈일대의 주요역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닛포본선과 가고시마본선이 갈라지며, 특급 소닉이 방향전환을 하는 특이한 역이기도 합니다.
반대편에서 787계 아리아케용 열차가 들어오네요.
그런데.....이쪽 본선이네요....?
네. 이게 말로만 듣던 열차 정면 충돌 사고입니다.
저는 사고의 스멜을 맡고 잽싸게 열차에서 하차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저 멀리 오이타에서 달려온 특급 시로이 소닉도 있었네요.)
........는 만우절 드립이고요, 실제로는 저 앞의 시져크로스에서 분기해서 이렇게 옆의 선로로 들어갔습니다 ^^
(실제로 사고 났으면 이렇게 멀쩡히 글을 쓰고 있을리가 없지요 ㅡㅡ;;;;)
이후, 잠깐의 번뇌 끝에, 질렀습니다.
특급 아리아케 15호.
메탈릭 바디가 번쩍번쩍 빛나는 이 뭔가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열차를 타고 하카타로 갑니다.
(앞에서 꾸물거리다가 특급 소닉을 놓쳤습니다만.....나중에 탑니다 ^^)
예전 아리아케만의 전용 시트지가 붙어있던 이곳은 ' Around the Kyushu'라는 시트지로 땜방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전국구로 차돌리기를 준비하는 큐슈입니다 ㅡㅡ;;;;)
출입문 옆에는 이렇게 아리아케, 릴레이 츠바메의 로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아리아케의 히라가나 역시 시트지로 땜빵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아리아케의 4호차 자유석입니다.
고쿠라가 시발역인만큼 굳이 지정석을 구해야할 필요가 없었기에 자유석을 끊었습니다. (제 여행기 최초이자 마지막 재래선 특급 자유석 승차입니다 ^^;;;)
그리고 열차의 테이블을 내리면, 이렇게 JR큐슈의 특급 열차들이 다니는 노선들이 명기된 지도가 나옵니다.
저는 저기서...한 반은 타본것 같습니다 ^^
이후, 출발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차내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옆에 새파란 차체의 열차가 들어와서 쌩하니 달려나갔습니다.
바로 새파란 블루떡칠 883계입니다 ^^
애초에 외관 디자인부터 미래지향적이여서 특이한 열차인데, 이렇게 도색도 메탈릭 블루로 떡칠을 하니까 더 미래지향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에는 아리아케도 같이 나오게 해서 찍어봤습니다.
역시....883계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앞에서는 주눅이 드는 787계입니다.
(라고는 하지만....개인적으로 큐슈 특급중에서 제일 마음에 안드는게 787계입니다....통통한게 왠지 비호감... ㅡㅡ;;;;;)
이번에는 역광이 아닌 후광을 업고, 소닉의 제대로 된 색을 찍어봅니다.
확실히 색이 좀 더 제대로 나온 느낌입니다. ^^
이후 특급 소닉이 출발하고, 아리아케 15호의 발차안내가 나옵니다.
후다다닥 올라타서, 하카타로의 귀로를 시작합니다.
도중의 역에서 만난 고쿠라방면의 813계 열차입니다.
특급열차답게 왠만한 정차역은 휙휙 지나치지만....올때 신칸센을 타서 그런지 속도감은 별로....안나더군요 ^^;;;;;;
하카타까지의 연선 풍경은 평범한 교외지역의 분위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종종 열차가 정차하기 위해서 서행하는 역에서는 '아 도회지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 외에는....전원적인 풍경의 연속이였습니다.
한가지 일본에서 굉장히 신기했던 것은 이런 도회지 스타일의 건물과 농촌의 절묘한 조화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였는데, 이렇게 보니까 굉장히 신선하더군요.
열차는 히가시후쿠마역을 통과합니다.
슬슬 하카타에 다와가는군요.
잠시후 치도리역도 휭하니 지나가버립니다.
이제 하카타까지는 약 10여분 남짓 남았습니다.
그동안...저는 체력 보충을 하고 있었기에, 구간의 사진은 별로 남지가 않았습니다 ^^;;;;;
그리고 어느덧 파란색 시로이 소닉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이제 하카타역입니다.
하카타까지는 아리아케의 자유석은 거의 텅텅 비어서 왔습니다....만 하카타에서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더군요... ^^;;;;
하카타역 중앙 출입구에 붙어있는 전시물과 큐슈신칸센 개통 기념 벽보입니다.
오른쪽 기둥에는 '축'자와 함께 큐슈 신칸센 역들의 이름을 적어두었으며, 메인 벽보의 주인공은 역시나 N700계입니다 ^^
그리고 왼쪽의 전시물은 금관과 칠지도를 든 인형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칠지도는 백제왕이 일본 왕에게 하사한 검으로, 지리적 특성상 백제의 영향을 많이 받은 큐슈지방이기에, 저런 전시물에서도 그러한 면이 드러납니다.
체크인 시간에 딱 맞추어서 도착하였기에, 짐을 찾아서 방으로 갑니다.
호텔 방입니다.
지금보니 은근히 흐릿하게 나왔네요...ㅠ
어찌되었건, 큐슈에서 머무는 기간동안 이 방에서 숙박을 해결하게 됩니다.
이후, 짐도 보관했겠나, 카메라를 놔두고 여기저기 후쿠오카 일대를 쏘다니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데세랄이다 보니 늘 들고 다니기에는 좀 부담되더군요 ^^;;;;;)
그래서....이후의 사진은...없습니다 ^^;;;;;
이해 부탁드립니다 (__)
이후 생각나서 후딱 찍은 JR패스 그린샤 14일권의 사진입니다.
겉보기는 별반 다를 것이 없으나, 내용이 다릅니다.
일단 안에 Green이라는 글씨가 있습니다. (솔직히 이거랑 규정의 세세한 차이일 뿐 별반 다를 것은 없습니다.)
이렇게 첫날이 끝났습니다.
이제 다음날 부터는 JR패스를 이용한 본격적인 큐슈 휘젓기가 시작됩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