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 스타라이트로 시애틀에 도착한 후 방학에 맞추어서 학교에 돌아가기엔 하루정도 시간이 남아서 어찌할지 고민하다가 보잉의 페인필드 공장을 견학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차가 없어서,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아침 시간말고는 갈 수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조금 레어한 볼거리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페인필드 공항 앞에 있는 Future of Flight 박물관의 주차장입니다.
여기에서 저 너머로 주기되어있는 보잉사의 제작중인 항공기가 보입니다.
박물관의 한켠에는 이렇게 과거 보잉사에서 생산한 비행기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의 사진도 있긴 하지만, 여기서는 페인필드의 사진만 올려보겠습니다.
보잉 공장은 시간별로 입장 인원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번에 간 파티는 그로 인해서 둘로 나뉘어졌습니다.
저는 후반부인 11시 투어 그룹에 당첨(?) 되었습니다.
후반부 출발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옥상의 관람대로 올라가서 공장의 비행기를 구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물관 근처의 주기장에 주기되어있는 드림리프터 (Dreamlifter) 두대입니다.
보잉 747을 개조한 항공기로, 전 세계에서 B787의 부품을 운송해오는데 쓰입니다.
보잉 투어 담당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곳에는 총 4대의 드림리프터가 배치되어 있으며, 돌아온 후에 검색해보니 나머지 두대는 이날 오전 8시에 나고야로 출발했습니다.
차가 있었음 좀 일찍와서 봤을걸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주기장에 있는 두대의 드림리프터를 좀더 자세히 찍어봤습니다.
하역작업을 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만, 아쉽게도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드림리프터의 주기장 맞은편에 있는 페인필드 공장 주기장의 전경입니다.
이제 여기를 망원 렌즈로 좀 더 샅샅히 훑어보겠습니다.
저 멀리서 에티하드 항공의 B777F가 토잉되고 있습니다.
저 먼 구석에는 여러대의 B787이 줄지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B787-9기종이며, 당시 에버렛 공장에서 생산중인 모든 B787은 -9형이라고 직원이 설명해주었습니다.
KLM의 B787과 아직 도장을 입히기 전의 B747-8 여객기입니다.
아직 747은 도장이 입혀지지 않아서 인도 항공사가 어디인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당시엔 B747-8의 경우 48대의 주문이 들어와 있으며 이중 32대 가량이 화물기라는 이야기를 직원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맞은편 페인필드 공항의 좌측에는 조립 공장이 있습니다.
저 곳에서는 B747, B777, B787, B767의 제작이 이루어집니다.
다만 B767의 경우 민수용 기체는 롤아웃을 중지하였고, 현재 미공군의 급유기로 사용되는 KC767로만 생산된다고 합니다.
사진에서도 잘 보시면 KC767이 한대 보입니다.
또한 새로 생산될 B777X를 위해서 새로 주익 공장을 건축중이라고 합니다. 위치는 페인필드에 있긴 합니다만, 별도의 동으로 건설중이라고 합니다.
아까 보았던 토잉되던 에티하드의 B777F가 활주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딜리버리 플라이트가 예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에서 B777이 엔진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경비행기 한대가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측풍이 심했는지, 터치다운 직후 감속하지 않고 바로 고어라운드를 시전합니다.
토잉카가 B777을 해방하고, 지상요원들이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활주로에서 대기중인 에티하드의 B777F입니다.
또 다른 항공기의 고어라운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후 활주로가 비자, 활주로로 진입, 이륙합니다.
일련의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아래 유투브 영상입니다 :D
이 날 운이 굉장히 좋았던 것이, 보잉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B777은 한달에 한대꼴로 출고되는데, 그 한달에 한 편 있는 비행기의 딜리버리 플라이트를 보게 된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먼저 간 그룹은 굉장히 아쉬워했습니다)
비행기의 이륙 후, 좀 더 주기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중국 동방항공의 B777입니다.
신도장이 입혀져 있는 모습입니다.
B787의 가장 큰 고객중 하나인 ANA의 B787입니다.
아무래도 부품 상당수가 일본산이다 보니, 상당히 많은 숫자를 운용중에 있으며, 아직도 생산중입니다.
그 너머에는 브리티시 항공의 B787이 주기중입니다.
그 옆에는 에티하드 항공의 B787입니다.
그리고 모종의 이유인지 ANA글자만 사라진 B787너머로 스카이호크 로고가 그려진 B747F가 주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투어 시간이 다 되어서 전망대를 나와서, 투어를 하러 가게 되어서, 사진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기왕 시애틀까지 간 김에 갔었던 보잉 페인필드인데, 시간을 투자한 만큼의 가치가 있었던 방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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